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교회가 사는 길

  • #101536
    한국인 71.***.156.129 2354

    얼마전 공돌이가 사는 길이라는 답글을 올렸는데, 교회의 비리에 관련된 뉴스를 접하면서 교회도 같은 방법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부패한 교회는 좋은 교회를 성장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부패한 교회의 비리를 파헤치는 뉴스를 보면 관련자들이 나쁜짓을 많이 하는데도 수입이 얼마네 가족들이 얼마나 잘살고 있는지를 적나라 하게 알려줍니다.

    밑지 않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겁니다. 자…봐라 기독교가 이러고도 제대로 된 교회냐 하면서 비난에 열을 가합니다. 하지만, 믿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런다고 거듭난 신앙이 없어질리 없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교회일 뿐이라고 하면서 좋은 교회는 그렇지 않다고 선전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그런 비리 교회 뉴스를 보고 와…비리 교회가 돈을 많이 버는 구나 나도 목회자 되서 한번 떠 봐야지 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학대학의 수는 계속 늘어만 가고 덕분에 졸업생 수도 많아 지고 교회는 지천으로 깔리게 되고, 돈벌이가 목표인 목자들이 간간이 배출되고, 그들은 불철주야 노력하여 교인을 확보하고.
    어느정도 성장하면 비리 뉴스는 꼬리를 물게 되고…이 시점에서 좋은 교회에 대한 뉴스 몇개만 터져주면 믿는 사람은 안심하게 되고…
    나쁜 교회를 동경하는 사람도 생기고…

    결국 좋은 교회 나쁜 교회의 비율이 적당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벌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저도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나쁜 교회의 뉴스를 보면 속으로 열이 올라 유투브 동영상도 찾고 올리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러한 행위가 기독교에 득이 된다고 생각을 갖게된 후 부터는 기독교 비난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글쎄요 67.***.41.206

      님께서 정말로 저런 먹사들이 나쁘다는것을 알고 계신것인지, 아님 교묘하게 돌려쓰신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좋은 교회 몇개 뉴스만 터져줄 일도 거의 불가능할정도로 타락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개신교에 대해서 인식이 안좋을때는 나쁜 교회 이야기만 더 입에 오르게되고 개신교에 대해서 인식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은 교회 몇개의 예로 인식이 좋아질 단계가 아닌듯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개신교도의 예가 나와도 나쁜 교회때문에 다 묻힐것입니다. 좋은교회목사였던 목사님들조차 나쁜교회의 전례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님이 생각하는대로 득이 될 일은 전혀 없을듯 합니다.

    • ;; 64.***.130.75

      그냥 비꾜시는 식으로 쓰신 듯 합니다.

    • 한국인 71.***.156.129

      좋은교회 나쁜교회 얘기는 나쁜교회도 보듬어 보자는 뜻에서 쓴 것이고.
      실제로 나쁜교회에 나오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보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금융시스템의 테두리에서 생각해 보면, 초대형교회, 나쁜교회는 거의 필연에 가깝게 탄생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한창 뜨고 있는 가수를 생각해 봅시다. 이들은 연예기획사에서 수년간 엄청난 공을 들여 무대에 내보고, 대중들의 환호를 받고 이어서 언런에서 그의 인기를 계속해서 띄워주면 뜨고 있는 가수의 노래 소리는 좋아 보입니다. 여기에 그 가수가 계속해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면 장수하는 가수가 되면, 그 사람만 나오면 즐거워 집니다.

      이런 얘기는 가수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스타급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도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그리고 언론은 이런 스타급 연예인이 얼마를 버는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하지만 스타급 연예인이 버든 돈은 아마 새발의 피일 겁니다. 아마 그들의 주위에서 그것을 기획하고 조종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돈을 벌 것입니다. 그러면서 스타가 버는 돈에 대해서만 조명합니다.

      스타급 목회자도 같은 방법으로 기획되었을 수도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대중의 흡인력, 그의 능력을 간파한 사람들의 띄우기, 교세확장, 이어서 초대형 교회 건축(물론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무한정 늘어나는 헌금… 그리고 헌금은 곧장 은행으로 들어가고. 결국은 사회의 빚쟁이를 확산하는데 아주 잘 쓰일 겁니다.

      그리고 스타 교회의 교세는 학교를 세우고도 남을 만큼 성장하고, 신학생 수는 늘어나고. 이어서 스타를 동경하는 사람도 생깁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스타들이 열창하고 있는 사이에 정작 돈버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언론이 스타를 지칭하며 잘하네 못하네 하지만, 결국의 언론이 가리키는 손가락은 우리를 눈을 엉뚱한데로 돌기기 위한 손가락입니다.

    • 한국인 71.***.156.129

      교회는 교인들에게 믿음을 통해 구원과 영생의 길이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교인들 때문에 교회가 구원받고 영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