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Re: Re: 비난 받아 마땅한 글입니다.

  • #97456
    초보자 199.***.101.20 5389

    나이드신 분일수록 보수적으로 변해가죠.. 그분이 일평생 살아온 길이기도 하고, 그 길로 인해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일수도 있구요.. 또한 변화를 받아들이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때문인지 자발적인 변화를 두려워하죠..

    하지만 위의 육사 교장이란 사람의 글은 과연 보수적인 분의 글인가 의심이 가는군요.. 솔직히 한국에서 보수라고 칭해지는 수많은 사상들이 과연 실제로 보수인지 많이 의심스럽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을 반대하는 시위를 두고서 국익에 반한다던지 하는 생각들 말입니다.. 이라크 파병에 전후해서 많은 사람들이 국군의 파병을 반대했지요.. 하지만 소위 보수라고 칭해지는 사람들은 무조건 파병을 주장했구요..

    정부에서는 미국과 파병의 시기와 성격에 대해서 협상이 있었는데, 협상이란것이 하나 주고 하나 받고,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고 서로 트집을 잡아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것이 협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에선 국민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따라서 뭔가 국민들에게 보여줄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런 명목으로 아예 파병을 안 하거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으로 파병할 수 있었는데,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은 무조건 파병을 주장했지요.. 꼭 광해군 때를 보는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진짜 보수일까요? 아니면 수고이던가 사대주의자일까요? 제 눈에는 아무리 봐도.. 사대주의자인것 같구요..

    그리고 위의 글에서 볼수 있듯이, 경제 발전은 수많은 분들의 희생위에 지어진 것입니다.. 결제발전의 그늘에서 아직도 수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구요.. 많은분들이 희생을 했습니다.. 보상도 없이 말이죠..하지만 소위 말하는 지도층이니 보수 세력이니 하는 분들은 나름대로 많은 보상을 받지 않았나요? 수많은 국민들이 희생을 하고 있을때, 소위 지도층이니 하는 사람들이 그 과실을 독점했지요.. 오히려 경제 발전의 장애물 아니었나요? 한국 경제 발전의 기초는 독일 파견 간호원들과 광부들이었지요.. 그분들의 월급을 빚보증으로 잡아서 독일에서 처음으로 차관을 얻어낸겁니다.. 소위 보수.. 수구.. 그분들은 무슨 희생을 했는지 궁금하군요.. 도대체.

    그리고 때도 미묘한 시기입니다.. 총선을 압둔 이 시기에 이런 글이 나돈다는 것 자체가 의도를 가늠케 하는군요.. 인터넷 시대를 맞아서 이제는 인터넷으로..

    이런 좋지 않은 관행은 이제 없애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글들이 더 이상 나돌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소위 지식인들이라는 분들이 "이런 의견도 있을수 있는데, 누구나 말할 권리가 있으니까 비난하지 마라.." 이런 반칙하는 글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따끔하게 혼내주는 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의 지식인들은 말만 앞세우고 행동은 없으며 말도 또한 두리뭉실한 나쁜 전통이 있습니다.. 독재 시기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고생할까봐.. 그렇다고 양심에 거리끼는 독재 찬양을 할수는 없고.. 두리 뭉질 혹은 알맹이 없는 말만 앞세우고는 그럴수 있다.. 라는 식으로 회피하는 게 있었지요.. 오히려 많이 배우고 많이 아는 사람이 더 앞으로 나서 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