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미국이 30개월 이상을 고집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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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157.15 2445

    자국 축산업자들을 위해 미국내에서 못먹는 소들을 제3세계에 팔려고 압력을 넣는 미국정치인들, 총기사고, 의료보험, 제약회사등 돈있는자들의 로비와 압력에 굴복하고 놀아나는 미국에 분노하며 좌절합니다. 또한 너무나 조용한 이곳 게시판을 보고 또한번 좌절합니다.

    [앵커멘트]
    미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30개월 이상 소의 경우 일반적으로 광우병 위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쇠고기 협상과정에서 미국은 왜 30개월 이상 소를 수출하는 데 집착하는 것일까요?

    이병식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미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는 줄잡아 1억 마리.
    해마다 4,000만 마리의 소가 도축되고 이 가운데 30개월 이상 된 소는 10%인 최소 400만 마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 동안 미국 소들의 경우 대부분 사료비 때문에 20개월 내에 도축된다고 설명해왔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축산업자들은 왜 사료비를 계속 들여가면서 소를 30개월 이상까지 키우는 걸까?

    생후 12개월 이상이 돼야 임신이 가능한 소의 임신기간은 280일 정도.
    결국 한 번 송아지를 낳으면 최소한 22개월 이상이 됩니다.
    암소가 한 번 출산을 한 뒤 송아지에게 4개월 가량 젖을 먹인 뒤 다시 수정과정을 거쳐 두 번째 출산을 하게되면 이미 36개월 가까이 됩니다.

    여기에 다시 세 번째로 송아지를 낳게되면 암소의 나이는 50개월에 육박합니다.
    미국의 축산업자들이 고민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습니다.
    송아지를 두 번 이상 낳아 30개월이 넘는 소는 미국 소 1억 마리 가운데 최소 천만 마리 이상.

    이 소들을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도축해서 사체를 폐기해야 하는데 그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30개월을 넘기지 않기 위해 암소를 한 번만 출산하게 한 뒤 도축하면 장차 미국에서 사육되는 소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30개월 이상 된 소를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는 것을 미국은 자국 축산업의 사활을 건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YTN 이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