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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나오셨나? 나도 UT 인데 ㅋ
여기다 이런 글을 쓰면 여자가 봐주고 어쩌고 저쩌고, 내 맘을 알아주고 어쩌고 저쩌고…
한마디로 지랄 쌈 싸드세요 ^^. 여자가 이런 글을 읽고 하는 반응은 둘중 하나입니다. 아이 짜증나 혹은 놀고 자빠졌네.
말로는 용서고 어쩌고 하며 씨부렁 거리시지만 실제로는 다시 한번 잘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죠? 시간낭비하지 말고 그냥 쳐 주무세요.
여자는 항상 자기보다 무언가 더 나은 남자와 결혼..하겠죠?
당연한 질문인가요?
그래서 현재의 별볼일 없는 미래를 가진 한국남자보단 확실한 영구 소득의 재원을 가진 타인종 의사와 결혼하는 것이 그 여자분의 장래를 위해서도 나을테구요.
사실 사랑앞엔 아무런 장애도 있을 수 없다던 그녀의 지난 멘트가 왜 그리 생생하게 떠오르는지 이런 경우의 수를 두고 만들어진 말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게 또 그녀를 위해서도 그녀가 행복할 거라 믿고싶고, 또 믿어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거라 생각이 들구요.더구나 서로 서른 중반에 만나 몇해가 흘렀음에도 지지부진한 연애의 줄다리기에 그녀 스스로 지쳤을거라 믿고 싶어요. 그래서 그녀곁에 그 직장동료가 그녀를 다독여 줬을거고 거기서 그들만의 사랑이 싹 텃을거라 어렴풋이 느낍니다.
전 그녀가 원하는 그걸….가지지 못했습니다.
(보내는 마당에 구태연한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저보다 더 나은 의사 직업의 그 남자(피부색이 조금 다르다는게 정말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와 일말의 교감을 나눈걸 원망해서도 미련둬서도 안된다고 스스로 다독거립니다.무엇보다 그녀 페이스북의 최근 사진들을 친구 통해 전해 들었는데, 정말 화사하게 웃는다고 하더군요. 오늘 그 사진 첨으로 봤습니다. 전 그런 그녀 웃음 아주 오랜만에 본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이제 내사람 아니라고 훌훌 털어가는 중입니다.
화사하게 웃는 그녀가 그 남자분과 아주 행복한 결혼식 올렸으면 좋겠습니다.저 기도 할줄 모릅니다. 신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녀를 위한 제 바램…그분께선 들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진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