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Re: 부시에관한 넉두리….

  • #97731
    시러 4.***.131.68 2860

    얼마전부터 출퇴근할때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읍니다. 영어실력에도

    도움이 될것같기도 하고 넘 세상일에 무관심하게 내일만 하고

    살아온거 같기도 하고 해서요. 그렇다고 집에서는 애들이 TV를 독차지하고

    있어서 달리 뉴스를 보거나 할만한 시간도 없고…

    근데 토크라디오나 뉴스라디오를 듣는데 정말 이럴수가 있나싶을정도더군요.

    토크쇼 진행자는 전부 무슨 부시 대변인들 같아요.

    청취자한테 전화 오는것도 이라크전쟁에 비판적인 의견은 거의 무시를 하는

    수준이고 말 지들말만 떠들다가 다음 라인으로 넘겨버리죠.

    저는 첨에 그냥 동네 라디오방송들인줄 알았는데 보니까 Fox나 CBS, ABC등의

    자회사들이더군요.

    다른나라 사람 죽는건 생각 안하고 지네 아들 딸들 죽는거에 흥분해 길길이

    뛰는 진행자들에 정말 징그럽단 생각이 들더군요.

    전화온 청취자한테는 무슨 지들이 법인양, 지들이 이세상 모든일 다 아는양,

    지들이 정의인양 가르치려구만 들고요.

    전에 미국 민간인 4명 이라크에서 죽었을때… 정말 가관이 아니었읍니다.

    물론 흥분되지요. 그치만 방송에서 그럴수가 있나 싶을정도더라구요.

    나중에 어떤 청취자가 나라도 다른 나라 사람이 부시 맘에 안든다고

    미국에 쳐들어와 부시를 잡아가고 내형제들을 죽이고 그러면 그놈들을

    죽여버릴거라고… 그랬더니 이 진행자놈 그건 이야기가 틀리다는겁니다.

    미국은 이라크에 가서 독재자 몰아내주고, 다리 놔주고, 길닦아주고,

    치안 유지해주고 조건 없이 온갖 좋은일만 하는데…

    이 꼴통같은 진행자 놈이 그사람말을 막 자르고 무시하고 가르치려 들더니

    말이 안통한다며 다음 라인으로 넘겨버립니다.

    참 미국 살기 싫어지더군요.

    꼭 그런 내용이 아니더라도 어떤 토크쇼 진행자는 전날 자신의 쇼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전화가 걸려온 타방송사 사람과 방송에서

    싸움을하는데…

    전 TV 토크쇼도 안봅니다. 정말 쓰레기같은 인간들 나와서 쓰레기같은 이야기로 싸우는거

    보기 싫어서… 근데 라디오도 내용만 조금 덜 쓰레기 같은 내용이다 뿐이지,

    진행자의 독선과, 싸움질은 똑같더군요.

    그래서 결국 토크라디오는 안듣기로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