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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 LA 코리아타운에서 한인들이 가정집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번엔 한인들이 운영하는 성매매 웹사이트가 공개되서 미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흥업소 광고와 회원들의 업소 체험담 등이 가득 실린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지난 2007년 LA에서 등록된 것입니다.
LA시 경찰에 이 웹사이트를 신고한 제보자 김모 씨는 성인 포털 사이트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사이트 곳곳에는 성매매를 알선하는 듯한 내용이 눈에 띕니다.
회원 가입을 하면 여성들의 사진과 전화번호까지 볼 수 있다고 제보자 김 씨는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이 사이트의 회원이 7천2백 명을 넘는데, 모두 한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으며, 변호사와 의사, 심지어 지역 한인단체 간부까지 포함돼 있다고 김 씨는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고를 받아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LA 코리아타운에서 적발된 가정집 성매매도 이 사이트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의혹이 경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나면, 한인 사회에 또 한 번의 파장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