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종교에 관한 질문입니다…

  • #100774
    bread 74.***.17.156 2598

    >그냥 지나가다 질문인데요….하느님과 그의 아들 예수는 전지 전능하고 전재하시고 세상을 창조하셧자너요….그런데 중국에서 지진을 일으켜 10만명을 한꺼번에 사망시킨건 왜 그러신걸까요? 꼭 자연재해 말고도 베트남전과 킬링필드 사건…인구가 4~5년만에 300백만이 죽었다는데…..왜 인간을 사람하신 하나님이 인간이 인간을 그렇게 혹은 자연재해를 일으켜 그렇게 하신거죠? 요 질문에대한 해답을 구할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거듭날수 있을것 같은데…교회를 다녀도 이런 의문들이 머리를 아프게 하네요…떱
    >
    >그냥 드는 생각은
    >1) 벌을 내린것? 초등학교 아이들도 죽었다는 점에서 이들에게까지 벌을내려 사망시키셨겠다…라고 믿지 않고 싶네요
    >2) 전재 전능하지 못한 신이라서//….. 이러면 성경이 뻥이라는게 되고
    >3) 인간의 머리론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신의 영역에서의 일이다// 흔히 속칭 신앙이 깊다는 개신교인들이 하는 말인데…..걍 말이 안되는걸 설명할길은 없고 그러니까 잔소리 말고 믿어라,..라는 말인데….믿으나 안믿으나 신의 영역은 모르는데 아는척들은 왜 하는건지……솔직히 궁금합니다…..
    >
    >다른 답이 될만한게 또 있는지….떱
    >

    이런 종교의 토론에서는 신자와 비신자간의 의견이 너무나 극명하게 대립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서로의 주장에서 일치를 보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정치, 종교토론이 가지는 것의 장점이라면, 양방간의 대화를 들어보고, “아, 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입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이 눈꼽만치라도 있다면, 이미 그 토론은 많은 부분 순수성을 잃게 된다고 보여 집니다. 물론, 대부분의 토론에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저는 정통 기독교 신자의 입장에서 질문하신 것에 대해서, 저도 고민했던 부분이었고, 이제는 제가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답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했을 당시에는 완벽한 세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는 시점은, 인간에게 “죄”가 들어오면서부터 많은 어려움들이 인간들에게 다가 옵니다. 여기서 “죄”란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무관심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 “죄”에 대한 것은 또 다시 큰 이야기 이므로 여기서는 Bottom line만 언급합니다.)

    이 죄로 인해서, 자연을 다스려야 할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도 인간에게 더이상 복종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창조때는 땀을 흘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세상이었으나, “죄” 이후에는 땅을 갈구고, 땀을 흘려야만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이후로 빚어진 인간의 죄로 수 많은 불합리가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경고가 들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많은 재해는 일어날 필요도 없는 재해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인간에게 자행된 재해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나타난 전쟁과 살인무기, 지구온난화로 인한 홍수와 지진들, 그에 따른 식수의 부족과 식량난이 그러합니다.

    그것은 총체적으로 인간들이 만들어낸 어려움이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왜 막지 않으실까요? 이 질문의 간단한 답은, 하나님이 인간들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치우는 분인가? 라고 되묻는 질문으로 할 수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그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로보트로 만들지 않으셨고, 인간이 인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짓는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인간이 생각과 결정은 다 하고, 만들어낸 결과가 재앙일때, 하나님이 그 재앙을 치우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실수하기 바로 일보 직전에 막으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냥 뒷전에서 가만히 보고 있으시지 않으시고, 인격적인 방법으로 다가오셔서 방법을 제시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인간이 범하고 가진 모든 실수와 죄악을 죄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예수님에게 덮어 씌우고 책임을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사람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이 제가 가지고 있는 대략적인 답인데요,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정통 기독교의 입장에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tracer 198.***.38.59

      bread님/
      free will이 세상 evil의 근원이라는 설명은 저도 들었습니다만, 세상에는 인간행위와는 전혀 상관없는 고통들도 존재합니다. 가뭄에 목말라 죽는 사슴의 고통도 인간의 죄 때문인가요? 그리고, 과학이 발달하기 이전의 자연재해를 인간의 죄와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 bread 74.***.17.156

      tracer님// 우선 Free Will (자유의지)가 세상의 Evil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있는 “죄”이며, 그것으로 양산되어 잘못 사용되는 자유의지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글에 살짝 쓰기는 했습니다만, 과학의 발달로 자연재해가 가속화 혹은 심각하게 더 되었지, 과학의 발달 전에도 자연재해는 있었습니다. “죄”로 인해 자연도 인간을 거스리고 (예를들어 육식동물이 사람도 공격한다던가 하는 것이죠.), 그로인하여 창조시에 있지 않았던 인간에게 큰 피해가 가는 자연재해도 발생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tracer 198.***.38.59

      bread/
      인간의 죄로 인해 자연도 free will을 가지고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럼 인간이 죄를 짓기 이전에는 육식동물이 사람을 공격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신가 봅니다.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bread님은 완벽한 우주의 창조 시점을 6000년 전으로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140억년 전으로 생각하시나요.

    • bread 74.***.17.156

      이사야 11:6~9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호세아 2:18
      그 날에는 내가 그들을 위하여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며 또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이하고 그들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

      이사야 65: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에스겔 34:25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

      이상이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했을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질문하신것에 대한 답변은 I don’t know and I don’t care 입니다.

    • +++OTL 63.***.181.230

      If you want to see God’s love today, visit
      http://www.god.tv
      Florida outpouring

    • tracer 198.***.38.59

      bread님/
      그러면 님은 성서를 글자 그대로 읽고 계시네요. 잘 알겠습니다.

    • 그럼.. 70.***.75.117

      하나님은 최소한 식물은 사랑하지 않으시나 보군요. 육식은 안해도 초식은 해야 하는건가요…

    • bread 75.***.154.140

      그럼..님// 하하… 댓글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교회 유년부 아이들이 생각이 났고, 그 말투까지도 생각이 나서, 많이 웃었습니다. (님을 비웃은건 아니니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하나님은 식물이나 동물보다 인간을 더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위의 성경말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에게 해가 되거나 지진이나 기근 혹은 자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는 Return to Origin으로의 회복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아마 이것으로 tracer님께서 말씀하신 성서 글자 그대로 읽지만 그 본질을 더 파악하려 하고 있다는 답변도 될 수 있겠습니다. :))

    • mn 194.***.126.70

      사자는 짚을 먹고
      그렇지만 여전히 사람은 소를 먹겠지요? 하나님도 초식은 싫어서 항상 육식 제물을 바랐으니

    • mn 194.***.126.70

      성경을 믿으면서 글자 그대로 믿지 않으면 어느부분은 믿고 어느 부분은 안믿고 결정은 누가 하나요?
      그걸 믿는 사람이 한다면 그 것이 성경이건 악마경이건 다를 바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저는 믿는 다는 말을 할 때는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긴 시간에 창조 되었다 듯한 느낌을 주는 intelligent design은 그래서 이미 기독교와는 거리가 먼것이지요. 태양아 멈추어라 했지 지구야 멈추어라라고 하지 않았는데 지구가 멈추었다면 성경이 거짓을 말하는 것이지요. 아 지금보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여호수아의 말을 해석을 새로 해서 지구를 멈춘 것이라고요?
      그렇다면 몇백년이 지난 다음에 보면 지금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동성애며 다른 죄도 다르게 해석되겟군요. 그럴것이라면 지금도 괜찮을 수 있다는 말인가요?
      믿으시려면 그냥 지금도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