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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이 깨서 또 여기서 놀고 있네요.
내일 회사에서 좀 피곤할 듯 -_-;어제 집에서 오는 길에 victor stenger라는 physicist와의 인터뷰(그의 책 God: the failed hypothesis에 관한)를 듣다가 놀라운 사실을 들어서요. SD.Seoul님이 생각나더군요 ^__^
요지는, 우주의 에너지 보존에 관한 내용인데, 다들 궁금해 하는 것이 빅뱅을 통해 우주가 생성되었는 데 그 에너지는 어디서 온 것이냐?(에너지는 consistent하니까, something cannot come from nothing.. 이게 저를 많이 고민하게 했던 문제였는데요.) 최근의 anti-matter의 실존확인 이후 계산을 해보니 우주의 positive energy(matter)와 negative energy(anti-matter)가 정확히 서로를 cancel-out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정신이 확 달아나는(인터뷰어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였는데요. 이 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아시는 바가 있으신지요. quantum fluctuation을 이야기하면서 something can come from nothing이라는 과학자들의 말이 조금은 이해가 가려고 하네요.
언제나와 같이 친절한 요약설명도 좋고, 링크제시도 좋습니다. 시간/관심 있으시면 부탁드릴께요.
아 참, 저도 얼마전에 babel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대단한 영화는 아니었다고 느꼈습니다. crash보다는 연출이 훨씬 나았던 것 같지만 가슴에 와닿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영화가 그 메시지 자체가 너무 강하게 느껴지면 그 효과는 반감하는 것 같습니다. 멕시코의 세 감독, 알퐁소 쿠아론과 기예르모 델 토로, 그리고 바벨의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나리투의 최근 세 영화(children of men, pan’s labyrinth, babel)가 평론가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저는 pan’s labyrinth-children of men-babel순서로 좋았습니다. 근데 그 이유가 딱 위에서 말한 너무 드러나는 메시지 때문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