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 #149246
    Mentor 66.***.198.254 3935

    위에 많은 분들의 댓글에 정말 공감이 가네요. 제가 공부하고 있을 때 위의 같은 조언을 받았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는데 하고 지금 생각이 되네요. 먼저 님의 글을 보니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알수 있네요. 그런데 잘 살는 것과 적성에 맞는 것 어는 것이 우선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니면 잘 살수 있으면서 적성에 맞는 일?(가장 이상적인 일이겠지요.) 아무튼 저도 그와 같은 고민을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 제 시행착오를 말하자면요 한국에서 행정학을 전공해 대학을 졸업하고 어학연수 겸 여기에 왔다가 다시 미국에서 학부를 공부해서 졸업한 경우인데요. 처음에는 프리메드 공부했지만 현실 때문에 전공을 바꾸어 컴퓨터쪽으로 프로그램밍, 데이타베이스, 네트워킹,그리고 회계학을 전공해 양쪽을 우등으로 졸업했지요. 솔직히 돈이 된다는 것에 올인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공부가 좋았었네요. 결론은 제가 공부했기 때문에 아는데 IT 쪽은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쪽 계통은 경력과 인맥이 없으면 정말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거든요. 제가 경력이 없어서 OPT를 8개월을 소비해서 IT가 아닌 회계쪽으로 겨우 일을 잡아 시작하고 있거든요. 님 경우에는 다른 전공을 공부한다는 것이 큰 도전이 되겠네요. 그럼 저의 조그만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요. 미국에서 다시 학교생활을 하고싶어 거기에 조언이 필요하시다면 blueswan999@hanmail.net로 이멜 주시면 제가 아는데로 성심성의껏 답해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이런 게시판이 있다는게 정말 감사하네요.ㅠㅠ
    >
    >먼저 미국에 정착하신 분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
    >우선 제 생황을 말씀드리면요..
    >
    >한국에서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로 약국에서 근무하고 있구요,
    >나이는 26(한국나이로) 81년생이에요.
    >
    >제동생은 간호사이고,RN을 준비중이구요
    >
    >저희 엄마는 90년대 중반쯤 보험삼아(?) 시민권자 이모의 초청이민을 신청해둔 것이 이제서야 이민국에서 편지가 왔구요.
    >
    >동생은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데, 한국의 간호사문화는 일명 여군문화로 불릴만큼 힘들다고 합니다..
    >선배들이 후배들 들어오면 자기가 처음에 당한만큼
    >후배들을 “태운다”혹은 “꼽태운다”라고 합니다..
    >
    >태우는것도 한두번이지 일년 365일 매일 갈구는 간호사 선배밑에서 너무 힘들어하는 동생을 보니 한국에 있으라고도 못하겠더군요..
    >
    >
    >제 동생도 너무 힘들어하고, 엄마는 아직 철이 덜들은 동생이 못미더우셔서 동생 자리잡을때까지라도 같이 미국에 계시겠다고 하고..
    > 졸지에 저 혼자 한국에 남게 되었습니다.
    >
    >저도 약국에서 약사로 일하면서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매일 힘들게 보내던차에 미국에서 새로 공부를 더 해서 다른 일을 찾아볼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 정말..적성에 맞지 않은 일로 매일매일 의욕이 없을 정도네요.
    >너무 배부른 소리같지만.. 하기싫은 일을 매일 하고 산다는 것도 참 힘든 고역이네요..(죄송합니다.)
    >10년후에도 이 일을 계속하고 있을 제 모습을 상상하면 매우 슬퍼집니다..
    >
    >
    >그래도 하던 일 계속 하는게 나을것 같아 미국 약사가 되는 방법을 알아보니 저는 2004년졸업이기 때문에 약대 6년 혹은 8년을 새로 다녀야 되는 부담이 있더군요..-.-;;
    >(2003년 이전 졸업자는 미국 약사고시만 다시 패스하면 되지만 2004년부터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
    >
    >우연히 이 사이트에 들어와 알아보니 IT계열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그 분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 (이곳에서 본게 회계쪽이랑 엔지니어 밖에 못본것 같네요..^^ 대부분이 이런 분야이신듯 했어요)
    >
    >한편으론 대학진학시에 컴퓨터 공학과에 가려고..하다가
    >제가 고등학생이던 IMF때에 많은 분들이 퇴직하시는 것을 많이 봐서 적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약대로 진학했는데
    >이제와서 그걸 후회도 해봤구요.
    >
    >지금 미국의 IT업계로 가려면 컴퓨터 공학과를 가는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겠지요..? SAT부터 봐서 새로 시작해야 하는건가요?
    >정말 이쪽에는 아는것이 없습니다.. IT업계에서 주로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잘은 모르구요.
    >컴퓨터는 인터넷 하는것밖에는 아는것이 없구요..
    >
    >
    >저는 그저 학교다닐때 수학, 물리과목 좋아했구요.
    >대학갈때도 수학점수로 언어점수를 메꾸고 들어갔습니다..
    >악착같은 면이 있어서 잘하려고 노력은 많이 하는 편이구요.그리고 창의적으로 일 만들고 하는거 정말 좋아하구요..^^;;
    >
    >
    >일단 생각하고 있는 것은
    >
    >1. 간호사 ( CC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다들 부정적이시더군요..
    > 저는 빨리 독립해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싶은데..
    > 2년제 학위로 간호사 되서 돈을 벌면서 간호 대학원 진학할 수 있나요?
    > 2년제 학위는 학사가 아니라 안되는건 아닌지가 궁금합니다..)
    >
    > 미국에 잘 정착하는데는 이만한
    > 직업도 없는것 같습니다.. 간호사 야간에 일하면서 낮에는 학교다니면서
    > 공부할까..생각중입니다.
    >
    > 약학전공할 때 공부했던것이 간호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듯하구요,
    >
    > 앞에서 적성에 안맞느니 어쩌니 했는데, 한국에 혼자남기 싫어 미국으로
    > 가고자했으니 미국 생활에 빨리 잘 적응하는것도 적성보다 큰 메리트가
    > 된다고 봅니다.
    >
    >
    >
    >2. IT쪽에서 일하고 싶은데, 사실 학비도 걱정이고 학사학위만 갖고도
    > 직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도 의문이구요.
    >
    > 대학을 다시 가려면 SAT부터 준비해야 되는건지..
    > 전공은 컴퓨터 공학을 하는 것이 낫겠지요..?
    >
    > 한국에서는 연봉4000정도 받고 일했는데..(일은 참 싫지만
    > 보수는 넉넉하다고 생각하고 다녔습니다)
    > 미국에서는 학사학위로도 이만큼의 생활이 유지될지..
    >
    >
    >전 한국에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네요.
    >15살이던 90년도중반에 아버지 실직하시고 조그마한 사업 시작하셨는데, 곧장 IMF터지고 가족이 뿔뿔히 흩어져 이 친구 저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동네 노인정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네요..
    >졸업여행, 수학여행 같은것도 못가봤구요, 대학때는 아르바이트 하느라
    >성적관리도 잘 안되었구요.
    >저 대학 졸업할때쯤엔 아버지 암투병중이셔서 약사고시도 간신히 합격했구요.
    >
    >참 이래저래 고달프게만 살아왔는데..이제는 꼭 잘 살아보고 싶습니다.
    >매일같이 고민해도 직접 겪어보고 터득하지 않는이상 답은 없다고 보네요.
    >고민해도 답은 안나오는 것을..
    >
    >그래도 이곳에 오면 먼저 자리잡으신 분들께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해서
    >글 남겨봅니다. 짧게라도 도와주세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참 저는 여자입니다.. 혹시 조언을 주실때 참고가 되실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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