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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올린 것은 볼수 없었지만 (내 컴푸터에서는 display 가 안됌) 그에 대한
다른 견해도 잇읍니다. 탄핵한 국회의원도 문제지만 단핵당한 대통령이
더 문제가 있는것이 아닐까요….
이제 조용히 헌재의 결정을 기다릴때인것 같읍니다.
문화비평가 진중권(41)씨가 MBC TV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 19일자 방송에 대해 “신강균의 ‘사실은…’이라는 프로그램은 언론활동이 아니라 명백히 정치적 선동”이라며 “바로 이거야말로 5공시대에 전두환이나 하던 바로 그 짓”이라고 공격했다.
진씨는 지난 20일 민주노동당 지지 인터넷 사이트 ‘진보누리(www.jinbonuri.com)’에 쓴 ‘MBC, 어디까지 나가려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때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추앙받던 김대중의 잔당들에 김영삼의 후예들과 5공 잔당들이 가세해 성사가 된 이번 탄핵 사태를 4.19, 5.18, 6.10과의 연속성 위에서 파악하는 것은 넉넉잡고 얘기해야 3분의 1에 불과하다”며 “MBC가 땡전뉴스하고 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피흘려 이룩한 민주화 운동의 전통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활용해 먹는 게 과연 온당한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3분의 2가 반대하는 데 밀어붙이는 게 과연 대의제 민주주의냐’고 이 프로그램이 물었다”며 “그렇다면 파병 반대 여론이 압도적인데 대통령이 파병을 밀어붙였을 때는 왜 대의제 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린 대통령을 성토하는 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냐”고 적었다.
그는 “4.19, 5.18, 6.10은 정권에 대항하는 싸움이었지만 이번 사태는 국가권력을 갖고 있지 못한 야당이 웃지 못할 ‘닭짓’을 한 것일 뿐”이라며 “이번 시위를 4.19의거, 광주항쟁, 6.10 항쟁과 나란히 놓는 것은 뻔뻔한 이데올로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시위에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이 민주화 운동이냐”며 “‘헌정이 중단됐다’, ‘헌정유린이다’, 엄청난 과장법을 사용하면서 정작 하는 일은 유치한 깜짝쇼냐”고 반문했다. 그는 “적어도 야당의 속셈을 성토하는 목소리 7을 내보낸다면, 적어도 3은 이번 사태에 공통으로 책임이 있는 노무현 정권의 속셈을 분석하는 데 할애하는 것이 저널리즘의 임무”라며 “MBC는 자신들이 노무현 대통령도 비판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건 ‘알리바이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어렵게 쟁취한 방송의 독립성을 20년 전으로 되돌린 MBC 최악의 프로그램”이라며 “조선일보에 반대하고, 중앙일보를 비판하고, 동아일보를 성토했던 것과 똑같은 이유에서 이 프로그램을 강력히 비판한다. 언론인은 정치인이 아니라 자기의 역할이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글에 추신을 달고 “탄핵 정국을 일으킨 이들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MBC에서 한나라당에 맞서 싸우는 이 땅의 양심세력이라고 마구 거들어주던 사람들”이라며 “탄핵에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민주당인데 악역은 몽땅 종범인 한나라당에 뒤집어씌우고 있다. 이로써 한때 자신들이 저 ‘써글넘’들을 밀어주었다는 것을 슬쩍 지워버리려 하는 것이냐”고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