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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로 온지 1년 반쯤 지났습니다. 첨에 와서 Driver License 바꾸려고 하니까 일리노이랑 다르게 제 Status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I-797보여주니까 무슨 종이를 한장 주더군요. 그게 임시 면허증이라고 하면서 자기네가 이민국에 서류보내서 확인되면 그 때 면허증을 보내주겠다고하면서요. 그 임시 면허증이 60일 유효한 것이였는데, 한번 더 가서 갱신하고 70일 넘어서야 면허증 받았더랬습니다. 그런데 받고 보니 면허증 유효기간이 H1B유효기간과 같더군요. 오늘이 바로 그 유효기간이 끝나는 날입니다.
H1B연장을 했는데, 이상하게 가족것 중의 하나가 집으로 메일로 왔습니다. 그래서 전 나머지도 집으로 오는줄 알고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몇일전에 변호사 사무실로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무런 답이 없더군요. 그래서 오늘 HR에게 사정이 이러니 H1B연장중이라는 편지라도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시도라도 해보려고요. 그런데 그 이메일을 CC로 변호사사무실로도 보냈더니만, 변호사사무실에서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네가 이미 받았고 overnight으로 보내주겠다고요. 그래서 그건 알았고, Copy도 보내달라고 해서 받았습니다. 어차피 이민국에 확인하는건데 복사본도 상관없을 거 같고, 오늘 면허증이 만료되는 상황이니 해보려고요.
그래서 BMV(인디애나는 DMV를 다르게 부릅니다.)에 갔는데, 중국어 억양이 강한 아줌마가 저를 맞았습니다. 두가지 이유를 들어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사본이라는것과 I-797의 유효기간이 내일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오늘은 유효하지 않아 안된다고 하더군요. 입으로는 친절한데, 표정이나 온몸으론 전혀 안친절하더군요.
참 인디애나가 다른건 그리 나쁘지 않은데, 은근히 외국인에겐 힘든 동네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80%가 백인 남자이고 한국 사람은 저 혼자이거든요. 백인동료들이 일부러 차별하는건 아닌데, 문화차이를 이해 못하더군요.
그냥 화가 나서 넋두리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