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인간광우병 Review

  • #100520
    kids 128.***.75.185 2511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취지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다만 몇가지 자잘한 말씀을 드리자면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한 여성이 vCJD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http://www.fox11az.com/news/topstories/stories/tucson-20080408-virginia-woman-mad-cow.456e6973.html
    http://www.nbc12.com/news/healthcast/17419509.html

    첫번째 기사에선 ‘의사들이 vCJD로 진단했다 diagnosed 고 말했다’고 나오고
    두번째 기사에선 ‘vCJD로 의심한다 suspect’라고 썼네요.
    상당히 조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case를 고려에 넣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기사를 검색하다가 깨달았는데,
    말씀하신 사우디 출신의 남성 vCJD환자도 버지니아 출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http://www.naturalnews.com/021285.html

    또 한가지,

    134도에서 autoclave하면 prion이 파괴된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 구절을 가져온 reference에 ‘1N NaOH로 장시간 처리한 후 134도에서 고압멸균’이라고 나와있지 않던가요?

    제 생각으론 가열보다 alkaline hydrolysis로 펩타이드 결합을 끊어주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햄스터 프리온의 경우
    600도로 가열한 후에도 일부지만 감염성이 남아있었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New studies on the heat resistance of hamster-adapted scrapie agent:
    Threshold survival after ashing at 600°C suggests an inorganic template of replication Brown et al. 97 (7): 3418. (2000)

    Abstract : http://www.pnas.org/cgi/content/abstract/97/7/3418
    본문 : http://www.pnas.org/cgi/reprint/97/7/3418.pdf

    2000년 논문인데, 이후 이 결과를 반박하는 내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과 이 실험은 큰 차이가 있겠지만,
    위 글에서도 프리온의 사멸을 말씀하셨으니까..)

    어쨌든 이걸 보고, 가열보다는 NaOH 처리가 더 크리티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reference의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 cjd 141.***.206.239

      1. 최근의 의심 케이스 –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2. 오토클레이브 부분 –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The only reliable method for eliminating prions includes using chemicals (sodium chloride) and autoclaving at 134°C for at least 1 hour.

      소금을 사용하고 134도에서 1시간 동안 오토클레이브를 하는 것이 프리온 제거 방법에 포함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NaOH 처리가 더 확실할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처리하고 먹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프리온을 사멸시킬 수 있는 조리법이 있다면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그렇게 조리해서 먹을 필요는 전혀 없겠지만 안전할 것으로 생각되는 소라도 좀더 안전한 조리방법을 택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 kids 128.***.75.185

      1. 저 최근의 의심 케이스(2008년 4월)가 vCJD로 확정되면, 최초로 외국에 나가지 않은 미국인에게서 발병하는 케이스가 됩니다.

      아울러 이미 언급하신 사우디 출신의 버지니아 남자 환자(2006년 12월)의 경우도, CDC가 ‘유년 시절 사우디에서 오염된 소에 접촉’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되어 있는데, 같은 버지니아주에서 1년 반 정도 사이에 두건이 발생한 게 약간 의심스럽다고 봅니다만, 이 부분은 확실히 시간과 연구가 필요하겠죠.

      2. 제 생각에 sodium chloride는 sodium hypochlorite의 오기가 아닐까 합니다.
      상식적으로 NaCl에 담궈놓는 게 어떤 소용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들구요.

      실제로 wiki에 따르면 1M NaOH나 sodium hypochlorite를 처리한 후 autoclave하는 걸 WHO 에서 권하고 있습니다 (단 수술 기구 등을 소독할 때 이야기입니다)

      Sodium hypochlorite (표백제)라면 역시 요리와는 관계 없게 되겠죠.

    • cjd 141.***.206.239

      kids님을 말씀을 듣고 보니 NaCl이 오기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저널을 보고 NaCl+가열이라면 일반적 조리와 유사한 방법이기 때문에
      조리시간을 길게 하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 프리온을 사멸시킬 수도 있는지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