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혹시 이런 결혼이 필요하신분 어디 없나요?(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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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장사 70.***.67.137 2291

    아주 심각하게 말씀드리는겁니다. 여기보다는 myspace.com에 구인광고 내보시는것이 어떨지…

    오늘 신문에 보니깐 17살짜리가 7개월간 myspace.com 인터넷으로만 교체하던 이스라엘 남자에게 결혼하고자 가다가 요르단인가 어디에서 잡혓다고 하던데, GMA에도 인터뷰나왓다고 하더군요. myspace가 참 인기는 인기인가 보다하고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ehormony.com도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며칠 전 한국에서 선을 보고 왔습니다. 20여년전에 소개팅이니 미팅이니는 해보았지만 선이라는 것은 살면서 처음이었지요. 외아들이고 나이도 좀 많다(?) 보니 여간 성화가 아니시거든요. 그냥 눈 딱 감고 부모님위해, 평생 효도도 안했으니.., 마음을 잡고 결혼이라는 것을 해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더군요. 또 선이란 자리가 가족들이 연관된 자리라 격식도 차려야 했고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들도 피하게 되었었구요.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든 올해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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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미쳤다고 이야기할 사람도 있으리란거는 알지만 혹 결혼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주위의 성화와 시선에서 그냥 벗어나고 싶은 분.”너 결혼 안해?” “언제 결혼하니?” “남자친구는?” “이번 명절에도 혼자 올꺼면 오지마라..” “누구누구 애는 벌써 중학교 간다던데…” “너 무슨 문제있니?” ” 혹시 동성연애하니?” 이런 이야기들에 신물이 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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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식적으로나마 결혼을 하고, 법적으로 해도 상관은 없고.., 그렇게 결혼이라는 자격증(?)을 가지고 같은 집이 되었든 서로 다른 집이 되었든 살면서 서로의 필요에 의해 형식적인 남편과 아내로 품앗이를 할 수 있는 사람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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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뭐니? 가족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니? 차라리 그럴바엔 혼자 살아.. 가족과 연락을 끊던가 아님 부모님을 설득시키든지..” 무슨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이젠 가족들과 씨름하는 것도 지쳤거든요. 그렇게까지라고 말 하실 분들도 있겠지요. 또는 나이 먹어서 그게 뭐하는 짓이냐고 할 수도 있을꺼예요. 아님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라고 하실 분들도.. 하지만 여지껏 없던 사랑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도 않을꺼며 또 그러기엔 시간이 많이 없네요. 나름대로 올해 결혼해야할 사정도 있고. 이도 저도 안되면 Mail Order Bride라도 신청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저도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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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데없는 넋두리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