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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을 운전해서 모처럼 LA 코리안타운에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하루 2번씩 소위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들을 들렀는데 그들의 무례함에 가까운 불친절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연 LA한타는 고담시티인가…
음식값은 20년전에 비해 4-5배나 올랐고 10년전에 비해도 2배…
아무리 인플레이션이라지만 도대체 그 많은 손님들이 모두가 부자일리는 없겠고..,
한국의 유명프렌차이즈 빵집에서 아침에 빵 두개와 커피한잔 주문하고 카드로 계산하려 하니, 들이대는 터치스크린 화면엔 총금액밑에 강요하듯이 나타나는 TIP % ..뭐.. 나는 스타벅스가면 꼭 TIP1~2불은 주니깐 익숙하지만 10%/15%…이런건 NO.설렁탕 한끼가 $20정도이니 둘아서 식사하고 팁까지 하면 $55, 그래도 귀한 한식이니 어쩔 수없다.
하지만 유명한 돼지갈비집을 들러서 TOGO 주문을 하면서 겪은 주인의 불친절한 응대와 젊은 남자직원의 무례함은 25년전에 미국에 처음와서 맛본 싸고 푸짐했던, 그리고 주인할머니의 따뜻한 친절의 기억을 더럽히고 말았다.
우리는 소문난 맛집이라서 바쁘니깐…너 하나 안 와도 우리는 매일 손님이 미어터지니깐….머 이런건가?
마켓에 가서 한국인 직원에게 공손히 질문했는데 돌아오는 건조하고 퉁명스러운 대답도 불쾌했고 그것이 당연하게 자리잡은듯한 한인타운의 비즈니스 태도는 과연 그들이 미국생활에 얼마나 만족하면서 살고있는지 의문이 든다.언젠간… 그 많은 자식따라서 이민온 어르신들과 또 아직까진 괜찮은 양의 유학생들이 떠나고 나면, 그리고 무시무시하게 말도 안되는 높은 렌트비, 홈리스들의 캠프베이스, 최근 거리를 점거하고있는 히스패닉 노점들… 이런 모든 것들이 LA 코리안타운을 오염시키고 나면 건방지고 오만하며 (100% 탈세도 하면서) 같은 동포들을 호구로 보면서 아직은 갈쿠리로 돈을 끌어모으고 있는 그 나쁜 한인업주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될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