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두고 회자될 팩트입니다. 참고만…그냥 주말에 몇마디 지나가다 적어봅니다.
미국에 소위 “두부”차 인 싸이언의 xB가 들어왔어요. 이런 두부모양 차를 미국에서 누가 사지?
의외로 다용도에 넓은 인테리어, 엄마차 할머니차 아저씨차인 코롤라나 시빅 (2000년초 시빅 완전 아저씨 차였죠)에 질린 젊은이들이 의외로 두부를 많이 샀어요. 토요타와는 디자인에서 차별을 두는 혼다가 엘러먼트를 들고 나와 서핑을 즐기는 미국의 젊은이들은 매혹시키고 나름 꽤 선전하면서 길에서 많이 보일 정도로 컸죠.
이러다 보니 니싼에서 큐브를 내보냈는데 Symmetric 즉 좌우대칭이 없는 차를 내놓으면서 거의 폭망했습니다. 사람들이 다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실제로 운전자가 뒤를 거울로 볼때 운전석 쪽의 시야가 비대칭 디자인으로 가려지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부차 전성시대가 가는가 했더니 기아에서 햄스터차를 내놓았어요. 아무도 이 햄스터가 성공하리라고는 기대를 안했는데요.
출시된 이후에 소위 요즘 말하는 “대박”이 터졌습니다. 일단 햄스터 광고와 LED로 무장한 실내디자인 등 젊은 아해들이 거의 거품을 물면서 열광하면서 시장이 이동되었죠. 거기다 컨수머 리포트는 2017년 지금까지도 최고 중의 최고라고 대문짝만하게 평가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놀라운것은 기아가 어떻게 이렇게 한방에 좋은 차를 내놓았으며 광고도 좋았지만 품질과 성능이 (동급최강은 아니더라도) 진짜 거의 모든 전문가들한테 후한 점수를 받고 지금도 그렇게 받고 있어요. 참 놀랍죠.
제너시스 쿱의 대박사건과 함께, 싸이언은 젊은이들의 시장을 독식하겠다는 기치로 내놓은 토요타의 야심 브랜드인데 폭망하고 아예 브랜드 자체를 없애야 했어요. 10조원 이상의 손해라고 합니다. (브랜드 정리, 그동안 쏟아부은 광고, 딜러쉽들 보상, 앞으로의 단종된 차량들 부품 수급 등등).
결국은 소울이 혼다, 니싼, 토요타의 두부차들을 다 제거하고 혼자 살아남은 겁니다.
미국 젊은 사람들이 열광하던 차인데 이제는 오히려 은퇴하고 코롤라나 엘란트라는 사던 은퇴자들이 넓고 실용적인 공간이 많은 소울로 대거 이동중이에요.
따라서 길에서 운전자 층을 보면 아주 젊은사람들 아니면 은퇴하고 이제 인생을 좀 즐기는 경제적인 노인들…
소울을 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소울이 그 일본차 대표 두부파 세 종을 완벽하게 없애 버렸다는 사실…토요타는 브랜드도 날라가고.
현기차가 미운것도 많지만 참 일본차들한테는 눈의 가시에요. 한수 아래인 미쯔비시와 마쯔다에서 엔진 굽신거리면서 갖다쓰던 애들이었는데 (이런 생각하는 일본놈들이 많았고 실제 그랬어요).
제너시스 판매량을 보니 대박 조짐이 벌써 보이네요. 아큐라 인피니티는 가볍게 제끼고 렉서스보다도 많이 팔렸습니다. 동급에서요.
소울 – 제너시스 쿱 – G70~90 이렇게 일본차 학살 계보가 이어지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