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두명있는 가정입니다. 8년 탄 세단이 좁아져서 삼열있는 중고 SUV 알아보고 있습니다. 예산은 33-35K 정도?
인피니티 qx60이 딱 눈에는 들어오네요. 이쁘고 공간도 넓은것 같구요. 2016 2017년식 25000마일이면 제 Budget안에서 살수 있을거 같은데요.

큰맘 먹고 Qx60 중고로 구매해서 앞으로 7~8년 타는게 괜찮은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잔고장, 유지 및 수리비용등등…

Qx60 소유하신분들 경험 공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1년 6개월 정도 2016식 QX60 AWD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 동안 타고 다니며 느꼈던 점 나누고자 합니다.

1. 잔고장, 유지비: 현재까지 잔고장 전혀 없었습니다. 때문에 엔진 오일만 2번 교환 했습니다.
2. 가스마일리지: 코스트코 프리미엄 휘발유 넣습니다. 동네 마실 다닐땐 19마일/갤런 정도 나오고, 고속도로에선 26-28마일/갤런 나옵니다. AWD 감안해도 고속도로 연비는 꽤 좋은 편 입니다.
3. 엔진 및 주행성능: 닛산의 VQ 엔진이야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평판이 좋은 이유 충분히 느낄수 있습니다. 요즘 4기통 터보 달고 나오는 중형 SUV 들과는 엔진 회전 질감이 훨씬 부드러운게 느껴 집니다.
제 개인적으로 CVT 미션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인데, 아시다시피 CVT는 가속이 안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실제 풀 악셀 밟으면 일반 자동 변속기 처럼 변속이 되는 신기한 (?) 기능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저속에서 크루징시 체결감은 매우 좋습니다. 앞세대들 CVT 미션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해 튠업 되서 나왔다고 하는데 아직 말썽을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허둥대는 재래식 자동 변속기 보다 좋은 점도 있습니다. 고속도로 오르막 등에서 변속충격 없이 부드럽게 고 rpm으로 전환되는 부분등.
4. 고속도로 소음은 조용한 편 입니다. 2015년 부터 인가 어쿠스틱 글라스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5. 핸들링: 이 세그먼트에서 핸들링을 논하는건 어불성설이지만, 그렇게 무르거나 롤이 많진 않습니다. 고속도로에선 핸들로 노면 컨디션이 상당히 올라오는 편 입니다. 딱 가족들이 편하게 타기 좋은 세팅으로 보입니다.
6. 승차감: 고급진 편 입니다. 얼마전 한국 거래처 손님들이 와서 2일 동안 400 마일이 넘는 거리를 소렌토와 QX60 장시간 탈 기회가 있었는데, 저는 앞자리에 앉아 못 느꼈지만, 뒤에 앉았던 거래처 손님들은 QX60이 훨씬 편했다고 합니다. 단거리에선 못 느꼈는데 장거리에서 차이점을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7. 3열 시트: 괜찮은 편 입니다. QX60 구매당시 제일 사고 싶었던 차량은 CX-9이었으나 3열이 너무 좁아서 엔진이 4기통이라는 이유와 함께 포기 했었습니다.

8. 불만 사항: 가장 낮은 트림으로 선택했는데 전화를 제외한 음악은 블루투스 연결이 안됩니다. 리어 카메라 모니터 화소가 상당히 낮아 잘 안 보입니다. 차량 크기에 비해 작은 사이드 미러 때문에 사각지대가 큽니다.

차량 자체만 본다면 B 정도는 주고 싶습니다.

말씀하신 33-35k 예산이라면 중형 SUV 새차 옵션도 많다고 봅니다. 형제차인 닛산의 pathfinder도 살 수 있구요. 큰 차를 원하신다면 미국 full size SUV도 좋다고 봅니다.
33-35k 주고 중고 QX60 사시는건 말리고 싶습니다 ^^

아 그렇쿤요!! 정말 도움되는 답글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