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한국영어교육 vs. 미국 공교육시스템

  • #98638
    약장사 12.***.5.2 2998

    나의 사견입니다. 어느나라든지 교육시스템이 완벽한 나라는 없습니다.
    여기도 맨날 나오는 얘기가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우려입니다.
    그래서 돈잇는 사람들은 사립으로 보내고, 고등학교 드랍되는 비율은 해마다 높아가고…. 나도 우리자녀들 공립에 보내고 싶지는 않은데, 특히 캘리포니아쪽은 영 꽝입니다. 이바닉스를 가르치지를 않나.. 참

    글을 올리는 의도는 이해하겟는데, 한국의 영어교육이 문제-실제가 문제가 잇는지도 모르겟습니다.-가 잇다는 것은 여기서 이럴 성질의 것은 아니고 국회로 가든가 교육부장관이 되는것 이외에는 딱히 건설적인 토론은 아닌듯 해서 한자 적어봅니다. 한순간에 고쳐지는 문제는 아닌거 같고, 개인이 스스로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방법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영어는 되는 사람은 되고 안되면 할 수 없고… 나름대로 생존력을 키워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영어가 좀 들리고 입이 근질근질해지면서 미국문화나 영화, 드라마,스포츠,정치, 연예등 미국사람 사는 이런데 관심이 가지 않나요? 난 한국이 거의 잊혀지던데…
    차라리 어떻게 영어를 11개월만에 터득하셧는지 개인적인 비법을 공개하는것이 이 글을 읽는 사람한테 도움이 더 될 수도 잇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글 올리시는 분은 일말의 애국심이라도 남아 잇는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그려.

    >오늘 친구가 how are you doing에서 verb가 어디에 있냐고 묻더군요(한국영어교육에관해)
    >
    >답은 are 하고 doing이다 라고 하겟지만.. 정작 중요 한건..왜 how are you doing? 이란 문장을 하나의 인사 말로 받아들 이지 않고 분석을 하게 되는가? 란 질문이었습니다.
    >
    >저는 단연 항상 이야기 하듯이, 한국영어 교육의 문법 치중 방식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저 역시 처음 미국와서 how are you doing? How is school going? 이거 들었을 때, 절대 문법적으로 이해를 못했고, I loving it 역시, love는 진행형 동사가 아니다란 문법으론 설명이 안되는 “살아있는 언어로써의 영어”였으니깐요. 한 11개월정도 지나고 나서야, 이사람들이 쓰는 언어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알아서, 좀 덜 부자연스럽게 쓰는 정도이지요..
    >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참고로 ISP 분께서 주신 고견 정말 도움이 됐고, 참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 의견의 선택은 개인의 할당영역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한국 교육의 “문법중심정책”도 문제지만, 교수법이 좋지 않은 “영어선생”님도 한몫을 하지 않나 합니다. 한국식 “국어책읽기”로 읽는 영어 선생님의 발음을 중고등 6년 내내 듣고 자란 저에게는 이곳의 발음 정말 생소하기 그지 없습니다..
    >
    >사설로, 지금 제게 가장 큰 문제점은, 발음이지요.. 전에 어느분이 발음과 인토네이션은 구분해야 한다고 하셨던거 같습니다, 질문을 제 개인 투터 한테 물어보니 발음 파트 안에 인토네이션이 포함되어 총 3-4개 정도의 부분을 이룬다고 하더군요.. 결국 “발음”이 총체적인 상위개념이라고 하더군요.
    >
    >

    • 공감.. 75.***.79.226

      여기 캘리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공감이 갑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바닉스를 가르치는 것을 아셨는지 궁금하면서 걱정이 됩니다..제 아이이 다니는 학교에 흑인 선생이 한명있는데..저하고는 친해서 농담도 주고 받는데..그런 느낌이 없었읍니다. 물론 전부 백인 선생이고 그중에 한명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요..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여기 캘리의 교육방식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국처럼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분위기가 아니여서 …

    • 타고난혀 71.***.184.242

      어찌 11개월만에 영어를 “마스터” 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사람은 잇는거같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30분만에 “일상회화”수준까지 올리는 사람과.. 3년을 언어를 배워도 “버겹게” 일상 회화를 하는 사람까지요..

      처음에 3개월만에 중국어를 마스터 한 제 친구 보고 놀랬지요.. 그리고 6개월만에 원어민하고 대화를 맘껏할수 있는 수준까지 확보했다는것에 까무라 쳤지요..

      그친구가 했던말중 하나가 잇는데.. 특정 한계까지는 아무런 제약없이 올라가.. 그러다가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발음”이 나쁜쪽이 지게 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사람들은 “발음”을 교정할려고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말을 할때 나오는 소리(“발음”이라 불리는것)들은 사람들의 “감정”을 소리로 변환한것일 뿐입니다..

      소리로 변환하는 과정에 “언어”를 선택하는것이다란 생각을 했지요..

      이러한 시야를 미국온지 4개월만에 .. 느끼게 되더군요.. 지난 4개월간.. 칼리지에서 정말 writing 하고 문법 공부 죽살나게 했지요..

      여튼 4개월 정도 지난 다음, 미국 사람들이 쓰는 영어 “방식”에 관해 연구를 했지요.. 한 8개월정도 지나니… 알아 듣는데는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한국어” 생각 하나도 안하고 언어를 날릴수 있게 되더군요.

      문제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교육”방식에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즉 한국적인 사고를 해버린후, 영어로 바꿔 버리는 방식을 뇌는 “학습된”대로 해버립니다.

      …하지만, 언어를 “배워”버리는 방식을 할려고 무던히 노력한 저에게는, “말”한마디 할때마다 나오는 “느낌”이 단순한 영어 문장보다 더 다가오기 시작하더군요..

      지금 시작 단계 입니다.. 한 7살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야미야미” “스윗~~” “그로쓰~~~~” 이런 말을할때, 느낌을 갖기 시작하는 순간, 언어는 “학습” 된게 아니라 몸으로 “배워”버린것 같습니다..체득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런 과정을 밟고 잇다보니.. 정말 중고등학교 단어가 중요하다며, 외어 버리라고 하던 교육 과정이 정말 화가 나더군요.. 실제로 쓰이는 단어들, 말한마디 듣고, 소리가 편해져 버리면, 그대로 “재생”이 되버립니다.. 단지 “언어”를 “언어”로 안받아 버리고 “문법”에 기대어서 생각 해 버리는 순간, 말을 “비슷하게 재생”해야 하는 부담감에 쓰이는 방식이 참 어색해 져 버리는것 같더군요..

      ………이러한 점을 느끼니.. 한국 영어 교육 무엇이 문제 인가 란 생각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또 개인 투터가 조언을 했듯이 너는 모르겠지만, 너 스스로가 너를 “limit”시켜서 영어 쓰는게 부자연스럽다라고 하더군요..

      비법 아닌 비법인거 같습니다.. 보는 “눈”을 바꿔 버리게 되버리면, 자연스럽게 얻어 지는것들은, 구지 “학문”적인 “눈”으로 바라보게 바꿔 버리니.. 언어 배우는게 너무나 어렵지 않나 합니다..

      여튼 언어는 “귀”로 듣고 “입”으로 감정 표현 하면 되지 그 이상을 바라지 않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문법” 마춰서 언어를 잘 구사 한다고, 그 사람 수준을 “어림짐작”하는 방식을 쓰시는 분들은.. 뭐라고 해드릴말이 없습니다..

      말이 길어 집니다.. 근데, “이바닉스”가 머지요??

    • 여기에 75.***.75.40

      Ebonics[ebniks] 발음듣기 단어장에 추가

      《美》 흑인 영어(black English). 〔<ebony+phonics〕

      이바닉스는 에버닉스의 영국식 or 한국식발음..

      97년 미국을 이해할 수 있는 다른 삽화는 연초부터 심슨(O. J. Simpson) 재판 못지 않은 세찬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바닉스(Ebonics, B lack English 즉 흑인영어를 가리킴)의 채택여부. 이바닉스 논쟁은 사회통합성이 쪼개지고 있는,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든 봉합해 보려 는,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분열의 골이 깊어지는 미국사회의 모순을 한꺼번에 상징하고 있다.

      이바닉스는 흑인계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구어체 영어를 가리킨다. 주어의 인칭이나 시제에 따라 변화하는 be동사를 어떤 주어 어떤 상황에도 변화없이 적용한다. 이를테면 『I be playing basketball』이라고 말한다. 또 종성음을 발음에서 탈락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bond를 bon으로 발음』하는 것이다. 이바닉스는 ebony(흑단, 주로 피아노의 검은 건반)과 phonics (음성학)의 합성어이다. 지난 73년 서아프리카에 기원을 두고 있는 아프리칸 아메리칸들의 언어패턴을 지칭하는 용어로 처음 선보였다.

      그동안 언어학자들의 연구대상으로만 머물러 있던 이바닉스를 미국대륙 전체의 관심사로 끌어올린 것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파커 초등학교 교사들이었다. 흑인계 학생들이 대부분인 이 학교는 학생들이 표준 영어를 익히지 못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을 고민하다 못해 아예 교사들도 학생들이 쓰는 이바닉스를 배우기로 결의한다.

      학생들에게 이바닉스를 쓰지 못하게 하고 표준 영어만 쓰도록 하는 전통적인 학습방법이 학습 동기를 진작시키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바닉스도 하나의 언어로 인정하고 또하나의 언어로 영어를 배우도록 권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 문제가 공식화된 것은 학교이사회가 이중 언어교육을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신청하면서부터. 정작 반대는 흑인사회에서부터 시작됐다.

      흑인 연합기구에서 『아주 잔인한 농담』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흑인지도자 제시 잭슨목사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불명예스러운 항 복』이라고 비난했다. 이유는 단적으로 말해 이바닉스를 쓰는 흑인들을 어떤 기업에서 채용하겠느냐는 것. 그것은 흑인들의 사회부적응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빚는다는 것이다.

      물론 공식적으로도 캘리포니아 주지사 피트 윌슨은 그의 공보비서를 통해 『우스꽝스러운 이론』이라며 절대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최종적으로 미 교육부장관인 리차드 릴리 역시 『이바닉스는 사투리일 뿐』이라고 지원을 거절했다.

      잭슨목사는 나중에 학교를 방문, 교사들과 토론을 가진 뒤 『학생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면서도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가교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이해한다』고 한발 후퇴했다. 그렇다고 해서 전체 흑인사회의 반대 강도가 낮아진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바닉스의 원군은 주로 언어학자들이다. 6천명의 언어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미국 언어학회는 1월3일 시카고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파커 초등학교의 결의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바닉스의 허용이 표준 미국 영어로 넘어가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2006/08/25
      12:25:50

    • 껌딱지 75.***.141.3

      타고난혀님은 나름대로 많이 노력하셔서 그래도 어느 수준까지 도달하신것 같고 그 과정에서 영어 교육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많은 것을 느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 설명이 저에게는 다가오지 않네요. 저는 가끔 제가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얘기할 때에는 내가 영어로 말하는 지 한국말로 하는 지 분간이 안갈때가 있긴 하지만 아직도 저에게 영어는 너무 커다란 벽입니다.

      솔직히 보통 한국에 살면서 6개월 혹은 1년에 영어가 확 늘수는 없는 것이고 또 개인 네티브를 둬서 배울 수도 없는 실정이고 그런 상황에서 현재의 문법위주 교육 이외에 다르게 접근할 수 있는 영어 공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문법이라는 게 별건가요, 그냥 모든 표현을 살갑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니 기본 규칙을 익혀서 사용해 보지 못한 표현도 대충 짜 맞춰서 의사 소통하자는 취지 아닐까요? 그런 방법이 잘못됐다면 한국의 현실에 동떨어지지 않는 좀 더 효율적인 영어 교육 방법이 있을까요?

    • 타고난혀 71.***.184.242

      개인적으로, 획기적이진 않지만… 문법 중심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흘러가는게 한스럽고..정말 서글픕니다.. 자그만치 6년이고..어떤 사람은 삼천 시간을 투자 해도..말 한마디 못하게 만드는 영어 교육이 한없이 원망스럽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왜 말한디 못하나, 자세히 이유조차 댈수가 없습니다..

      그저 원망스러운건, “시험”들이 죄다 문법 위주의 독해 방식인지라..울며 겨자 먹기로 공부 하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어 선생님들을 죄다 “원어민”으로 갈아 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니면 문법위주 수업과 “회화위주” 수업 2개를 동시 병행 하는것도..괜찮지 않나 생각 해 봅니다..

      현재, 너무 “영어”배우는게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것도 한가지 한중 하나 입니다.. 이곳에 와서..그지들도 영어를 쓰는것에서 참 많은걸 느꼇지요….문법을 어렵게 갈켜대니까, 영어가 어렵고..말로 배울 생각보다는 학문으로 많이 치중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올린 취지는 이거 였습니다.. 영어를 잘하냐 못하냐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게 제겐 이상했지요.. 여튼 ..답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