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관심있게 그 붕괴원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모두들 완전한 붕괴원인에 대한 평가가 나올때까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무너진 다리가 성수대교같이 트러스형의 교량인 것 같은데 그리 쉽게 무너지다니 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성수대교 붕괴전에도 수상한 징후(평소보다 크게 요동쳐 택시기사가 신고를 한적도 있었죠.)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상황이 이상합니다.
보수공사하느라 한두차선은 닫아놓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갑작스런 붕괴전에 과연 현장의 엔지니어나 일하는 분들이 전혀 그 징후를 못느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성수대교처럼 힌지부분의 갑작스런 절단으로 힌지사이의 상판만 내려 앉은 것이 아니라 교량전체가 무너진 것도 참 이상합니다.
무너진 잔해를 보면 상하로 지그재그를 그으면서 떨어진 잔해가 보이는데 마치 지진이 났을때에 교량에 걸리는 모멘트모양의 형상을 보입니다. 이것도 좀 이해가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너무 짧은 지식이라…
교량전체가 모멘트형사을 띄면서 무너진 것으로 봤을때 성수대교와는 분명히 다른 형태의 붕괴임은 확실 하고, 보수공사 중 현장엔지니어가 뭔가 크게 실수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중요부위에 대한 교체작업시 등)
캘리포니아는 지진이 너무 많아 거의 한가지 형태의 다리만 있습니다. 제작전 혹은 제작후 스테레스 즉 텐션을 가해 강도를 높인 콘크리트 교량입니다. 그런데 무너진 다리는 트러스형의 다리이네요. 아무래도 교각사이를 넓히고 보기에도 좋은 모양으로 1967년도에 지은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1. 90년대 초에 이미 교량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가 있었다.
2. 최근까지 몇번의 간단한 유지보수 작업은 있었다.
3. 사고 당일까지도 현장에서는 교량에 대한 보수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4. 성수대교처럼 일부분이 아닌 교량전체가 일순간에 무너졌다.
5. 붕괴전 성수대교처럼 뚜렸한 이상징후가 있었다는 보고가 아직없다.
6. 외부의 충격없이, 대형 과적차량이 달리는 동적하중도 없이 스스로 무너졌다.
위의 내용들을 보면 정말 인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수공사과정에 뭔가 심각한 실수가 있는데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교량설계시 안전 Factor고려하여 굉장히 Conservative하게 디자인합니다.
특별한 외부충격, 하중도 없이 다리 전체가 일순간에 내려앉은 경우는 미국에서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저도 전문가들의 자세한 분석이 기다려집니다. (결론은 결국 어이없는 인재임은 확실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