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도발의 이유

  • #99661
    tracer 198.***.38.59 2179

    종교의 교리에 도전하고 논쟁을 일으키는 것에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 경우는 이렇습니다.

    진실하게 신을 믿는 사람들을 이러한 논쟁과 말로써 변화시키지 못하리라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이 양쪽에도 어떤 확신 없이 경계선에 서 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최소한 이런 도발들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고, 이상적인 경우 저처럼 종교에 대한 일말의 미련에서 시원하게 벗어나게 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종교가 보여주는 구체적인 해악들을 들추어 내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는, 본질적으로 종교가 가지고 있는 모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정말 자신의 신앙이 secure한 분들은 이런 게시판의 몇마디에 동요될 일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저같은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시겠지요.

    >그렇게 할일이 없습니까?

    • bread 75.***.144.57

      예수님께서는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진실하게 신을 믿는 사람조차도, 적그리스도 (Anti-Christianity)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속을 것이다라고 이미 2007년쯤 전에 하셨습니다. 하물며, 예수님이나 하나님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야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종말로 치닫게 되고, 그 종말의 쓰라린 시대가 가면, 심판이 있게 되는 것이 성경이 말하고 있는 마지막의 모습입니다. (마태복음 24, 요한계시록.)

      지금이 마지막의 그때 일까요?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경도 때에 대해서 안알려 줍니다. 하지만, 성경은 힌트를 몇가지 주는데, 기후의 변화로 계절이 변하는 것을 대충 예상하듯이, Anti-Christ 들이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때 그 마지막의 시작이라고 하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는 세상은 아직 그렇게까지 Anti-Christ의 힘이 크지도 않고, 또 주류도 아니기에 아직은 아닌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탈레반사건등을 통해 보았듯이, 몇명의 사람들은 이미 Anti-Christ의 악한 모습의 Example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습은 늘 있어왔던 것입니다만, 인터넷이라는 Social Network을 통해 우후죽순으로 아마추어틱한 모습이 나타났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모습이 점점 세련되어지고, 세상의 주류가 될 때에, 마지막을 향한 시작이 되었다라고 생각이 될 뿐입니다.

      도발의 이유가 진리를 향한 겸손한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면, 분명하게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제에 숨겨져있는 악한 마음이 그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날 확률을 줄이고, 더 나아가 종교계에 있으면서 확신을 갖지 못한 사람들도 넘어뜨리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악한 것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tracer 68.***.125.164

      bread님이 선한 의도에서 경계선의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으신 것 처럼,
      저도 그들이 하나뿐인 인생을 좀 더 가치있게,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좋은 의도입니다. 넘어뜨린다는 표현은 그쪽 생각이고 제 입장에서는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