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 #409530
    ddd 75.***.149.121 3343

    처음에는 좋은 대학원에 입학하려고 바둥바둥데고

    대학원에 입학해서는 학점관리하면서 취업하려고 또 바둥바둥데고

    취업겨우 해서 미국대기업에 들어갔는데..

    딸리는 영어로 짤리지 않고 다닐려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바둥바둥데고 또 승진하려고 바둥바둥데고..

    매일매일 이렇게 살고 보니까..

    돈은 거의 렌트비로 반이 다 나가고..

    결국은 한국에서 직장생활했을 때랑 뭐가 달라진 것인지….

    상태가 더 악화된 것 같은 느낌이드네요

    나이는 나이데로 먹어가고..

    미국이 도데체 뭐가 좋다고..

    배우자찾으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경력이 좀 애매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짜증만 나는군요..

    한국으로 가면 워낙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많기에 배우자 찾을 수 있는 자신은 있는데..

    그것만 보고 돌아가기도 좀 그렇고..

    한국과 미국의 중간에 딱 껴서

    여기서도 이방인 저기서도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팍팍드네요.

    • 24.***.209.199

      동감 200%
      이런 느낌을 진심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풀이 얼마나 될까요?

    • giant 75.***.48.243

      인생을 원래 그렇게 바둥대며 살아가는 것이랍니다.
      바둥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곳은 바로 무덤뿐이 없습니다.
      죽어서 무덤에 눕지 않는 한 인생을 그렇게 바둥대며 살아가는 것이에요 … 너무 자신만 그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면 … 다들 안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지요 …
      좋은 직장에 좋은 가정에 …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 대동소이해요 ..
      뭔가 도전할 것을 찾아보세요 ..
      그 도전의 대상이 사람이것 아님 일이건 아님 취미이건 ..
      그럼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겁니다.
      왜 나의 인생만 이러 이러하냐고 불평하기에는 우리 인생 너무 짧답니다.

    • 그렇게 69.***.20.195

      바둥대다가 얼마전에 뒤를 돌아보니, 그래도 나름대로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많이 했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아서 흰머리가 왕창 생기고, 힘들어서 엉엉 울어대던 적도 있었고, 이리저리 괜히 몸이 아프기도 했었는데..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달려가는 것인 것 같아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천천히 꾸준히 가다가 뒤돌아보면 웃는 날이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