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분야가 수요가 거의 없는 분야여서 전공을 바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미국에서 얻은 Ph. D 학위를 갖고 있는데, 또 다른 Ph.D 나 트레이닝 과정이 가능한가요?
(예를 들면 물리 수학 화학 분야에서 세부전공이 바뀌는 경우 등등)
학위 받고 연구원 생활 몇 년하면 연차가 올라가서 연구분야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면 아예 채용을 꺼리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게 안된다면 다른 분야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뭘까요? 단기 인턴이라도 할 생각이 있는데 지금 가진 경력을 갖고 받아주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엉터리로 산 것은 아니고요, 이 분야에 대한 이해는 이미 자리를 잡고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old senior)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신규 수요가 거의 없는게 문제입니다. 그나마 수요가 있는 곳은 분야가 약간 다르고 경험과 실적을 요구하고 있어서 지원 자격이 안됩니다.
구직기간이 길어지니 심각한 우려가 생기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1년 360일 하루 종일 일하고 공부하고, 십여년 이상을 이렇게 살았는데, 전문분야의 수요가 없으면 자리찾기가 참 어렵네요.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두 개를 하는건 있을 수 있죠. 그러나 보통 그렇게도 잘 안합니다.

보통 학계의 암묵적인 규칙은 phd를 하나 이상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만 (기존 학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하던가…) 근데 그런 사람이 드물지만 있기는 합니다.

다른 분야를 보시려면 그나마 overlap 될 수 있는 분야로 경험을 쌓으시던지 석사 같은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1년=365일

감사합니다.
일주일정도는 쉬었어요.
편안한 하루 되길 바랍니다.

직장때문에 박사를 하는건 재고해보세요. 현실적으로 수지맞는 일이 아닙니다. 나도 박사지만 박사받을 노력으로 비즈니스 시작하면 더 수지맞을 확률이 더 높아요. 스펙쌓고 취업목적으로 박사받을 생각을 바꾸어 취직이 아니더라도 돈버는 방법은 찾아보면 많을수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좀 이상한 일입니다. 다른 분야라도 꺼려지는 일이고, 같은 분야면 매우 이상합니다.

포닥이나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로 가는 수밖에 없고, 어렵지만 조인트 프로젝트같은걸 찾아야 합니다.

반푼아 넌 학교에서 나와야 먹고산다
이가 뭐가 되는줄 착각하지말고 사회로 나와라

학계에서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만큼 이해도가 높다는 건 큰 착각. 열심히 박사학위따고 연구하며 현재 리서치스쿨 교수 n년차인데, 나도 박사때는 내가 엄청 잘하고 당시 발행되는 연구 논문 보면서 별거 아닌거 같고 그랬지.. 지금 돌이켜보면 그게 아님. 여기저기 눈돌리는거 봐서 본인 실력도 제대로 파악 못하는 것 같은데, 학위 그만두고 학사나 석사학위로 취업하는 걸 추천.

아 그렇군요. 맞습니다. 지금 여기 저기 눈돌리고 있어요.
근데 그 문제되는 표현은 별건 아니구요,
소위 대가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제가 모르는건 그 사람들도 모르더군요.
여기에서 나온말입니다.
제가 모르는거 하늘의 별처럼 많죠.

어떤 분야의 전문지식을 습득하려면 석사과정을 하세요. 박사 학위 받고나서 다른 분야 석사 취득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수여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사회에 나오시는게 정답입니다.

Ph.D 연차가 많이 쌓이셨다면, 그냥 마무리 하시고요.

어느 분야던 Ph.D가 인더스트리로 넘어갈때 (특히 미국)은, 정말 자기가 연구하던 분야와 맞아 떨어지는 분야로 들어갈 확률은 1%미만으로 입니다.

대부분이 비슷하거나 미세하게 오버랩 되는 분야로 많이 갑니다.

저도 님 같은 비슷한 경우였는데, 저는 Ph.D 받고 욕심 안내고 (욕심이라는 말은, 내가 Ph.D를 받았다는 보상심리…) 바로 인더스트리로 뛰어 들었습니다.

지금 돌아봐서는 매우 잘한 선택이였다고 봐요.

아무리 수요가 없어보여도, 찾아보면 자리는 있습니다.

빠른시일내에 인더스트리로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카데미아에 대한 미련은 없으신 것 같은데
왜 취직을 위해서 또 다른 PhD를 생각하고 계신 지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아마도 미국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그러신 것 같은데
차라리 한국으로돌아가셔서 짧고 굵게 취업 준비(코딩)하시고
인터뷰를 노리시는 게 현실적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지도교수와 아직까지 사이가 좋고
지도교수가 6개월 – 1년 정도 포닥자리를 마련해 줄 의향이 있다면
힘들겠지만
취직을 위한 준비를 이곳에서 할 수도 있겠지요.

아무쪼록 좋은 결정하시고 좋은 결과 있길 빕니다. 🙂

분야는 틀린데, 제가 박사학위 두개 미국에서 한경우.. 다른전공으로..그런분들도 꽤 있어요.
아카데미로 갈경우는 필요하지만, 다른경우라면 말리고 싶넹. 한세월 훅 갑니다.
본인이 가고자 한길에 그런경우가 있나보시고 벤치마킹 해보셔요.
아시다시피 박사과정이 내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5-6년 훅 가고난뒤, 또 잡마켓은 어찌변할지 돈은 또 그시간 못벌고..

박사를 두개나 하셨군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겠습니다. 전공을 완전히 바꿔서 하신건가요? 인문 <-> 이공? 아니면 오버랩되는 분야인지요?
제가 하는 분야와 약간 겹치는 것들이 공대에 좀 있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리서치 스킬이 다르고 인더스트리에서 선호하는 방법이어서 두번째 Ph.D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재산 축적하는 기간이 많이 늦어서, 못 일어날때까지 일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은퇴후 인생 즐기는 건 거의 체념하고 있구요.
그래서 기왕이면 본인 체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일할 수 있는 기술이나 분야를 찾고 있습니다.

10년만 나이가 어리면, 한국 미국 상관없이 의대나 약대 코딩처럼 돈벌이 되는 분야를 찾아가겠습니다만, 지금 나이에 분야 찾기가 참 어렵네요. 연차가 상당해서 포닥 자리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Academic age limit에 다 걸리더군요. 경력, 이론 분야 논문이든 실험 분야든, 단독 논문이든 여럿이 쓴 것이든 다 소용없더라구요.

석사는 잘 아시겠지만, 그냥 코스웍 따라가는 과정이어서 졸업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에 서 특별한 기술없이 일반적인 관리 능력만 가진 사람들을 나이들었다고 마구 잘라내는 모습을 보면 아득해요.

현시점, 두개/두분야를 비교해보셔요.
1. 같은 전공을 한 박사과정에 있던 그학교 친구들은 뭘하고 있는지… 다 님같은 상황인지, 어떻게 커리어를 쌓고, 어디서 일하고 있는지..
2. 또 관심있는 다른박사과정 졸업생들은 졸업후 뭘하고 있는지…
이메일 뿌려서 관심있는 박사과정 교수/학생들에게 정보들 구하시길..
본인이 생각했던 커리어패스랑 실질적으로 딴 박사후 돌아가는거랑 차이가 있을수…연구하듯 확실한 정보수집먼저..

석사는 내돈 꼴아박고 해야할수도 있고..x
혹 다른나라 잡마켓도 알아보시고…
현재 영주권자 이상이시면 정부쪽 잡도 알아보시고…

유행에 따라다니는 Ph D 가 한개 있던 여러개 있던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지금 전공 분야에서도 두각을 못내는데 다른 분야에서는 가능하다는 논리적 배경이 궁금하군요.

하여간 여기 유시민같은 넘들 많아요. 원글이 취업때문이라고 했지 언제 지금 전공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서라고 했냐?

아느 분야건 박사를 했다면 취직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무엇을 시작해도 다른 사람들 직장을 창출해내지몰라도 자기자신의 직업정도는 창출해낼수 있다는 겁니다. 굳이 취직에 목매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뭐든 시작하세요. 당신은 할수 있습니다.

학부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바로 박사 지원하실텐데 일단 지원하시죠. 보통 시작하고 중간에 코스워크만 마치고 그만둬도 석시학위는 나옵니다. 수요가 나름 많은 분야에서 시작한 후 그 이후 여기저기 계속 레쥬미 넣고 ㅡ 어차피 취직이 목적이니, 학위가 아닌, ㅡ취업이 되면 당당장 그만 두는거죠. 석사를 따기 전이라도 혹은 석사 학위만 가지고도. 물론 그러다 박사까지 딸수도 있고 박사학위로 취업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공대박사가 좋은게 뭡니까. 님은 어치피 전액장학금 주는 곳으로 갈테니 수업 듣는다고 돈을 쓰면서 학교 다니지는 않고. 액수는 적지만 실업자로 사는 것보다 낫고요. 저도 학계의 별이 되겠다, 뭐 이런 생각으로 박사지원하고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먹고 살려고 하다보니 박사를 했네요. 실용적으로 접근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