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짜증 100님, 공감 합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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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1.***.185.173 2078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사진에서 보듯,
    그들이 값싼 초코렛으로 아프간 아이들을 예수의 이름으로
    희롱(?)했지만,
    그게 그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될수 없다는 건,
    누구나 다 논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짜증 100님,

    이미 14일이 지났습니다. 분쟁의 당사자도 아닌 두 사람이,
    (그들로선 이유도 모를 폭력앞에)
    7발, 5발의 총알을 머리에 맞고 이미 죽었고, 우리가 서로 댓글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자존심 때문에 짜증내며 싸우는. 이 순간에
    남은 21명도 이 세상의 공기를 더 이상 내킬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

    님이 이곳에,
    꼭 지금 이때에,
    이런식으로 도배를 하며,
    짜증을 내지 않으셔도,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은
    지난 14일을 통하여,
    샘물교회가 지금까지 한 짓,
    개(?)독교가 지금까지 한짓, 다 알고 있을뿐 아니라,
    많은 개신교 신자들 까지도 반성하고, 지난 수십년간 행해진
    이런식의 개신교 양적 팽창에 반성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 다 알고 있습니다. 공감도 합니다.그러나
    너무도 너무도, 화가 치밀 정도로, 너무도 순진무구(?)한,
    20명 이상의 어린(?) 젊은이들의 목숨이
    손바닥 한번 뒤집으면 피가 솟구칠 정도로 처참히
    다 날아갈 수 있는 이런 판국에…….
    이러시는 건
    조금은 읽기에 따라 잔인합니다.
    비겁도 합니다.

    이 상황이 다 지나가면 그때가서,
    님의 치열한 비판을 기대해 봅니다..
    그때가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에게 그들이 도저히 견딜수 없는
    고통의 반성을 요구해도 늦지 않습니다.

    조금 참고, 우리 모두 한명의 목숨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차라리 당분간 조용히 있읍시다.
    분명 남은 모든 분들 살아 옵니다. 꼭 살아 옵니다.
    저 같은 인간은 그렇게 순수해 질수 없습니다.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지금 이순간
    님이 연달아 꺼내시는 논쟁의 화두는 더 이상은 잔인합니다.
    비겁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