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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줌마라는 단어를 친근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보다가 우선 사전엔 어떤 뜻인가 알아보았습니다.
(어른 여자를 일컫는) ‘아주머니’를 홀하게 또는 정답게 이르는 말
-야후 국어사전, 엠파스국어사전-
‘아주머니’를 친근하게, 또는 낮추어 부르는 말
-daum.net, 연세 국어사전, encyber.com-
등등 거의 같은 위 두가지 뜻이더군요.
또, http://www.ajumma.co.kr 에는
"대한민국의 기둥 바로 당신 아줌마입니다"라고 쓰여있네요.
사전뜻으로 보면 뉘앙스에 따라 정다운 말이기고하고 아니기도 한가 봅니다.
한가지예로 직장관계로 알게된분 (60세되신분) 집을 방문해서
일을보고 나오려는데 그분동생이 (50대) 자신의 고등학교 2학년
아들보고 "o o 아줌마 가시니 인사드려라" 라는 말을 들었을때
거의 기절했음니다. 30대 초반의 박사에 대학교수이며 싱글인 저보고 말이죠..
…그후 그집에 다신 가지 않았지만…
남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더군요
다른주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애기 했더니 다들 기절…
님은 30대 초반, 직장관계로 아시는 분은 60대 되신다면 윗세대군요.
그분동생역시 50대이시면 윗세대에 더 가깝겠고
ㅇㅇ 아줌마 가신다고 인사드려라 했다면 님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말인데..
60대 되신분과 동생분께서는 님을 ㅇㅇ씨라고 부르나보죠?
이름이 먼저 나온단 소린, 님을 부를때 (성을따서) ㅇ교수라고 부르지않고
이름을 더 많이 쓰는거 같은데… 안그렇담 말구…
또 그분들께는 님이 아랫사람이어서
ㅇㅇ 아줌마 가시니 인사드려라할수있지않을까요?
또, 고2인 아들이 30대 초반인 어른 여자를 머라고 부를까요?
누나? 요즘은 무조건 누나, 언니, 사모님 이라고 부르던데..
(고2여학생은 30대남자는 아저씨라고 부르지 않나요. 오빠라고 하나?)
문젠 님이 고2학생의 교수가 아닌것이 쟁점인듯합니다.
님이 고2학생의 선생이나 교수라면 고2학생은 당연히 시키지 않아도
ㅇㅇ교수님 안녕히 가세요 하겠지만 님은 고2학생의 교수가 아닙니다.
근데 왜 고2학생이 님께 교수님해야하나요? 아님 아줌마가 싫다면
님은 어떤 호칭으로 불러지고 싶은가요?
위의 사전뜻도 그러하듯이 두가지의 상반된 뜻이 있지만
결코 님을 홀대하거나 낮추어서 쓴 호칭같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교수면 됬지 여지저기 나 교수요하고 광고하고 다닐일있나요?
그렇담 그분들이 백번 잘못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