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 알라바마 법인이 위치한 곳은 Huntsville이란 곳으로 미국 NASA 본사가 위치한 곳입니다. 또한 아스날이라는 큰 군부대로 있어, 보잉을 비롯한 방산업체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박사 등 학력이 놓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물론 도시가 작어서 시골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그리 살기 힘든 곳은 아닙니다. 제 주위를 봐도 아주 대도시 (뉴욕 같은)에서 오신 분들은 조용하다고 하고, 중소 대도시에서 오신 분들은 조금 지겨워 하기는 합니다.
옛날에 헌츠빌에 있는 NASA를 견학간 적이 있었습니다. NASA 자체는 참 근무하기 좋은 환경입니다…하지만 동네는 별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흑인이 많은게 문제가 아니라 백인들이 비백인을 엄청 무시합니다. 물론 고학력의 직장인들이 사는 동네는 안 그런 편이지만, 남부자체의 분위기가 좀 그렇습니다. 거기서 자란 2세들도 만나게 되었는데 (몇 안되지만) 자기가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부끄러워하며 identity crisis가 좀 있었고요…저같으면 애들은 남부로 데려가서 살기가 꺼려질것 같습니다. 애틀랜타가 남부 도시중에서 그나마 제일 유색인종이 살기 좋은 도시죠 (거기서 2년 정도 살아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