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d & Mazda

  • #10458
    car 68.***.157.66 5303

    Wikipedia를 찾아보니 포드차 플랫폼, 엔진 상당부분이 일본 Mazda것을 쓰더군요.

    포드가 마즈다의 지분을 꽤 가지고 있을 겁니다…

    미국 차가 과연 어떤 기술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GM Volt가 과연 일본업체 대비 전기차로서의 핵심 기술력이 있는지…(배터리 셀은 한국 LG에서 공급하지요)

    포드는 기본적으로 마즈다 엔진, 차체에다가 조립만 하는 거 아닌가요..?
    듀라텍이라는 포드엔진이 있기는 한것 같은데….

    크라이슬러는 아예 소형차를 만들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었구요…

    미국에서 세금내는 사람중 하나로서 내 세금이 가능성 없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들어가는 거 아닌지 씁슬합니다.

    • 아시에 24.***.92.165

      기술력이라.. 현재 세상에서 가장 빠른 대량생산 세단과 스포츠카는 미국에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GM캐딜락 CTS-V와 크라이슬러 바이퍼ACR이지요. 가장 빠른 자동차란 타이틀이 주는 의미는 큽니다 차제 운동 제어 부분 가장 많은 논문을 게재하고 있는 곳도 GM입니다(Ford는 빠졌지만 그에 못지 않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드gt도 있고 유럽ford는 랠리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요. 게다가 포드V8엔진은 수제작 슈퍼카에도 많이 올라갑니다). 달나라에 사람을 보내는 나라가 미국이지요.

      벤츠에서 현대에게 소형차 엔진 공급을 요청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과연 벤츠가 엔진 만들 기술력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 가격대비 효율을 따지는 기업의 입장에선 같은 삼성에서 만드는 삼성 컴퓨터에 삼성 하드와 삼성램이 들어가지 않는 것과 같달까, 효율도 따져야 하지요. BMW도 미니처럼 소형차 엔진을 위해서 푸조와 손잡고 생산합니다. 엔진 자체 개발을 위해서 혼자 열심히 투자하는 것 보다 공동협조를 취해서 생산 단가를 줄이고 원가절감을 꾀하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미니의 엔진은 푸조 207에도 들어갑니다.

      방만한 경영과 북미자동차노조의 압박 등으로 가져오는 경영의 상태가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유가로 타격을 입기 전까지 대형 suv나 트럭을 팔아서 전 세계 자동차 회사를 마음껏 쇼핑하던게 미국 빅3니까요.

    • 주재원 12.***.154.5

      일본 자동차회사랑 유럽자동차회사 그리고 한국의 자동차 회사가 가장 두려워 하는 시나리오가 뭔지 아십니까?
      미국 Big3가 정말 다 망하고 제대로 된 하나가 새로 태어나는 겁니다. 위에 아시에님 말처럼,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고, 방만함에서 오는 효율성의 문제인것 같구요.
      거기다가 미국의 금융에서 시작한 신용경색도 큰 몫으로 Big3를 사지로 몰고 있지요.
      GM에 납품하는 미국자동차 부품없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써, 미국이 기술력이 없다고 하는 소리는 숲은 안보고, 나무만 보는 경우입니다.

    • 67.***.223.66

      제 생각에도 GM이나 포드가 기술력이 없다는건 좀.. GM 트랜스미션은 거의 모든 자동차 회사에 납품이 되고 있고 유럽에서 만든 포드는 미국의 그것과 완전히 다른 차들입니다. 미국엔 없는 디젤/터보 엔진도 유럽에선 나오고 있죠.

      지금의 위기는 과거에 잘나가던 시절만 믿고 자동차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경영진과 노조들이 만든 합작품이죠.

    • 원글 68.***.157.66

      객관적인 기술력 평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미국시장내에서의 완제품에 대한 품질을, 특히나 각종 잡지가 아닌 일반 소비자의 기억에 각인된 품질이 기술력의 중요한 척도라고 본다면 빅3의 근본적 경쟁력에 회의를 품게 됩니다.

      노조와 완전히 새로운 딜을 맺는다 하더라도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전 좀 회의적입니다.

    • 68.***.95.233

      포드는 기본적으로 마즈다 엔진, 차체에다가 조립만 하는 거 아닌가요..?
      ==> 좀 어이없는 생각이네요. 포드가 그렇게 마즈다 기술을 왕창가져다 쓸 정도로 허접한 회사는 아닙니다.

    • 67.***.223.66

      품질과 기술력은 의미가 좀 틀리죠.. 미국 차들이 고전하는건 인테리어나 마감재 그리고 조립품질 등 전체적인 패키지에서 일본차나 독일차에 밀려서 그렇지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차의 기본이 되는 기술력은 결코 뒤쳐지지 않습니다. 아시에님이 언급한 CTS-V도 무늬만 세단이지 속은 거의 괴물이죠.. 콜벳 ZR1 같은 차들이 638hp, 최고속도 200mph 이상의 성능을 내는게 단지 배기량 큰 엔진에 슈퍼챠저만 단다고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스펙으로만 보면 슈퍼카 범주에 들어가는 성능이지만 가격은 절반정도 수준이죠.

      다른건 몰라도 전/현직 노조원들한테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돈을 다른 나라 자동차업계 평균 수준으로만 낮춰도 엄청난 자금을 확보할수 있을겁니다. 거기에 하는 일없이 연봉/보너스로 수백만불씩 챙겨가는 임원들 연봉까지 현실화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플랫폼 한두개 개발할 자금은 되겠죠.

    • 주재원 98.***.50.167

      지금 GM같은 경우엔 Volt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도 이차에 들어갈 Start motor를 개발 중인데. GM에서 가해오는 압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본차들의 하이브리드 방식과는 진일보한 방식이죠. 이게 잘 되면, GM는 다시 살아 납니다. 그때까지 제 살을 깍는 고통을 반드시 거쳐야 하지만요.

      GM이라는 회사가 개발한 이런저런 내용을 보면, 결코 기술력이 없다는 소릴 못합니다. 인공심장의 기술이 GM에서 나온건 아는사람은 압니다. 인공심장이나, 엔진이나 메카니즘상 비슷한 점이 많죠. 쩝님의 말처럼, 미국차의 품질은 안습입니다.

      포티액 그랜드프릭스를 잠깐 타 봤는데, 장난감차도 이것 보다, 마무리가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말끔한 끝 처리는 엉망이더라구요. 지금은 Jeep에서 나온 Commander타고 있는데, 실내를 왜 이런식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완전 Off-road차는 아닌데도…이런점은 미국의 Big3가 빨리 개선해야 될 부분이죠.
      도로에서 보면, 미국차는 하나같이 못 생겼습니다. 디자인의 철학이 다른지, 그래도 그렇지, Big3 디자이너들의 수준이 의심되기도 하구요. 개중 몇몇은 좋죠. 많은 브랜드를 팔거나 없앨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Cat 24.***.216.150

      또한 미국차가 실패한 것은 미국차 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데 실패한 것입니다. 원래 미국차 하면 떠오르는 디자인이 마치 우리나라의 오피러스 처럼 직각으로 내려오는 C-pillar 아니었나요? 그런데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이 모양을 버리고 그냥 시류에 편승하는 디자인을 전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캐딜락 처럼 전혀 새로운 디자인을 확립하는 division도 있습니다만.. 미국차 만의 디자인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 해석하여 적용하는 노력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