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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다 질문인데요….하느님과 그의 아들 예수는 전지 전능하고 전재하시고 세상을 창조하셧자너요….그런데 중국에서 지진을 일으켜 10만명을 한꺼번에 사망시킨건 왜 그러신걸까요? 꼭 자연재해 말고도 베트남전과 킬링필드 사건…인구가 4~5년만에 300백만이 죽었다는데…..왜 인간을 사람하신 하나님이 인간이 인간을 그렇게 혹은 자연재해를 일으켜 그렇게 하신거죠? 요 질문에대한 해답을 구할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거듭날수 있을것 같은데…교회를 다녀도 이런 의문들이 머리를 아프게 하네요…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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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드는 생각은
>1) 벌을 내린것? 초등학교 아이들도 죽었다는 점에서 이들에게까지 벌을내려 사망시키셨겠다…라고 믿지 않고 싶네요
>2) 전재 전능하지 못한 신이라서//….. 이러면 성경이 뻥이라는게 되고
>3) 인간의 머리론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신의 영역에서의 일이다// 흔히 속칭 신앙이 깊다는 개신교인들이 하는 말인데…..걍 말이 안되는걸 설명할길은 없고 그러니까 잔소리 말고 믿어라,..라는 말인데….믿으나 안믿으나 신의 영역은 모르는데 아는척들은 왜 하는건지……솔직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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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답이 될만한게 또 있는지….떱
>이런 종교의 토론에서는 신자와 비신자간의 의견이 너무나 극명하게 대립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서로의 주장에서 일치를 보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정치, 종교토론이 가지는 것의 장점이라면, 양방간의 대화를 들어보고, “아, 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입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이 눈꼽만치라도 있다면, 이미 그 토론은 많은 부분 순수성을 잃게 된다고 보여 집니다. 물론, 대부분의 토론에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저는 정통 기독교 신자의 입장에서 질문하신 것에 대해서, 저도 고민했던 부분이었고, 이제는 제가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답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했을 당시에는 완벽한 세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는 시점은, 인간에게 “죄”가 들어오면서부터 많은 어려움들이 인간들에게 다가 옵니다. 여기서 “죄”란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무관심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 “죄”에 대한 것은 또 다시 큰 이야기 이므로 여기서는 Bottom line만 언급합니다.)
이 죄로 인해서, 자연을 다스려야 할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도 인간에게 더이상 복종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창조때는 땀을 흘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세상이었으나, “죄” 이후에는 땅을 갈구고, 땀을 흘려야만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이후로 빚어진 인간의 죄로 수 많은 불합리가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경고가 들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많은 재해는 일어날 필요도 없는 재해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인간에게 자행된 재해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나타난 전쟁과 살인무기, 지구온난화로 인한 홍수와 지진들, 그에 따른 식수의 부족과 식량난이 그러합니다.
그것은 총체적으로 인간들이 만들어낸 어려움이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왜 막지 않으실까요? 이 질문의 간단한 답은, 하나님이 인간들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치우는 분인가? 라고 되묻는 질문으로 할 수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그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로보트로 만들지 않으셨고, 인간이 인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짓는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인간이 생각과 결정은 다 하고, 만들어낸 결과가 재앙일때, 하나님이 그 재앙을 치우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실수하기 바로 일보 직전에 막으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냥 뒷전에서 가만히 보고 있으시지 않으시고, 인격적인 방법으로 다가오셔서 방법을 제시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인간이 범하고 가진 모든 실수와 죄악을 죄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예수님에게 덮어 씌우고 책임을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사람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이 제가 가지고 있는 대략적인 답인데요,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정통 기독교의 입장에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