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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AIG의 보너스 지급이 미국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보너스를 가장 많이 받은 AIG 직원은 그 금액이 640만달러가 넘었고 73명이 최소한 1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검찰총장은 17일 미 하원의 바니 프랭크 금융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18일로 예정된 AIG 관련 청문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런 내용을공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IG 직원중 보너스 수령액이 많은 상위 7명은 1인당 400만달러 이상을 받았고 상위 10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총 4천200만달러에 달했다.
200만달러 이상을 받은 직원은 22명이었고 이들의 수령 총액은 7천200만달러를 넘었다.
심지어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잔류하도록 지급하는 ‘잔류보너스(Retention Bonus)’를 100만달러 이상 받은 직원중 460만달러를 받은 직원을 포함해 11명은 퇴사한 것으로 나타나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쿠오모 총장은 이 보너스가 AIG를 도산 직전까지 몰고간 손실을 초래한 사업부문의 직원들에게 지급됐다면서 AIG는 너무 큰 손실로 회사를 납세자들의 구제금융자금 앞에 무릎 꿇도록 만든 사업부문에서 73명의 백만장자를 만들어냈다고 비난했다.
쿠오모 총장은 이어 지난 16일 AIG에게 소환장을 발부, 보너스를 받은 직원들의명단을 요청했다면서 이번 보너스 지급건이 사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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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기준 세계 최대 보험사 AIG(American International Group)가 지난달 회사를 떠난 마틴 설리반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퇴직금과 장기 수당으로 약 4700만달러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설리반 전 CEO는 1500만달러의 퇴직금과 400만달러의 보너스, 2800만달러 상당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설리반 전 CEO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피해와 관련한 200억달러의 자산 상각으로 1분기 AIG가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한 데 책임을 지고 지난달 15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설리반 전 CEO는 모리스 그린버그 전 회장 겸 CEO가 회계부정 추문으로 사임한 2005년부터 3년간 AIG를 이끌어왔다. 이 3년 동안 AIG의 시가총액은 46% 폭락했다.
20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