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tracer 님께

  • #99681
    ME 216.***.75.11 2383

    성경구절들 중에 특히 무엇을 하라 말라라고 기록된 내용들 중에 현재의 실정과 비추어서 맞지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구약에는 그러한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어떤어떤 음식을 먹지말라는 등의 규범이 있습니다. 그러한 규범들은 그당시 실정에 따라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결하게 살도록 구별되게 살도록 주신 것입니다.

    신약시대로 와서 초대 교회때 아직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때 유대인이었던 베드로의 꿈에 부정한 음식을 계속 권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부분은 베드로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꿈속에서 베드로는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말라 고 하셨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이방인이었던 고넬료라는 이탈리아 백부장의 집안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을 바꾸신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그러한 규범이 필요하지 않은 때가 된 것입니다.

    사도행전행 10:9 이튿날 저희가 행하여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시간은 제 육 시더라
    10:10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이 준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
    10: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0: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색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는데
    10: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10:14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삽나이다 한대
    10:15 또 두 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0: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리워 가니라

    이제는 은혜의 시대입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이루어나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tracer 198.***.38.59

      그러한 규범들은 그당시 실정에 따라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결하게 살도록 구별되게 살도록 주신 것입니다.

      –>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라든가 shellfish를 먹지 말라 등은 님의 말씀대로 무지한 백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라고 이해는 됩니다만, 순결하지 않은 여인을 돌로 쳐죽이고,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돌로 쳐 죽이는 것이 그 당시 시대상과 결부해 어떤 잇점이 있나요? 그당시 실정에 따르면 여성을 차별하고 권위에 순응하라는 도덕지침은 올바르고 지금은 그렇지 않은가요? 종교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moral relativism이 바로 그것인 것 같은데요.

    • ME 216.***.75.11

      순결하지 않은 것, 안식일에 일하는 것 모두 율법을 어긴 것입니다. 죽이라는 판결이 너무 가혹합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려는 우리의 죄가 우리가 보기에는 작아보여도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길래 하나님은 죽이라고까지 하셨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시고 이스라엘민족을 택하셨지만 그들이 보여주었던 것은 끝없는 불순종과 배반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우리도 모두 동일한 죄인이라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 없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 tracer 198.***.38.59

      그러니까 여성이 남성에 비해 차별받아야 한다는 것을 옳지 않다고 여기고 불순종 한 것이 아주 나쁜 죄였다는 말씀이시네요. 순결하지 않은 여성을 처벌하여야 한다는 하느님의 율법이 최소한 “그 당시에는” 올바른 것이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 ME 216.***.75.11

      우리의 생각으로는 육신의 죽음이 가장 크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왜 그런 사소한 걸로 죽이라고 하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떠나 죄가운데 거하는 것을 육신의 죽음보다 더 크게 보십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는 이제 율법의 시대에 있지 않고 은혜의 시대에 있습니다. 저도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 너무 단순해서 오히려 믿기 어려웠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무튼 tracer 님도 예수님을 알게 되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 tracer 198.***.38.59

      제 질문에는 절대 대답하지 않으시네요. 제 질문은 그 처벌의 강도가 문제가 아닙니다. 여성의 순결이 처벌을 할 이유이냐는 도덕률에 대한 질문입니다.
      다시 한 번 여쭙겠습니다. “네” “아니오” 질문입니다.

      순결하지 않은 여성을 처벌하여야 한다는 하느님의 율법이 최소한 “그 당시에는” 올바른 것이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 ME 216.***.75.11

      여성의 순결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성의 순결은 그냥 한가지 예일뿐입니다. 제 생각에는 당시에도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으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사람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네라고 대답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핵심은 모든 사람이 죄인 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을 미워만해도 살인한 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야고보서 2: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거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 tracer 198.***.38.59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는 여성의 혼전 성관계가 죄냐 아니냐의 도덕문제가 핵심입니다. ME님을 비롯한 크리스챤들이 그 문제에 어떻게 대답하느냐는 나머지 사회 구성원들에게 아주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성의 순결하지 않음이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믿는 파키스탄의 한 마을의 honor rape/killing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 질문의 핵심이기도 하구요.

    • ME 216.***.75.11

      예수님께서 이미 그 질문에 답하신 적이 있습니다. 유대사람들이 간음한 여인을 예수님 앞에 끌고 왔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 중에 죄가 없는 자는 이 여인을 돌로 치라” 그러자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요한복음 8: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8: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8: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tracer 198.***.38.59

      간음한 prostitute을 용서하는 것과 혼전 성관계를 가진 여성의 처벌 여부는 별로 상관이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 질문에 대한 ME님 본인의 의견을 듣는 것은 포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의있는 대화에 감사드립니다.

    • ME 216.***.75.11

      간음이나 혼전성관계나 겉으로 드러난 형태만 다를뿐 모두 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을 밝히지 않으려고 회피한 것은 아닙니다. 제 생각도 예수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정죄할 권리가 없습니다.

      제 안에 가끔 남을 정죄하고 비판하려는 마음이 생길 때 생각해 보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7: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7: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7: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 한솔 아빠 199.***.160.10

      저도 한가지 거들어야 겠군요.

      간음한 여인의 이야기는 초기 요한복음 사본에는 나오지 않고 후대에 추가된 것이라고 합니다. (몇백년 후던가 ??)

      뭐, 그렇게 추가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겠으나, 한글자 한획도 바꾸면 안된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것을 예수님이 하신 행적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참조: Bart D. Ehrman, “Misquoting Jesus: The Story Behind Who Changed the Bible and Why”
      (h t t p://en.wikipedia.org/wiki/Bart_D._Ehrman)

      도서관에 가면 Ehrman 교수와 또 다른 교수들의 여러가지 Audio CD 강의 (Great courses 시리즈 등)이 있는데, 초기 기독교의 역사와 성경의 형성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성경을 믿음의 근거로 삼고 계신 분들도 그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한번 공부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 tracer 198.***.38.59

      이제 ME님의 의견을 알았습니다.

      혼전에 남자와 성관계를 맺은 “여자” 는 죄를 저지른 것이고 부도덕하다고 생각하시는군요. 또 님이 도덕의 판단을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신이 그저 그렇게 원하기 때문이라는 권위에 의존한 판단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교리를 주장하는 종교가 기독교라면 더더욱 제 믿음과 인생을 걸기 어렵겠습니다. 그리고 현대사회 구성원들에게 해악을 미치는 종교(여성의 평등한 인권 실현에 걸림돌이 되는)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 ME 216.***.75.11

      저는 성경을 보면서 다른 책과 객관적으로 다른 특징을 그 등장인물들에서 찾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셨던 다윗도 다른 사람의 아내와 동침하고 심지어 그 남편을 죽게 만드는 죄를 범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도 자기 목숨을 빼앗길까봐 자기 아내를 동생이라고 속였습니다. 이렇듯 성경에는 인간의 나약한 면들이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죄를 범하였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죄인이 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특정한 죄에 대해서만 걸고 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죄에서 구원받아야할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 저지른 죄에 대해서만 자꾸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 결과의 근본이 되는 죄인이 된 우리 모두의 신분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 tracer 198.***.38.59

      ME님의 논리에 따르면 현대의 형사 법 제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특정한 죄에 대해 따져서 처벌할 이유도 없고 자격도 없지요. 인간의 특정 행위들에 대한 도덕적 판단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구요. 그런데 미국의 경우는 이상하죠, death penalty를 적극 지지하는 그룹들이 우익 크리스챤들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이제야 정말 깨달았습니다. 왜 진정한 기독교 신자들이 반사회적이라는 비난을 받는지 말입니다.

    • GC 208.***.217.158

      ME님의 논리는 아전인수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인용하여 쓰는 논리.
      상황에 따라 성경구절을 갖다 맞추는 것은 Consistency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그냥 208.***.28.77

      tracer/

      이제야 정말 깨달았습니다. 왜 진정한 기독교 신자들이 반사회적이라는 비난을 받는지 말입니다. 2007/07/30
      19:40:06

      –> How sarcastic is that? Are you being logical or emo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