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난 7/1일에 phone interview하기로 email로 Qualcomm 계열사의 staffing specialist와 약속을 했었고 그날 전화를 했었습니다. 기대에 부풀기도 하고 긴장된 상태에서 전화했지만 전화를 안받고 응답기만 나와서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4일부터 8일까지 계속 전화를 해보았지만 역시 자동응답기만 나와서 제가 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은 이유와 어떤 경험과 skill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내용, 그리고 on-site interview하자는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제가 전화를 하는 시각은 한국에서 새벽 1시입니다. 그러면 샌디에고쪽은 아침 9시 맞죠? 그리고 Qualcomm은 일을 9시에 start 하는거 맞나요?)

그리고 다시 11일부터 오늘까지 계속 전화해봤지만 역시 자동응답기… 메세지 남긴 두번 이외에는 자동응답멘트가 나올때마다 그냥 끊었습니다. 물론 email도 다시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답장이 없습니다.

분명 그 담당자는 email에서 제 resume를 자기네 management team과 share하고 싶다고 했고 제 전화를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2주 가까이 계속 자리에 없는 것은 왜 일까요? Qualcomm의 사람뽑는 스타일이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그 담당자한테 무슨 일이 있어서 연락이 안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휴가를 간 것일까요, 아니면 출장을 간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저한테 email을 한 후에 얘는 안되겠다고 생각을 고쳐먹은 건지 이런저런 생각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답답해서 회사대표전화로 전화해서 operator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그사람이 휴가를 갔는지 어쨋는지 자기 컴퓨터에서는 확인이 안된다고 하고 응답기에 메세지를 남기라고만 하더군요.

6월말에 email을 받았을때 너무 기뻤는데, phone interview조차 약속한 날부터 2주가 지난 지금까지 못하고 있습니다. staffing 담당자(아마 supervisor)가 제 전화 기다리겠다고 해놓고 2주동안 자리를 비운건지, 절 버린건지(?) 아뭏튼 통화를 못하고 있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젯밤에는 회사 사이트에 resume를 posting하고 open한 position에 apply를 했습니다. 그 담당자가 휴가라도 갔다면 다른 담당자라도 보고 다시 연락해오길 기대하며 apply를 한 겁니다. (처음 resume를 보낸 것은 학회 site의 job posting과 이 담당자의 email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 회사 사이트로 apply한 것은 어젯밤이 처음이었습니다.)

선배님들, 특히 Jason님, 유리아빠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한테는 매우 좋은 기회라서 놓치고 싶지 않은데… 다시 한 주를 더 매일 전화해봐야 할까요? email을 계속 보내 볼까요? 아니면 그냥 몇주 기다려봐야 하나요? 아니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apply를 했으니까 혹시 다른 담당자라도 연락해올지 기대해야 하나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사람에 따라 다 다르긴 하겠지만 왠만한 성품의 사람이라면 voice message 남기셨으면 확인 후 보통 연락해 줄겁니다. 예의없는 사람이고, hire하는걸 drop한 경우이고 바쁜 입장이라면 그냥 무시할지는 모르겠군요. 특히 시차가 있고 하니깐 이메일로 답변을 요구하심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참고로 Qualcomm같은 경우는 9시다 딱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사람마다 flexible합니다.

퀄컴 계열사가 무슨회사이고 얼마나 퀄컴과 컬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퀄컴계열사(?)가 아니고 샌디에고 퀄컴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퀄컴 HR에 있는 사람들중에 이렇게 답장을 잘 안하는 매너 없는 사람들이 꽤 있나보네요. 제가 인터뷰할때 담당했던 사람도 이메일에 거의 답장을 안하고 전화도 연락되기 무지 힘들었는데. 아마 이런 비슷한 전화나 이메일을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읍니다. 일단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시라고 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다른 회사는 모르겠읍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퀄컴은 레쥬메 스크린닝, 전화인터뷰, 혹은 on site 인터뷰 각 단계에서 drop된 경우에 똑 뿌러지게 당신 안됐읍니다라고 대답(전화, 이메일)을 안하더라구요. 그냥 흐지부지 연락을 피하다가 지원자가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읍니다.

작년까지는 사람을 열심히 뽑았읍니다. 하지만 요즘은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는 사람을 안뽑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퀄컴 계열사라는 곳의 상황은 모르겠읍니다. 아직도 많이 뽑기는 하는데 대부분 샌디에고 현지인력보다는 인도의 hyderbad에서 채용을 합니다.

얼마전 저는 이분보다 더한 경우도 봤읍니다. 제가 졸업한 랩의 중국인 친구가 우리 옆부서에 어플라이를 했읍니다. 전화인터뷰를 한후에 제 매니저가 저한테 미리 귀뜸을 하더군요. 너네 랩 중국친구 전화인터뷰를 패스한것 같으니까..아마 on site인터뷰하러 invite할거다..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었지만 제가 미리 그 중국친구에게 곧 좋은 소식갈거다..on site인터뷰 준비 잘 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공식적으로 연락이 갈거다라고 한후에 지금까지 3달간 그 친구 아무 연락도 못받았읍니다. 지금은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간것 같더라구요. 저만 중간에 입장곤란하게 되었구요. 회사가 하이어링을 동결해서 그런건지. 무슨 이유인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이미 하이어링 프로세스가 진행중이던 사람도 이유없이 정지 되는게 요즘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매니저왈 한창 사람을 채용 할때도 레주메를 낸 사람들의 소수만 전화인터뷰를 할 기회를 갖고…전화인터뷰를 한 사람들의 반정도가 on site인터뷰 기회를 갖고, 그 중 10명중에 1명 정도만 마지막에 오퍼를 낸다고 합니다. 개인의 능력과 회사에서의 필요성등에 따라서 많이 차이는 있겠지만…그냥 마음을 편하게 잡수시고..다른 회사도 많이 알아보십시요.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계열사라고 표현했는데 정확히 말씀드리면 Qualcomm MEMS Technologies입니다.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회사이고 최근에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를 많이 뽑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 대기업에서 10년 정도의 디스플레이 경력을 갖고 있고 퀄컴에서 요구하는 skill과 경험이 matching이 잘되서 apply해본 겁니다.

두분의 답변을 읽어보니 힘이 쭉 빠집니다. 아뭏튼 답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