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Site Interview 후기 & Interview Tips

  • #149153
    건설인 68.***.176.203 5536

    지난주 금요일에 인터뷰있다고 도움을 부탁드렸던 건설인입니다. 불행히 아무 답변도 없었네요.

    건설회사에서 하는 인터뷰치고는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인터뷰를 했습니다. 오전 8시반부터 오후3시반까지 8시간정도 쉬지 않고 인터뷰를 했네요. 인터뷰 마치고 피곤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인터뷰를 많이 하고 다녔음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뽑혀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인터뷰순서는 예전에 말씀드렸듯이
    1. Benefit Overview with HR
    2. Technical Interview with Senior Scheduler
    3. Presentation with Preconstruction Directer & Operation Director
    4. Lunch with Senior Schedulers & HR
    5. Presnetation with Senior Schedulers and Project Engineer

    총 다섯단계로 나누워진 인터뷰였고, 어느분이 말씀하셨는데, 인터뷰하기전 먹고 갔던 우황청심환 덕을 많이 봤습니다. 첫번째 인터뷰는 회사에서 제공되는 Benefit에 관해 간략히 30분정도로 마무리짓고 바로 Senior Scheduler와의 사무실에서 Technical Interview를 한시간 정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질문은 잘 대답했다고 생각했으나 사람들과의 부딪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Update된 스케줄 Report를 Analyze할때 Out-of-Sequence를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하는 질문에 효과적으로 답변을 하지못해 아 X됐다 라는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일단은 지나간 일이니 어쩔수 없었고 다음단계에서 잘 보이자 하는 다짐으로 Presentation을 했습니다. 시작하기전 Presentation에 걸릴 시간은 15~20분 정도 걸릴거라 명시를 해두었습니다. 두명의 Director앞에서 Job Requirement와 저의 Methodology, 제가 했던 Schedule의 종류, Projects들, 그리고 그회사의 Value와 저의 Value의 상관관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Visual Basic을 이용한 Sample을 보여줬습니다. 처음엔 피곤해 하던 Director들이 Presentation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많은 질문이 오고 갔습니다. 마지막에 Director중에 한명이 나가면서, “Very good, you showed us a new presentation standard. It’s wonderful!!!”하길래, 짜식 듣기 좋으라고 입바른 소리 하고 있군 생각하면서 얼굴로는 씨익 웃으면서 고맙다는 짧은 말한디만 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오전에 만났던 Scenior Scheduler와 또다른 아저씨 한면, 그리고 HR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제일 간단히 먹을수 있었던 음식으로 간단히 해결을 하고, 다시 사무실로 와서 그사람들과 다른 젊은 Project Engineer와 또한번 Presentation을…. 오전에 받았던 약발이 떨어지고, 똑같은 자료로 Presntation을 함에도 불구하고 더 긴장이 되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간신 마치고 Technical 질문이 오고간 다음에 마무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마치고 회사에서 했던 프로젝트들 구경시켜주고, 회사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Technical Issue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꼭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사실은 이 회사에 오기위해 2년을 넘게 준비했었습니다.

    다 마치고 호텔에 오자마자 6명의 Interviewer들에게 바로 Follow-up email을 보내고, 특히 오전에 어려운 질문을 던졌던 Scheduler에게 더 신경을 써서 보냈죠. 질문에 100%정확하게 답을 하지못해 호텔에 들어오자 마자 바로 찾아봤고, 그 답이 이거인거 같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고 이메을 보냈죠.

    그렇게 마무리짓고 다시 비행기타고 집에와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화요일날 HR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전화한번 달라고…

    혹시나 하고 전화 했더니 축하한다 그러더군요. 사람들이 아주 Impressed 했다고 칭찬을 해서 머쓱했습니다. 생각외로 빠른 답변을 들어서 아주 기분이 좋고, 이뤄냈다는 성취감에 아내와 얼싸안으며 무척이나 기뻐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2년넘게 준비한 회사라서 그런지 그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하기전 그회사의 Projects, Interviewer들에 대한 googling을 충분히 하고 갔습니다. 큰회사라 그런지 대부분의 자료가 googling으로도 나오더군요. 그리고 Job Requirement에 맞춰서 Updated된 Resume를 충분히 가지고 갔고, Presentation에 사용할 Handout까지 충분히 준비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충분히 연습하는거였습니다. 인터뷰 날짜 잡히고 2주동안 거의 잠을 못자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회사근무 마치고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다시 출근할때까지 2주동안 모든시간을 거기에 투자하면서, 회사자료 모으고, 샘플자료 모으고, 오고갈 질문들과 답변들 정리, 마지막으로 Presentation자료 준비. 모든 자료가 준비가 되고, Presentation준비는 60번넘게 하니까 자연적으로 외워지더군요. 제가 머리가 안좋아 다 외울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십번 연습하니까 자연스럽게 외워지데요. 연습하면서 목소리를 녹음하면서 했는데 처음 할때는 정말 못들어 줄거 같았는데, 한번 한번 할수록 발음의 문제, 강조를 주어야 할부분등 수많은 문제점이 정확히 지적이 되었고, 마지막 다섯번정도는 아내 앞에서 연습하고 얼굴 표정, 제스처등에 보완을 많이 했습니다.

    저처럼 머리 나쁜 사람도 됐으니 다른분들도 다들 잘 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인터뷰 몇번 다니면서 느낀 공통점은
    1. Job Requirements와 자신의 장점을 연걸하라.
    2. 회사 자료를 모으자. http://www.hoovers.com에 가면 회사의 정보가 간략히 나옵니다. http://www.businessjournal.com에 가도 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3. Updated 된 Resume 준비.
    4. Presentation은 20분을 넘지 않게, 그리고 비쥬얼하게 보일것.
    5. 반복된 연습 – 자신감 부여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6. Skill이 부족하다 싶으면 강한인상을 심어줄수 있도록, Position에 대한 강한 열정 보여주기.

    등입니다. 부디 인터뷰 준비 하시는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퇴근하고 들어와보니 많은분들이 글을 읽으시고 답변을 남겨주셨네요. 황송할 따름입니다.

    Position은 저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Scheduling Engineer II Position이었습니다. 건설회사에서의 Software Engineer라고 해야할까요… 작은회사에서는 Assistant Project Manger나 Project Manager가 하는일중에 하나였지만, 대부분의 미국 대형 건설회사 중 TOP 50 안에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Specialized된 분야이기도 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영어를 썩 잘하는 편이 안됩니다. 그래서 좀더 세분화된 분야에 집중투자했고, 제 적성에도 맞아서 그쪽으로 지원하게 된겁니다.

    저도 인터뷰 스케줄보고 너무나 당황했습니다. 몇번의 인터뷰 경험이 있었기에 한두시간 정도로 끝날줄 알았는데 너무나 장시간 하는 인터뷰라서 너무나 부담감이 컸습니다. 회사의 방침이 그런거 같습니다. Technical Exam이 없는 대신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검토를 했던게 아닌가 싶네요.

    연봉은 생각보다 많이 받았습니다. 8만 오천 오퍼 받고, 6천불은 Sign-On 보너스로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공부할수 있도록 Scholor Ship지원도 보장 받았죠.

    미국에서 직장 다니면서 잡서치 하는데도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놈의 영주권이 뭔지…. 여기 오기전까지 레주메 뿌린곳만 500군데 정도 됩니다. 그 중간 중간에 3번정도 On-Site Interview가 있었고 다 성공했지만, 여기 가기 위한 연습이라 치고, 모두 뿌리쳤습니다. 그동안의 내공이(?) 쌓였나 봅니다.

    인터뷰랑 레주메는 회사마다 계속해서 Update해가면서 지원했었고, 책을 좀 사서 많이 읽고 적용해 봤던게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 목숨 걸고 하니까 되더군요. 정말 넘을수 있을까 하는 자신감이 솔직히 많이 없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어서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른 직장 준비하시는분들도 부디 준비 잘 하셔서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kk 71.***.73.37

      축하합니다. 회사 다니시는것 같은데도 정말 잘 열심히 준비 하셨내요..저도 그런점을 배워 다시 열심히 준비해야겟읍니다.

    • 42 69.***.208.242

      저 역시 축하드립니다. 와이프 되시는 분이 많이 기쁘시겠네요.
      윗글님 글을 읽자니 제 인터뷰시절이 생각나네요. 인생의 올인을 해보겠다고.. 복싱 선수가 모자를 뒤집어쓰고 링으로 달려가기 바로 직전의 그런 심정이였죠. ㅎㅎ
      지금은 제가 공부한쪽으론 미국내 최고의 회사에서 하루하루 감사히 버팁니다. 예전 그날만 생각하면 힘들게 없죠.. 다시 축하드리고. 아직도 취업을 위해 준비하시는분들.. 모든것을 다해 올인하시길 바랍니다.

    • NY 69.***.21.235

      Job offer는 어느정도 받으셨나요?

    • hmm 169.***.4.21

      Congraturation, the efforts you pour out to prepare for the job interview explain why you got the job. very impressive.

    • ISP 206.***.89.240

      어떠한 포지션 인터뷰를 하시는데 저정도로 인터뷰 하시나요?
      전 사실 인터뷰 내용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제가 해봤던 인터뷰들은 저정도의 인터뷰는 없었거든요 (제 경력이 이제 겨우 7년이라–;) 궁금합니다. 어느정도의 포지션인지.

    • 축하 198.***.174.123

      축하 드립니다. 저도 얼마전 비행기 타고 인터뷰, 첫 온사이트 인터뷰였지요…
      될꺼라는 자만심에 글쓰신 분처럼 준비를 하고 가지 않아 떨어 졌습니다. 다음 인터뷰 기회가 올때는 반드시 글쓰신분처럼 많은 노력과 준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H1 71.***.155.66

      대단한 분이시네요… offer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완벽한 준비앞에서는 어떠한 난관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