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년 넘게 한국 문화와 거의 단절되어 있어서 누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아 이거 정말 코메디네요. 이런 분들 많이 있지요. 특히 사람이 나이가 들면 아주 generous 해지거나 이상한 아집에 빠지거나 둘 중 하나가 되는 것 같은데,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로군요. 사실 이런 사람들이 드문 것 아닙니다.
또 코메디는, 검색해보니 “시스템 미래당”이라는게 나오던데, 이건 도대체 뭡니까? 우하하. 요즘은 당 이름으로 개그하나요? 이런건 어떨까요? “스트럭쳐 건설당”, “월드 승리당”, “코리아 만세당”, “웰빙 라이프당”, “스위트 가정당”, “레드데빌 한국당”, “시리어스 열심당”, 우하하.
또 검색해보니,
“지만원 박사는, 육사 22기 출신의 예비역 대령으로, 미국 해군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시스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군사평론가이자, 시스템미래당 총재로서 ‘시국진단’이라는 월간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반공주의자이자, 수학공식을 3개나 창출해 낸 수학자요 평론가며 한 정당의 총재인데 말입니다.”
수학공식 3개나 창출한 수학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아무나 빨갱이라고 부르면 반공주의자인가 봅니다. 누가 나와서 지만원은 빨갱이라고 하면 최고의 반공주의자가 될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논리는 많이 필요없고, 보수층의 감정에 호소하면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