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에서의 IT 현황이 궁금합니다.

  • #147205
    안영제 218.***.210.41 4992

    전 한국에서 작은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는 HTS(Home Trading System) 분야의 일을 했는데
    (현대증권, 굿모닝증권, 증권전산, 브릿지증권이 고객사입니다)

    최근 한국의 경제사정이 계속 침체된 상태이고, 증권회사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 분야의 사업을 접었습니다. 해서, 다른 여러 분야에서
    활로를 찾아보고 있는데 미국으로의 취업 또는 미국에서의 사업도
    그 한 방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한 기간을 제외하고, 직업으로써 프로그래밍을 한
    기간이 15년 정도 되었고, 다양한 분야(PVR, 이미지 프로세싱, 전자앨범,
    메세징 서버, 팩스 서버, 회원/고객관리, 회계/인사급여관리 …)의 제품을 개발 납품해왔습니다.

    LA의 경우는 한인 사회가 제법 커졌고, 많은 분들이 개인 비지니스에
    종사하고 있는 바, 작은 규모의 소프트웨어(회계, 고객관리 등등)의
    수요도 어느 정도는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정확히 상황을 모르니
    계획을 세우기가 좀 어렵군요.

    2001년에 약 두달간 미국 일주여행을 했지만 그땐 정말 “놀러갔던 것”이라
    그런 것들을 깊이 살펴보질 못했습니다.

    올 12월 중순경 LA에 방문해 현지의 시장조사를 해볼 생각입니다만,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분이 계시면 현지 사정을 조금이나마 귀뜸해주셨으면
    합니다.

    안영제 (civilian@korea쩜com)

    (추신)
    대략적인 제 프로필입니다만, 이 것으로
    LA 지역에서 일자리나, 공동으로 사업을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 (경기침체로 자본이 거의 잠식된 상태라.. 투자여력은 별로
    없습니다)

    나이 38세,
    대학 2년 수료.
    개발경력 15년,

    플랫폼 : Windows
    개발도구 : Borland Delphi, C++builder

    개발영역 : DB를 포함하는 대부분의 관리용 소프트웨어
    업무스킬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 이미지 프로세싱
    – 웹캠, 카메라 제어 및 동영상 녹화(DVR)
    특정 업무 또는 범용 업무를 위한 컴포넌트 및 DLL 개발
    네트워크 프로그램
    – 소켓 서버 & 클라이언트
    – 모니터링
    – 메신저 서버 & 클라이언트
    증권 시세 조회 및 주문 프로그램 (한국적인 것이라 아마도…)
    – 증권용 챠트
    데이터베이스
    – MS-SQL, MySQL, fireBird등의 RDBMS
    – FoxPro, dBase, Paradox, DBIsam등의 플랫파일 DB
    Reporting, Excel Import & Export 프로그램
    Clipper (오래된 DOS용 개발도구..)

    • 약장사 24.***.225.177

      이곳 미국에서 웬만한 스몰비즈니스 회계관리 소프트웨어는 Quickbook이 꽉잡고 있습니다. 그 소프트웨어에서 파생된 비즈니스도 많고요..한번 분석해보심도 좋을듯 합니다. 다들 아실런지 모르겠는데 이 회사(Intuit) 히스토리 잠깐 말씀드리면 몇년전 Micrapsoft의 Mr. Gates 나으리께서 이회사 제품 죽일려고 적대적 M & A 시도했으나 수포로 돌아간 아주 씩씩한 회사입니다.

    • kbk 141.***.164.195

      전 4년전 이 사업을 하다 접었습니다. 전 개발자도 아니고 프로그래머도 아닙니다. 그저 회계와 세무 software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사업성을 읽고 뛰어들었죠. 개발은 한국에서 하고 있었구요. 전 시스템을 web화하는데 주력 했습니다. 많이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기회는 얼마든지 있는 시장입니다. 틈새는 항상 있게 마련이죠…

    • kbk 141.***.164.195

      한가지 더 intuit은 회사의 크기와 특성에 따라 software를 개발하고 있습니다(quickbook, peachtree, mas90 & etc.). 그 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software를 개발중이지요. 전 세무쪽과 online쪽에서의 통합을 이루지 못했고 무엇 보다도 funding이 consistent하지 안아 중도 하차하였습니다. 사업은 아이템만 가지곤 부족합니다. Offline에서 끈임없이 online project을 support해주어야 비로소 profitable하게 됩니다. 지금은 다른 사업을 하고 있지만 회계 소프트웨어 개발 분명히 틈새는 있습니다. 잘 가꾸어 나간다면 승산이 있죠. 4년전 프로그램 개발과 funding문제로 스트레스와 싸우던 기억이 나네요…

    • 안영제 218.***.210.41

      어느 시장에서나 틈새가 있다는 말은 공감합니다. 그래서 틈새를 노려보려고
      하는 것이구요. ^^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시작할 때도 자본금 300만원과 컴퓨터 두대, 그리고
      저 혼자 시작해서 종업원 16명, 연매출 10억 까지 키웠죠
      (지금은 아닙니다만.. ㅠ.ㅠ)

      소프트웨어 개발업이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업종이고
      창업자가 개발에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갖고 있으면 시작하긴 쉽습니다만
      꾸준히 성장시키기에는 참 어렵더군요.

      업무를 분석하고 제품을 기획, 개발, 유지보수하는 능력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문제는 현지 사정을 잘 모른다는 것과
      제품 개발이 완료된 후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가 가장 큰 어려움인 듯
      합니다.

    • kbk 138.***.139.195

      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얼마든지 글 남기세요.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니면 vze4cqbu@verizon.net로 이메일 주셔도 되구요. 그리고, 말씀드린대로 개발하시는분들이 마켓팅과 쎄일즈까지는 무리입니다. 현지 사정도 잘 모르시겠구요… 아무튼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