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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ob 관련하여 선생님들의 많은 고견이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저의 대략적인 상황은:
– 한국에서 교육학 + 영어영문 전공 (부끄럽게도 영어를 원어민 처럼 잘 하지 못합니다)
– 남편 커리어를 위해 함께 미국 이민
– 영주권 받음
– 돌 지난 아이 키우고 있는 아기 엄마입니다최근에 남편이 제 커리어가 끊긴 점이 안타깝다며 석사를 하고 그 후 잡을 구해보는게 어떤가 물어보더라구요. 저도 남편이 외벌이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무엇보다 석사 학위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여기 저기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옵션을 추려보았는데 선생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1. 전공을 살려 초등교육 or 유아교육
석사 과정을 통해 Multiple Subject Teaching Credential를 얻어 초등교사에 도전. 혹은 Daycare에 바로 지원해보기.
고민되는 점: 1. 사실 초등학생보다 미취학 아동 티칭한 경험이 더 많은지라 유치원 교사가 더 적성에 맞지만 페이가 정말 낮아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2. 잠깐 교육봉사로 미국 초등학생 독서 지도를 해본적 있습니다만 아이들이 저보다 영어를 잘해서 정말 내가 미국에서 교사를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석사 과정하면 영어 실력도 많이 늘지 않을까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2. 침술사/침구사
메디컬 쪽으로 알아보다가 Acupuncturist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링크드인에 찾아보니 잡 오프닝도 적지 않고 대학병원에 취업만 할 수 있다면 연 80k – 100k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제일 마음이 가는 옵션입니다. 무엇보다 침/뜸/부황을 좋아하는지라 공부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약 4년간의 석사 과정, 170학점을 들어야 하는 점, 그리고 높은 학비인 것으로 보입니다.3. 기타
이 외에도 CS 쪽으로 고민해보다가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Python 수업도 들어보았습니다. 많이 노력해서 성적은 A+가 나왔습니다. 언어 자체는 너무 재미있었지만 제가 수학 기본기가 약해서 날고 기는 CS 전공자들 사이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되더라구요 하하…육아 우울증 + 자기 효능감이 바닥을 치는 요즘… 많은 고민이 듭니다. 인생 선배님들이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추천해주실 잡이 있다면 한 글자 적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