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산호세에서 라스베가스 자동차로….

  • #83803
    Block 67.***.80.76 5252

    여러분들이 염려해 주셨지만 그런데로 잘 다녀왔습니다.

    San Jose에서 Las vegas까지 편도 870km 거리인데 남들 달릴때 약간 보조 맞추며 달려 주니 7:00시간 걸렸습니다.
    걱정했던 애들이 그런데로 차에서 잘자고 잘놀고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네요. 계획은 4:00에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알람이 안울려 일어나보니 6:00… 후다닥 준비해서 6:30에 출발… 중간에 기름넣으려 한번 쉬고 1:30경에 도착했습니다. 돌아올때는 다음날 저녘 8:30에 출발 새볔 3:50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어찌 저는 여행 할때마다 전투여행(?)을 하는지 2박3일 같은 1박2일이 저의 패턴이 돼버렸네요. 아마도 애 생기고 부터인것 같습니다.
    이제 애들이 좀더 크면 여유로운 여행을 좀 할수 있겠지요…

    라스베가스는 들어가는 초입부터 차들과 사람이 범벅이 된게 어찌도 그리 많은지… 한국의 종로나 명동만큼 많았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땡스기빙 다음날이라 이곳 사람들도 다 놀러 온듯합니다.

    라스베가스의 그 많은 호텔의 객실이 다 찰지는 의문이지만 사람 또한 정말 많고 그럼에도 연신 호텔들을 지금도 지어대고 있더군요. 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아직도 시내 한복판에서 곳곳이 공사판이라 도시전체가 좀 어수선한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호텔 하나하나의 크기가 엄청 크고 이것들이 뚝뚝 떨어져 있으니 차로 움직여야 하는데 주차장부터 메인 로비까지 나오는데 걸어야할 거리가 보통이 아니네요… 여러 호텔을 돌아다닐려면 한곳에 파킹하고 주변 호텔을 다 걸어서 다니고 다시 떨어진 호텔에 파킹하고 주변을 걸어다니고 하는게 좋습니다.

    먹는것이 남는것이라고 저는 여행을 하면서 맛있는거 먹는게 가장큰 즐거움 중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도착 당일 저녘은 베네시안 호텔의 쇼핑센터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실내에서 곤도라 타는 근처에 이탈리안 식당에서 피자와 스파게티 샐러드를 먹었는데 다 훌륭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은 엠베써더 였는데 카.지.노가 없는 호텔이라 더 조용하고 깨끗했던것 같습니다. 아침 부페에 나오는 오물렛 아주 맛있습니다. 미국 호텔의 아침식사는 보통 형편없는데 개중 훌륭했던것 같네요. 호텔 수영장에서 아침 나절을 다 애들을 놀리고 점심은 ‘김치’라는 한국 식당에 갔는데 아주 괜찮았습니다. Circus circus에서 Treasure island 방향으로 한블럭 왼편에 있습니다. 조금 비싼감은 있지만 깨끗하고 음식 각각의 맛이나 반찬들이 맛있었습니다. 네비게이션따라 한국음식점 몇개 찾아 갔지만 실망만 하고 찾은 곳이 ‘김치’입니다만 아주 훌륭했습니다. 출발일날 저녘은 아이들의 희망데로 버거킹에서 간단히 먹고 출발했지요.

    시간상 모든곳을 둘러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가본곳을 리스트업 해 보겠습니다.

    1. Las Vegas Premium Outlets
    라스베가스 시내에 두개의 아울렛이 있는데 그중에서 한곳을 갔습니다.
    산호세 근처에 있는 길로이 보다 더 매장이 많은듯합니다. 한곳으로 모여 있어서 파킹하고 걸어서 돌아다니기 좋은 구조로 돼 있습니다.

    2. Treasure island Hotel
    호텔 외부에서 해적 쑈를 하는곳입니다. Strip의 중심부에 위치해서인지 주변의 교통이 많이 막히고 걸어다니기도 힘들만큼 사람이 많습니다.

    3. 미라지 호텔
    외부에서 화산쇼를 합니다. 지나가다 보시면 될듯… 대단히 웅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볼만 합니다.

    4. 베네시안 호텔
    Treasure island hotel 건너편에 있는 이곳은 이탈리아의 베니스의 모습을 재현한 하고 있습니다. 베니스에 있는 곤돌라의 모습을 재현해서 실제로 타볼수도 있고 내부의 쇼핑몰은 프랑스에서 봤던 쇼핑몰과 흡사하네요. 천장에 인공 하늘을 만들어 화사하고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외부입구의 모습은 베니스에선 본 어떤 성당의 외관을 그데로 가져 왔네요. 애들이 곤도라 태워주면 좋아라 합니다.

    5. Excalibur Hotel
    유럽성의 컨셉입니다. 낮에보면 약간 외부가 촌스러운데 밤에보면 성의 지붕 색깔이 너무 예쁩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한번 가볼만합니다.
    아름다운 외곽 치장과 더불어 내부도 웅장하고 깨끗한 성의 모습니다.

    6. 뉴욕뉴욕
    엑스칼리버 건너편에 위치해있는 이곳은 뉴욕을 축소시킨것 같이 그냥 외부에 자유의 여신상과 빌딩 모습으로 치장해 있습니다. 주변의 롤러코스트가 재미있어 보입니다.

    7. MGM
    뉴욕뉴욕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초록색 외관이 특징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MGM의 심벌인 사자를 직접 가까이 보실수 있습니다. 시간마다 암수사자 두마리가 나와서 쇼케이스 안에서 돌아다닙니다. 애들이 어리다면 데리고 꼭 가볼만합니다.

    8. Bellagio
    음악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분수쑈가 볼만합니다.

    9 Circus Circus
    카.지.노 내부 2층에서 45분마다 써커스를 하는데 한번 쑈할때마다 다른 아이템으로 쥐톨만큼합니다. 내부에 아이들 노는 놀이 시설도 있는데 느낌은 한국의 지방 소규모 놀이공원에 간듯합니다. 지저분하고 복잡하고 공기 않좋고 써커스를 애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일념만 아니었다면 아이들 데리고 절데 있을만한 호텔은 아닌듯합니다. 호텔 화장실에는 누군가 토해놔서 우리 둘째가 완전 슬라이딩할뻔 할걸 갖갖으로 잡았서 손에만 묻었네요, 이궁~ 만약 슬라이딩했다면 그날의 관광은 끝났을 뻔 했지요.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10.다운타운의 전자 음악쇼 (Fremont street Experience)
    라스베가스 발상지인 다운타운에서 저녁에 하는 전자 음악쇼입니다. 우리나라 LG 에서 만들었다는 한 100m정도이 천장을 뒤덮은 엄청난 영상 디스플레이를 위한 전구와 주위를 압도하는 사운드.. 라스베가스의 여타 호텔 쑈보다도 이곳은 꼭 봐야 할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주차료가 유료이나 아주쌉니다. 6시부터 시간마다 쑈를 하므로 적당한 시간에 맞춰가면 되실듯… 중간중간에는 트럼펫 연주하시는 분이 심심함을 달래주시네요. 이곳은 visual 천장쑈는 대단합니다. 꼭 보시길…

    • 캠핑 149.***.224.34

      짧은 기간동안 많을 것을 구경하고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조금 무리를 한듯하지만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니 다행입니다. 여름에는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 캠핑을 가시면 이번 여행과는 다른 여유있게 휴가를 보낼수 있을것 입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 Y 206.***.145.15

      참 대단하시네요. 그 먼거리를 어떻게 7시간에.. 저는 운전이 부담스러워서 감히 엄두를 못내겠습니다. 다녀와서 후기까지.. 에너제틱하신 분이시네요. 전 팜스프링까지 7시간 걸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