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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올리자마자 확인해보니 이 글을 올리셨던데, 이글은 다시 읽으실지나 모르겠네..
님의 입장을 잘 설명해주셨는데, 아직도 의문점은 남아 있어요.
우선, 그분이 사용한 호칭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것, 따라서 그분의 에티켓은 빵점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한국사람이 싫어지니 어쩌니 하는 건 다른 얘기고.
그런데 그 "아줌마"라는 말이 님의 마음을 그렇게 엄청나게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부분이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우선 하나하나 볼까요.
그분은 만약에 어디가서라도 "아줌마"라는 소리를 들어도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 않을거다. 왜냐면? 그분은 진짜 아줌마니까!
그 아줌마가 님한테 (아줌마 눈에는 다 아줌마로 보이는지) **아무 생각 없이** 아줌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님은 심한 인격적 모욕감을 느꼈네요. 그리고 그 이유를 길게 설명하셨는데, 그걸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미스테리에 빠져듭니다.
님 말씀대로, fact로 본다면 님은 아줌마가 아닙니다. 따라서 누가 님한테 아줌마라고 했으면 그건 그쪽에서 잘못 실수한거고, 열받아도 어쩌겠어요. 그냥 무시해버려야지. 그걸 속에 끙끙 앓을 필요가 있나요? 님이 아줌마가 아닌 것은 진정한 fact 이므로 그렇게 별 대수롭지 않게 한번 무시하고 넘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님은 그러질 못했어요. 왜그랬을까요?
제가 한번 님의 심리상태를 해석해보면,
님은 우선 "아줌마" 를 너무나도 싫어하고, 또한 아줌마가 되는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것 조차도 두려워하고 증오합니다. 따라서 누가 그렇게 잘못 부르기만 해도 화들짝 화가 나면서 인격모독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의 마지막 글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그러므로 나는 아줌마가 아니다" 라는 걸 주장하셨는데. 그걸 주장하다보면서 진짜로 마음속에 있던 내용이 삐져나오게 된 거지요.
다시말해볼까요, 간단한 논리입니다. 다음의 내용이 님의 글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1) 나는 아줌마가 너무너무 싫다 (아줌마 라는 존재, 아줌마 라는 단어 등등, 그 자체가..)
2) 나는 아줌마가 절대 아니다. 그건 fact다!
3) 따라서, 나는 아줌마가 아니고, 진짜 아줌마는 너무너무 싫다. 아줌마가 **절대** 아닌 나에게 어떻게 감히 아줌마라고 불러!!!!
님이 만약, 아줌마에 대해서 그렇게 혐오하는 내색을 하지 않은 채 그냥, "저 어떤 면을 보아도 아줌마로 볼 수 없을 텐데, 아줌마라고 부른 것은 에티켓에 어긋난 거지요." 라고만 했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내용이, 아줌마 혐오증을 노출시키면서 문제가 좀 커졌지요. 약간 실수하셨습니다. 진짜 아줌마들이 보면 정말로 열받을 만한 태도입니다.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저는 님에게 감히 어떤 가치판단 같은 것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 눈에 관찰된 내용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님께서는 어떤 컴플렉스 같은 것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건 절대… 욕이 아닙니다. 누구나 어떤 문제에서라도 컴플렉스를 갖고 있지요), 심리상담사를 만나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절대 오해마십시요. 부정적인 얘기가 아닙니다. 상담을 받고나면 인생의 많은 문제가 풀립니다. 저도 대학다닐때 두차례에 걸쳐서 받았습니다)
mm님의 글
정말 슬프고 이해하기 어려운 분이시군요..
제가 여자고 싱글이고 30이고 박사이고 교수인것은 fact입니다.
이것은 잘난척하는것이 아닙니다. 여기 오시는 분 대다수가 박사인것 잘알고 잇고
저 자체가 학사는 필수지만 그이후는 직업이외의 의미 이상의 것도 이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관계에서 만난느 사람들은 직업적이고 공식적인 것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분과 저는 직장일로 만난 사람의 부인이라는 겁니다.
fact인 사실은 제가 불려질수 있는 option이 많다는 것입니다.
친구한덴느 oo 야, 공식적으로는 여자 oo, single oo, oo씨, MIss oo, Dr. oo, oo교수
다 좋읍니다. 이렇게 많은 option 중에
그분은 제 fact가 아닌걸로 저를 불렀다는데 있읍니다.
그리고 그말의 뉘앙슨느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다 알고 있다는 데 있읍니다.
내가 남자 였으면 그렇게 불렀을까 입니다.
그분 남자 법대 대학원생한데 oo 선생 이라 하더군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내가 그처지에 있다면
기분이 어떻했을까 혹은 내가 그분이라면 그렇게 불렀을까라고
reply 하는 분이 딱 한분 뿐였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90% 는 그렇게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전제하에 혹은 나도 당연히
그렇게 부른다는 전제하에 너 거울봐라 …니가 잘나체한다 하는
논조라는 것입니다. 그분 남편도 박사고 교수인데 제가 잘난체 해봤자고
내가 여기서 잘난체 해봤자 길거리에서 저 잘났다고 알아주는 사람없읍니다.
반대로 여기서 아무리 나 못났다고 한다고 해서 길거리에서
저 손가락질하는 사람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우리는 남이고 그리고 제 3 자입니다.
우리가 같은 KOREAN 이라 해서 모두 사람이 친구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나의 질문은 공식적인 만남에서 그호칭밖에 없을까 라는 것입니다.
굳이 그호칭박에 더있나 하고 reply 다시는분 그럴수 있읍니다.
뭐 세대차이라면 차이랄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에티켓에
관련된것이라고 봅니다.
내가 자녀가 있다면 자녀 친구가 나에게 아줌마라고 당근부르겠죠..
그것이 fact니까 .. 하지만 공식적인 관게는 공식적인 fact 이상도
이하의 것도 아닌 fact로 불려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친근한 사이에서
불려질수 있는 수단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분이 한국 사람을 대변한다고 볼수도 없겠죠. 하지만 이곳의 90%의
답변은 내가 물어본의도가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답변했다는 겁니다…
이것이 대다수의 (여기서 90%) 한국인의 culture 라고 봅니다.
남일 자신대로 해석하기, 작은 에키겟 지키지 않기, 그리고 공시적인 관계 구분 못하기
그리고 한마디.. 남자분들 reply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그럴수도
있읍니다. 왜 그들은 한번도 women 이며 single 이 된본적이 없으니까요 .
저 아줌마 되본적 없어서 아줌마 마음 헤아리기 어렵읍니다.
하지만 이땅의 아줌마들 반드시 인생의 한번은 women 이며 single 이였던적이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