안녕하세요? ^^

심심해서 게시판을 거꾸로 읽어가다 저를 호명하시며 올리신 글이 있길래
답글달아 봅니다. 아무래도 그 밑에 달면 못 보실 것 같아 따로 글을
올리니 이해해 주시길 믿습니다.

일단, 터보를 잘 모르신다고 하시니 비꼬우시는건지 정말로 모르시는건지 조금 헷갈리긴 합니다.
물론 잘 아시리라 믿지만요. (터빈은 엔진 오일로 냉각을 합니다)

97~04 아우디 A4와 98~04파사트 1.8T(둘다 세로배치 엔진)의 경우
엔진오일 슬러지 문제로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로인한 엔진 정지로 수리를 위해 수천불의 수리비용을 지불하여야 했고,
그로인해 불만의 소리가 많았습니다.

저도 문제가 있는게, 정확히 설계가 바뀌었다고 단정적으로 말한 부분입니다.
제가 동종의 S4(A4강화버전)과 헷갈려 정확하지 않은 부분을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고 말았네요.
이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S4의 경우 2001년 중반쯤 부터 터빈의 엔진오일 인/아웃라인 크기를 늘리고 호수 한가지를 삭제했습니다)

이 문제는 정확히 아우디/VW에서 Recall을 하지 않았고, 워런티를 늘여주는 방향으로 문제를 덮었지요. 8년/무제한 마일로 워런티를 늘여줬습니다. 같은 1.8t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1.8t엔진을 사용하는 다른 차(골프, 뉴비틀 등)에는 동일한 문제가 없었으므로, 터빈의 위치가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었지만 2.0FSI 엔진이 나오고, 워런티 보장을 하게 되면서 점차 묻혀갑니다.

제가 언급했던 나머지 두개의 정크엔진은 바로 크라이슬러 v6 2.7리터 엔진과 도요타 v6 3리터엔진이지요.

전자의 경우는 98~02년간 팔린 v6 2.7엔진에서 오일슬러지로 인한 엔진이 멈춰 문제 제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02년 당시 2.7엔진을 피하고 3.5리터 300M을 구입하게된 계기였죠. (국내엔 2.7리터엔진 300M을 팔았음)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기억하고 관련 사이트도 있습니다. 당시 이베이에선 2.7엔진이나 스왑가능한 엔진이 비교적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도요타의 v6 3.0 엔진이 엔진오일 슬러지 문제로 역시 엔진이 멈추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워킹us게시판에도 한분이 겪은적이 있다고 댓글 달아주셨기도 하지요. 도요타/렉서스 브랜드로 약 350만대가 팔린 엔진의 문제로, 단체소송의뢰로 이어졌지만 도요타 측에서 발뺌, 결국 소비자측에서 전문가에게 의뢰, 밝혀지자 무상수리를 약속하고 소송취하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소송을 실제로 진행했는지는 기억이 희미하군요) 확인 가능한 오너에게 사실 통보를 하고 매듭지어진 사건입니다. (간혹 4기통 엔진에서도 문제 발견)

이 세 회사(아우디/VW, 도요타/렉서스, 크라이슬러/닷지)의 엔진 오일 슬러지 문제는 제법 유명(?)한 것이었으며, 이리저리 입방아에 찧였던 문제들입니다.
쉽게 구글링만 하셔도 관련 문건이나 내용 혹은 경험담이나 공동 소송 사이트까지 뜨기 때문에 비교적 정보를 얻기 쉽습니다.

위 회사 오일슬러지 관련 공식 문건은 아래 URL에서 확인가능 합니다.
http://www.autosafety.org/getcat.php?cid=28

이 글로 인해 오해(?)가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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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에님도 역시나 답글 올리셨군요.

터빈에서 열화된 오일이 슬러지화 되었다???? 터보엔진에 대해 잘 모르는 본인으로서는 좀 이해가 안되는군요. 이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건 그렇고 “그래서 나중에 설계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몇년도부터 변경되었는진 기억이 안 나는군요.” 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알고계신 매니아분들이랑 얘기하다가 나온겁니까?

설계가 바뀌게 되었다는데 어떻게 바뀐겁니까? 그거 하나 바뀜으로 슬러지가 줄게 되었다는걸 설명 좀 해주시죠. 일단 엔진배열과 터빈의 위치는 2005년까지 미국으로 출시된 1.8터보에서는 동일하다는걸 알고계시겠죠? 그렇다면 엔진배열과 터빈의 위치가 그대로인데 어떤 설계를 바꾸었길래 슬러지가 안생긴다는건가요?
설명해주신다면 대단히 감사드리겠읍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만 더 여쭤보겠읍니다. 그 매니아들께서 나머지 두개의 정크엔진은 머라고 하던가요? 참 궁금하군요.

Toyota Motor Sales U.S.A. Inc. has quietly settled a
class-action lawsuit that covers about 3.5 million Toyota and Lexus vehicles
that may have been damaged by engine oil sludge. Details of the settlement,
which allows for third-party mediation of sludge claims rejected by Toyota,
have been mailed to 7.5 million current and previous owners.

Critics contend Toyota has told customers and dealers too little about
sludge issues. They say some customers took vehicles with dead engines to
dealers who had little or no knowledge of the problem and often assumed it
was the owners’ fault. Unhappy customers had no remedy other than hiring a
lawyer to go after Toyota.
Under the agreement, owners whose claims have been denied by Toyota may
submit them to a third-party mediator at no cost for binding arbitration.
“This settlement breathes life into claims that have been dead for years,”
said Gary Gambel, a lawyer for plaintiffs who sued Toyota. “This is not a
settlement that gives a few dollars to everyone. The relief is exactly tied
to the problems and damages that someone might have.” The lawsuit, filed in
a Louisiana district court, is expected to be approved by the court in early
February.Toyotas at risk

About 3.3 million Toyota vehicles are susceptible to oil sludge, which can
cause thousands of dollars in damage and require replacement of the engine.
Here are the vehicles included in the settlement.

VEHICLE MODEL YEARS
Camry 4 cyl. 1997-2001
Camry 6 cyl. 1997-2002
Camry Solara 4 cyl. 1999-2001
Camry Solara 6 cyl. 1999-2002
Sienna 6 cyl. 1998-2002
Avalon 6 cyl. 1997-2002
Celica 4 cyl. 1997-1999
Highlander 6 cyl. 2001-2002
Lexus ES 300 1997-2002
Lexus RX 300 1999-2002

아시에님이 알려준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내 캠리는 4만마일에 처음 문제가 생겨 자비로 수리를 했는데 도요다의 주장은 내가 엔진오일을 제대로 갈지 않아서 생긴거라는 어처구니 없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보가 없어서 더이상 문제삼지 못했습니다. 9만마일에 다시 엔진정지를 겪고나서 이문제로 피해자와 도요다의 집단 소송이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결국 피해차량을 리콜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하고 소송은 취하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수리를 받기까지 긴 과정을 거치고 매우 고생을 했습니다
엔진은 헤드와 블록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잘 모르고 수리를 못받거나 자비로 수리한 사람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동차 메이커의 기업윤리를 강조하는 분들이 있는데 알고보면 도요다 같은 기업도 별로 윤리적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