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혼합니다. 소송까지 갈거 같습니다.

  • #84170
    참… 207.***.120.48 13778

    일주일 잠 못자고 서로 각방 쓰다가 금요일 낮에 그 남자에게 전화 걸어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 남자…별로 말은 없고 선약이 있으니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며 먼저 전화를 끊더군요.그래서 그남자 집에 직접 전화걸어 그남자 와이프에게 내가 누구다 라고 말했더니, 제가 누군지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자기 남편이랑 절대 이혼안할거니까 자기집에 더이상 전화하지 말아달라며 수화기를 내려놓더라구요.
    이번엔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나랑 계속 살거냐고….계속 살거랍니다. 단, 자기 사생활에 간섭 말아달랍니다. 간섭? 이게 무슨…비지니스관계도 아니고…전 이 말 듣고 이혼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회사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이혼하면 전…알거지 될거랍니다. 양육권도 엄마가 먼저 갖게 될거같고…그래도 할거냐고 묻더군요.
    그냥…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제길..

    제 글 읽는 분들에게 말씀드릴께요.

    절대…절대…나이차이 열살이상 나는 결혼은 하지 마세요.
    서로 죽고 못사는 연애한거 아님 결혼하지 마세요.
    시민권 담보 같은 조건만 보고 하는 결혼 마찬가지 입니다.
    여자가 예쁘고 몸매도 좋고 아주 능력있고…이런 여자의 기를 꺾을 수 있는 조건이나 능력이 안되는 한마디로 여자보다 스펙이 딸리는 결혼은 하지 마세요.

    저 알거지 되더라도 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인도가 좋을 듯 싶어요.

    • anom 131.***.220.165

      ‘저 알거지 되더라도 합니다.’ 홧김에 하신거 같은데, 그런 손해보는 짓 하지 마세요. 제로섬 게임상황인거 같은데 ‘저 알거지 되더라도 하고’ 님이 보는 손해만큼 상대방이 득을 보게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헤어질거면 얻어낼 수 있는 만큼 얻고 헤어지세요.

      헤어지는 사이.. 이제 모든 것 털어놓는 부부가 아니고, 이해관계가 달라지는 남남이 되지 않나요. 대화도 변호사 통해서 해야 나중에 꼬리 잡히지 않을거 같고요.

      ‘알거지 될거랍니다.’ 부부 재산 분할해서 님 몫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을 수 있지 않나요. 그럼 알리모니 할 수 있는게 님 소득밖에 없지요.

      ‘양육권도 엄마가 먼저 갖게 될거같고’ 이것 역시 다른 방법 있지 않나요? 양육권을 님이 가지면 알리모니 나갈 이유 없음다.

      이혼의 사유가 부인의 간통인데, 님이 이혼하는 방식은 부인에게 아무런 죄가 없는 경우 이혼과 같아지는거 아닌가요? 간통 고소한다든지 해서 님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방법 있지 않나요?

      전 이혼해본 경험도 없고 변호사도 아니지만, 미국은 힘있는 변호사가 지배하는 사회라는 건 압니다. 좀더 신중히 생각해서 하시지요.

    • anom 131.***.220.165

      그리고.. 미국에서 평생 부인에게 알리모니 뜯기며 사느니, 한국으로 돌아가는건 어떤가요. 잔인한 얘기일 수 있지만, 한국까지 콜렉션 올까요? 부인도 님이 한국 가서 혼자 애 키우려면 피곤할 겁니다. 그 남자가 그런 부인을 도와주면 정말 좋은 남자지만.. 아마도 그 남자도 지겨워서 떠날겁니다. 애가 볼모로 잡혀 고생하게 되는게 안스럽지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5살짜리 아들이 있지만, 비슷한 상황이면 잔인해 질겁니다.

    • R 69.***.84.239

      저는 아직 결혼도 안 한 총각이지만…참 화가 납니다…

      부인의 죄책감 없는 외도로 이혼을 하는데 남편이 알거지가 된다니 그게 무슨 소리

      인가요??? 미국 가정법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한국의

      간통제가 너무나도 좋은 법이네요…

      어떠한 선택을 하시든 하늘은 원글님의 편입니다…기운내세요.

    • 68.***.37.133

      회사 변호사 말고, 이혼전문 변호사를 꼭 retain 하세요.
      딸은 엄마가 대리고 가겠지만, 꼭 님이 알거지 되는건 아닙니다. 어떤 변호사를 쓰느냐에 따라 말이죠. 돈이 좀 들더라도 성실하고 뛰어난 변호사를 쓰세요.. 그게 돈 아끼는 길 입니다.

    • 경험상 76.***.131.197

      일단, 미국은 간통의 개념이 없습니다. 서로간의 사랑은 서로간의 책임입니다. 그걸 왜 국가가 나서서 간섭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미국은 쌍방 합의 이혼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면, 이혼 가능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의 이혼은 90% 여자가 이득입니다. 남자는 이혼때에 대부분 가지고 있는 재산을 반으로 나누어야 하고, 이혼 후에도 계속 해서 여자가 생활이 가능할때까지 생활비를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이혼 두번 하면, 왠만한 남자는 알거지가 된다는 얘기가 있지요. 이혼하시려면, 상당한 부자이시어야 본인의 생활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샐러리 받으시면서 사시는 것이라면, 이혼은 최악이지요.

      그래서 결혼은 정말 인륜지대사입니다. 신중하고, 신중하게 하셔야 합니다. 어쩔수 없이 결혼을 했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서로 깊이 사랑하고 존중하고, 아껴주는 인생을 사시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 …. 99.***.126.202

      경험상님. 캘리는 community property state니까 그렇다해도 다른 주도 그러나요? 재산의 반 가져가는 건 결혼과 동시에 부인이 갖는 권리니까 이해됩니다. 한쪽이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에도 생활비까지 타가나요? 그럼 한쪽이 바람피우고, 다른 상대와 살고 싶어 이혼 통보해서 나가는데, 생활비까지 받아갈 권리가 있는건지..

      ‘참’님 글만 읽고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부인말도 들어봐야겠지만), 많은 동양여자들은 애들 때문에 참고 인내하면서 결혼 지켜나갑니다. 그러다 보면 그럭저럭 늙을때까지 함께 사는 거지요. 부인은 그런 타입은 아닌거 같네요. 부인이 자식에 헌신적이지 않으면 애들 잘 못되기 쉽습니다.

      참님. 지금 부인 반응이 홧김에, 또는 자존심때문에 나온 걸 수도 있거든요. 여자들은 분위기 잘 만들어 감동시켜주면 쉽게 내 편으로 와요. 한 번 다시 다른 방법으로 다른 분위기에서 마지막 시도를 해보실 수도 있을거 같네요

    • R 69.***.53.58

      물론 서로간의 사랑은 서로간의 책임이지만 유책 배우자가 갖는 불이익이

      없다면 그건 불공평 하네요.

      그래서 재산이 좀 있는 사람들은 결혼전에 paper work 확실히

      해놓는게 이해가 갑니다.

    • 경험상 76.***.131.197

      ….님,

      생활비,양육권등의 경우는 변호사등의 공증앞에서의 합의로 이루어 집니다. 합의가 안될경우 법적인 싸움을 하게 되고, 그 법적인 싸움의 결과에 따라 생활비, 양육권등이 결정이 됩니다. 누가 원인제공을 했는지는 전문가의 제 3자의 입장 (판사)에서 결정되겠지요. 문서로 어떻게어떻게 되어야 한다라고 정해진건 없습니다.

    • 노이고 68.***.79.186

      이쯤되면 배우자 분도 막가자는 식인 듯 합니다.

      윗 분들이 많이 조언해 주셨는데, 저는 이혼소송을 제기하실 때 Marriage Act 에 의거할 것이 아니라 contract law를 쓰면 훨씬 더 간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예전에 법수업 들을 때 교수님이 그런 얘기를 농담반진담반으로 한 적이 있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혼을 할 때 Marriage Act에 있는 조항들을 가지고 소송을 진행하는데, 엄청나게 복잡할 뿐더러 불공평한 부분도 많기 때문에 그 대신 breach of contract, 즉 계약불이행을 제기하면 훨씬 더 판결도 간단하고 시간도 많이 절약된다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런 걸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요. 다시 말하면, marriage는 두 사람 간에 이뤄진 contract 이고, 상대방이 그 contract를 더 이상 따를 의도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breach 가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alimony나 이런 것들은 그 계약에 언급된 적이 없는 사항들이기 때문에 피고자가 요구할 수 없는 사항이구요. 하지만 Marriage Act를 따르게 되면 전혀 다른 얘기가 됩니다.

    • 현실로 67.***.27.24

      원글님이 배우자보다 더 버시나보네요. 결혼한 동안 모아진 재산의 50프로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여자가 바람을 피면 매달리는 아이 한테 옷고름만띄어놓고 집 나간다는데 그런 여자한테 아이를 맡기실 생각인가 봅니다. 원글님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원글님이 배우자보다 돈을 못 벌면 오히려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같이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시거나 (바람핀 상대편이 말 한 내용등) 좋은 변호사를 사시기 바랍니다.

    • 글쎄요 24.***.170.232

      회사 변호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식의 합의이혼이 잘 안될 경우에는 이혼소송으로 가서 양육권이나 재산문제가 관여됩니다. 미국의 법정판결은 압도적으로 여성배우자에게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혼의 귀책사유가 명백히 여성배우자에게 있다면 얘기가 다릅니다. 티비 프로그램 cheeters가 배우자의 adultery행위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기 위해서 방송되지만 여기에 고발하는 배우자의 목적은 돈 안들이고 배우자의 불륜을 확실하게 증거로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이런 증거가 있으면 이혼소송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아무리 미국에서 이혼시 여성배우자가 유리하다고 하더라도 기독교 국가에서 십계명에서 금지하는 adultery 뻔뻔하게 자행하는 사람에게 모든 혜택을 주는 미국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는 여성배우자의 불륜행위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남편분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한 노력도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도 여성배우자가 결혼은 유지하되 불륜은 계속하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모든 이혼의 책임은 여성배우자에게 있습니다. 여성배우자의 행동이 일반적인 사회의 윤리와 규범에서 크게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혼소송시 불륜행위에 대한 사실을 규명하기가 어렵거나 남편의 행동이 여성배우자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게 상황을 만들었다거나 등 입니다. 원글은 이런 상황과는 전혀 상관없이 여성배우자가 ‘한 남자만으로는 못살겠다. 남편의 용인하에 혼외정사를 계속하겠다. 이것은 내 사생활이다.’ 이런 상황인데, 아무리 미국이라도 이런 아내에게 위자료를 주라고 하고 이런 엄마한테 자녀의 양육권을 줄 법정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 지나가다 75.***.187.98

      글쎄요님의 글은 모든 주에서 해당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최소한 캘리포니아에서는 배우자 누가되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이혼을 원하면 아무 조건없이 이혼이 성립됩니다.

      바람을 피건 말건 그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한쪽에서 이혼을 원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나머지는 Community State 법에 의거해서 빚이건 재산이건 50%씩나누게 되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법이지만…그래서 주위에 있는 미국사람들 거의 50%는 한 번씩 이혼한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나 쉬우니…)

    • 인생은 고 59.***.224.212

      위에 “지나가다”님의 의견이 법적으로 보통 맞습니다. 하지만, 그 위의 “글쎄요”님의 충고를 진지하게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이세요. “여성배우자의 불륜행위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나 쉽지 않을겁니다. 이 증거를 확보하고 이것을 판사에게 제시하는 방법들은 정말 경험있는 유능한 변호사를 통하면, 여자에게 아주 불리한 판결을 이끌어낼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판사도 인간인지라, 그렇게 질이 나쁘게 이야기하는 여자를 곱게 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여자가 마약을 했거나 크리미널 전과가 있지 않으면 양육권을 가져가기가 쉽지요. 쉽지는 않습니다.

      지금 나이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같이 살아도 그만큼 고통, 이혼해도 그만큼 고통인 상황에서, 같이 사시면 더 빠르게 폐인되실 겁니다. 분노나 심리적인 고통을 이겨내기 힘드시겠지요. 이런경우 마음속에 몇백번 상대방을 죽이는 상상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 그것들은 사실은 자신을 먼저 죽입니다. 이혼해도 그 고통은 마찬가지이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고통을 어떤식으로든 대면하고 싸우시다보면, 모든것 버리고 새로 새출발을 하자는 희망이 어느순간에 다시 생길겁니다. 그 여자와 헤어지시고 그 고통과 힘겨운 싸움을 준비하세요. 그 여자의 삶은 가능한한 빠른시일내에 잊어버리세요. 몇년이 걸릴지 모르지만요. 사실 평생이 걸릴수도 있지만요. 그 고통이 너무심하면 단명할수도 있구요. 그 여자가 자신이 유리한대로 세상을 이용하며 살더라도 그런건 잊어버리세요. 중요한것은 딸의 인생도 아니고 그 여자의 인생을 저주하는것도 아니고요…항상 원글님입니다. 그런 단순한 생각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가는데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는게 문제지만요.

    • 미미 160.***.1.247

      댓글들을 읽어 보면 가장 좋은 방법이 나올듯 합니다.
      이미 이혼을 결심하셨다면 섯불리 변호사를 구하기 보다는 먼저 이혼에 가장 적합한 켈리로 옮겨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먼저 Job을 켈리로 옮기시고(아님 회사를 그만둔체로) 아파트에 사시다가 이혼을 합니다. 그럼 수입이 없으니 줄돈도 없고 재산중에 반만 잃는 경우가 돼네요.
      좀더 생각해본다면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시민권자가 아닌 이상 한국에서의 이혼이 훨씬 수월하리라 생각합니다.

    • 인생은 고 59.***.224.212

      “미미”님의 말씀처럼, 홧김에 이혼 소송을 하지는 마시구요. 인내하면서 치밀하게 준비하세요. 그것이 나중에 원글님의 고통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일 겁니다. 워낙 이 나라의 이혼 시스템 자체가 비양육권자 부모(대부분의 경우 남자쪽이지요)에게 불합리하고 억울하게 되어있거든요. 평생 덫에 걸린상태로 살게 됩니다. 이혼을 결국 하시더라도, 아직 결혼한 상태에서 실업자가 되고나서 이혼소송을 하시든지 여러가지를 신중하게 고려하시는게 맞습니다. 일단 칼자루(이혼소송)은 원글님이 쥐고 계시다는것을 기억하시고, 칼자루를 길게 잡든 짧게 잡든 감정조절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칼자루도 언제까지 원글님께 있을지 알수 없습니다. 다만 지금은 아내가 그 남자가 이혼할때까진 원글님과 이혼하지 않고 기다릴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아내의 마음이 돌변하여 이혼소송을 먼저 하게 될지 모릅니다. 아내에게는 어느쪽이나 다 자신에게 유리하거든요. 원글님이 잘못 처신하면 곧 그나마 시간을 벌 칼자루마저 아내에게 빼앗기게 될겁니다.)

      그리고 시간있으시면 아래 링크를 하단으로 스크롤해보면 비양육권 부모들의 별 억울한 사연을 다 접할수 있습니다. 원글님이 그사람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어느면에서 위로를 받을수 있는것도 있을겁니다. (요즘엔 주마다 이혼판결이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주에 상관없이 uniform한 acts를 대부분 따르게 되어있습니다)
      h ttp://www.child-support-laws-state-by-state.com/fathers-rights.html

      그리고 이런 싸이트도 있더군요.
      h ttp://www.petitiononline.com/usncpr/petiti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