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이 올려지지 않아서 이렇게 글로 올립니다.
원글님 어쩜 저와 그렇게도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지요…
저는 이제 미국 10년차에 접어드는 30대 초반입니다. 결혼한지는 4년정도 되었고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남편과는 아직도 연애때처럼 지냅니다.
남편이 제 베스트프랜드라고 생각하지만 여자친구들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채워지지 않아서 외롭습니다..
사람은 뭐 결국 혼자라는 생각도 하지만 (부부가 되어도 모든 일은 나중에는 결국 자기 자신이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걸 깨달으면서 결국 우린 모두 혼자라는 걸 깨달았죠 주위사람들에게 친하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대했는데 그쪽에서는그렇게 대하지 않는 걸 알았을때는 맘이 좀 아프더군요. 원글님도 저랑 좀 비슷한 성격이신 것 같네요..^^*
작년초에 저와 남편에게 아주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러고 나니 누가 정말 친구인지 알수 있겠더라구요. 주위에 저희랑 친하시던 분들 저희가 좋아하던 분들 그 이후로 연락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것저것 재지 않고 사람사귀는 게 참 힘들다는 생각합니다. 한국에 있었음 이 정도는 아니었을 텐데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미국에 있다는 게 살짝 후회가 됩니다.
이젠 말하지 않아도 내 맘 알아주는 그런 친구는 만나기가 힘든 것 같아요.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걸까요?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고 열심히 또 찾아보려구요. 그냥 얘기나누고 싶으시면 메일주세요. uhpharm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