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파는데 (혹은 사는데) 있어서 한국과 미국이 방식/관점이 조금 다른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모든 신차는 다 똑같다고 간주하죠. 그래서 가격도 같은 사양이면 다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주문하면 만드는 방식이라 그렇기도 하고요.
미국에서는 딜러가 차를 사와서 파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단 딜러가 사 온 다음부터는 얼마에 팔 건 기본적으로 딜러마음입니다. 일단 사온 차들이 다 같을 수도 없겠죠. 어떤 차는 테스트 드라이브를 많이 했을 수도 있고 어떤 차는 적게 했을 수도 있고요. 어떤 차가 다른 차보다 딜러 주차장에서 눈비 맞으며 오래 있었을 경우도 있겠고, 딜러가 대량 주문하거나 다른 이유로 어떤 차들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이유로 같은 사양이라도 딜러 안에서도 차마다 가격이 다르고 딜러마다도 다릅니다.
미국에서도 공장에 주문하는 경우는 MSRP 그대로 받는다고 하던데 실제로 차를 이렇게 사는 사람을 주위에서 본 적이 없어서 이 경우에도 어느정도 흥정이 가능한지, 정말 MSRP 그대로 줘야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