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zda mx-5 구입 및 사용기

  • #9231
    마즈다 67.***.243.73 10786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올립니다.

    2006 캠리 타다가 오래 전부터 늙기 전에 컨버터블 꼭 한번 타고 싶다는 생각에 솔라라 컨버터블 트레이드 할려고 여러군데 딜러쉽에서 몇 번 운전해보니 캠리하고 다를 바 없어서 포기하게 됬습니다.

    단지 컨버터블이라는 것 외에는…

    그리고 나서 카맥스에서 2007년 bmw 3 시리즈 컨버터블 시승해봤는데 생각보다 실내가 작더군요. 그리고 몬지는 잘 모르겠지만 트레이드인 하면서 차값을 계산해보니 아깝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지금에 와서 차분히 생각해보니 미국에 와서 계속 캠리를 타다 보니까 캠리의 가격대비 성능에 유즈드 되어 있었고 아직도 좋은 차라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 당시 제 마음 속엔 소위 “잘 달리는 차 (스포츠카)”을 꿈꾸고 있던 것 같았습니다.

    바로 머스탱 gt 을 봤습니다. 이유는 중고차 가격이 정말 착하더군요. 그런데 미국차라는 이미지 그리고 좀 굼뜬 느낌 하지만 하이웨이에서 일단 가속이 붙게 되면 무섭더군요. 엔진 소리는 마치 맹수가 으르렁 울부짓듯… 하지만 조금은 엉성하다는 느낌 하지만 누군가 그것이 머스탱의 매력이라고 하더군요.

    에라 내친 김에 bmw z4 로 가자 !!! 리세일 밸류도 좋다는데 …그리고 바로 시승. 실내 정말 정말 작더군요. 상어를 연상 시키는 차 모양 …정말 예쁘죠…그리고 좀 있어 보이기도 하고 … 하지만 실용하고는 거리가 먼 차.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 이삼일 동안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최종 선택한 차량 mazda mx-5 special edition 입니다. msrp 28200 인데 1200 불 깍아서 캠리하고 트레드인 했습니다.

    지금까지 3개월 / 3000 마일 탔습니다.

    1.바퀴 소음 많이 올라 옵니다.
    2.실내 작지만 그나마 z4 보다는 낫습니다.
    3.낮아서 차 타고 내릴 때 절라 불편합니다.
    3.수납 공간 거의 없슴. 트렁크는 바구니 수준.
    4.차 잘 나가고 로컬길에서 핸들링 죽임니다. – bmw 비교 시승하신 분 소감 부탁?
    5 연비 로컬에서 26 마일 (프리미엄) 나옵니다. 저녁에 오픈하고 달리면 기분 짱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요,,, 차 사고 나서 한달 후에 후회 정말 정말 많이 했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차를 아무리 뒤집고 봐도 바가지 썼다는 생각…””저 쪼그만 차가 무슨 28,000불???”” 사실 내가 저지른 일이니 아내에게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거렸답니다.

    시끄럽고 조그만 짐이라도 실을 곳 없고 저희 가족이 인간 세분 + 강쥐 한마리 인데 두 명만 타야 되는 불편함.

    지금 지금… 드라이빙 재미가 솔찮게 좋습니다. 오늘 아침 교회 가면서 아내에게 세단 (4인승)이 필요한데 만일 사게 되면 이 차를 팔고 싶지는 않다라고까지 말 했습니다. 물론 당장 차 살 형편은 아니지만요.

    혹시라도 로드스터 (2인승)를 생각하시는 분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정말 세컨카입니다”””””””””

    혹시 마쯔다 오너 계시면 서로 서로 정보 공유해요.행복한 저녁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미아타 68.***.7.55

      좋은 구입기와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미아타 PRHT Touring의 매력에 빠져있습니다. 구입한지는 한 6개월정도 된 것 같습니다. 님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갈수록 재미있는 차라는 걸 느낍니다. 이제는 소음과 잡소리, 승차감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전 Fullerton, CA입니다. 가까운데 계시면 주말에 한번 뵙고 싶네요. 동호회라도 하나 만들까요? ^_^

    • z4 150.***.66.32

      제 경우엔 z4를 3년 리스하는것으로 갔습니다.

    • z41111 150.***.66.32

      “저 쪼그만 차가 무슨 28,000불???” 이라고 하셨는데, Z4 3년 리스하면 2만불 정도가 소비됩니다. 2만불 내고 3년뒤엔 손에 남는거가 없게 되죠. ^^ 즐겁고 안전한 운행하시기 바랍니다.

    • 원글 67.***.243.73

      미아타 오너님이 계셨군요. 에고 그런데 전 애틀란타입니다.^^ 정말 가까운데 계시면 한번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 나누고 싶은데 말이죠. z4가 비싸긴 비싸더군요.사실 저의 경우는 로드스터는 처음이라서 다른 z4 나 sky, polastic, crosfire, boxster 등 운전 재미는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 원글 67.***.243.73

      미아타님. 저의 경우도 처음엔 하드탑을 선호했는데 special edition이 너무 이뻐서 (아내 입김) 사게 되었습니다. 미아타님도 소프트와 하드탑 좀 고민하셨을 텐데 지금은 어떠 신가요? 참고로 소프트의 경우에는 열고 닫기 (심지어 저속 운전 중에는) 는 무지 편한데 천에 먼지가 많이 묻고 세차가 쉽지 않습니다.

    • 미아타 68.***.7.55

      제 경우는 소프트탑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렌트카를 통해 소프트탑을 접하고 저한테는 안맞는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로드스터중에서 하드탑, 그것도 빠은 시간내에 앉은 자리에서 개폐가 가능한 모델만 고려했습니다. 답은 미아타였습니다. 다른 차종은 대부분 하드탑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트렁크 공간을 대부분 차지하는 등 단점이 많았고 미아타만 유일하게 12초정도의 빠른 개폐와 트렁크공간(물론 매우 적은 공간이지만)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사용중인 지금은 매우 만족합니다. 닫은 상태는 그냥 지붕이 있는 쿠페의 느낌입니다. 세차는 그냥 일반 차량과 똑같이 하면 됩니다. 저도 미아타를 세컨카로 구입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정도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사용날짜가 많아집니다… 오전에는 탑을 닫고 사용하고 퇴근때 탑을 열고 옵니다. 일 때문에 답답한 머리가 한 번 달려주면 상쾌해지는 기분입니다.

      원글님은 어떤 모자를 쓰시나요? 저는 야구모자부터 시작해서 여러종류를 써보다가 현재는 낚시모자(라고 하나요? 챙이 둥그렇게 달린 부드러운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햇빛을 잘 막아주고 머리가 단정하게 유지되서 좋네요.

    • 아시에 76.***.29.244

      전 주로 뚜껑없는 모자, 그냥 야구모자, 아예 안 쓰고 다닙니다. 원체 머리가 생머리라 그냥 슥슥 손으로 빗고 말거든요 ^^ 모자 쓰는걸 답답해 해서 군생활 끝나곤 잘 쓰질 않아요. ;)

      소프트탑 단점은 오래되면 좀 콤콤한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하도 오래된 차이기도 하고, 비오는날 오픈하는걸 즐겨서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다행히 제 차는 천이 세겹이라 분해해서 속천은 빨아야 할 것 같습니다. ^^

    • MS3 68.***.221.109

      Mazdaspeed3 탑니다… 마쯔다.. 정말 좋습니다. 260+ 마력, 제로백 5.4초. 물론 더 잘나가는 차들 많지만, 가격대비 성능 쵝옵니다. 마쯔다 동호회 함 만들어 보시죠 ~~

    • bos 206.***.230.137

      rx-8 탑니다! 동호회 만들어요!!

    • 원글 67.***.243.73

      오픈카 타는 미국 사람들 보면 대부분 야구모자 많이 쓰더라구요. 애틀란타에서는 낯 시간에 오픈해놓구 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아침 저녁 시간에만 오픈한답니다. 정말 상쾌하고 마치 바닷가에 온 것 같은 느낌. 올 가을이 기대됩니다. 마쯔다 동호회 만들어볼까요? 근데 이 곳 운영자께 얘기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음 카페 그런 곳을 이용해야 할지…글 졸 남겨 주세요…

    • ME2 63.***.124.213

      94년 MX-5 LB.. 방가방가

    • 91 67.***.223.10

      제가 맏형일듯 한데
      91년 miata 입니다 헐헐…

    • 원글 67.***.243.73

      me2님,91님 정말 오래된 miata 가지고 계십니다. 마즈다 차 내구성이 어떤지요? 91이나 94년이면 호루(소프트 탑)도 한번 정도 교체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토요타 혼다에 비해 어떤지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91 67.***.223.10

      3년전 출퇴근용으로 미국사람에게 산 이후 지금껏 아무런 문제없이 잘타고 있습니다.
      살때 이미 14년동안 한 오너에게 잘 관리되었던 이유도 있겠지만
      차체 구조나 디테일들이 심플해서 내구성은 좋지않나 싶습니다.
      소프트탑은 제가 사기 2년전에 새것으로 교체되었던 것이었으니
      5년된건데 아직 튼튼하고 약3-4년은 문제 없어 보입니다.
      마즈다 네임벨류는 도요다 혼다 에 떨어지지만
      miata 만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consumer report 에서 recomended 안되었던 해가 거의 없던것만 해도 그렇고요

      제차는 115000 에 17년된 차지만 잘 관리해서 앞으로 20만 까지 잘 타고 싶은 만큼
      애정이 갑니다. 차체가 가벼워 기름도 적게 먹고 los angeles 에서 탑 오픈하고 해질녁의 크루즈… 좋습니다

    • 아시에 75.***.199.126

      RX-7으로 망했다~는 말이 있는 마즈다지만, MX-5미아따로 화려한 부활을 했지요.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로드스터의 기네스기록도 가지고 있고, 그 뒤로 경량로드스터 시장을 리드해온 차가 바로 미아따입니다. BMW의 Z3나 Benz의 SLK도 역시 그 영향을 받아 나온 차들이지요. 특별나게 출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간결하고 정직한 반응과 가벼운 차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아직도 서킷에 가면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차가 바로 미아따입니다. (교육용 차량으로 많이 씁니다. FR의 교본이랄까..)

      flyingmiata찾아가보시면 재미난 것들 많이 접하실 수 있을껍니다 ^^ 1.5->1.8 스왑등등.. ㅎㅎ

    • 원글 67.***.243.73

      91, 아시에 선배님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미아타로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