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여러분들은 왜 교회를 다니세요?

  • #102117
    pui 70.***.96.177 2169

    종교는 인간의 사고가 분화되기 이전 원시적 상태로 있을 때 세상을 인식하던 방식이 굳어져 온 거라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사고가 전문화된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많이 담겨 있기 마련이죠.  같은 맥락에서, 개인적으로는 종교가 재기하는 심리적 철학적 사회적 문화적 이슈들에 관심이 있으면 그것들에 대해 책을 보고 세미나에 참석하고 공부를 하는 게 종교를 통해 거기에 접근하는 것보다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자신들의 두세 살 때를 그리워하며 그 때를 이상적인 상태로 상정하고 향수하는 낭만적 태도를 보이곤 하는데. 종교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그와 유사한 수준인 듯.  비판적으로 따져보는 게 아니라 그 때가 무조건 좋았다는 식으로 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