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loyment at will – 해고의 칼바람

  • #409178
    파리목숨 68.***.127.168 3693

    제가 전에 있던 직장의 친한 녀석이 해고를 당했다고 하는군요.
    이번에 승진까지 했었는데..
    승진시키고 4주 지난 후에 바로 레이오프 했답니다.
    좀 한국사람 상식으론 납득이 안가죠.
    30 여명 해고를 시키는데 그 중에 포함이 되어있었다고 합네요.
    보통 2 weeks notice 주는데..
    이젠 2주정도 시간을 주면 그 중간에 어떻게 바둥델까봐..
    어제 미팅통보하고 오늘 아침에 이미디어틀리 해고했답니다.
    황당하죠.
    그렇게 몇년동안 그렇게 늦게까지 야근을 많이하고 충성을 다해도
    피도눈물도 없이 해고하고..
    미국에 살면서 장점단점 뭐..열거하면 사람마다 하는 말도 많고 각자 주장이 다르겠지만 이 고용불안에 대해선 정말 미국에서 일하는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랜덤한 인간들이 모여서 생긴 랜덤한 미국문화…아무 문화가 없는 것이 미국문화…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고용문화..참 씁슬합네요. 입에서 욕이 나오죠. 미국에서 잘 나가는 회사들 이런 식으로 뻑하면 사람짜르면서 수익유지하는데..뭐 대단한 것도 없는 것 같구요.
    이쪽 금융쪽입니다.
    경기가 좀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장가도 못갔는데 직장에서까지 짤리면 이미 꼬이기 시작한 인생 겉잡을 수가 없어질 것 같네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재취업해야겠지만..완전 H1b 파리목숨입니다.

    • 파리목숨 68.***.127.168

      H1b가 해고당했을 때 주는 비행기표말고 뭔가 안전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뭐 통보를 1달전에 준다던지 말이죠..ㅠㅠ

    • 24.***.214.213

      미국서 layoff 무섭죠. 2주 노티스 주는게 좀 특별한 회사 같은데요?

      Layoff 두어시간 전에 미팅있다고 이메일로 톨보하고, 시간맞춰 미팅룸에 가면 바로 페키지 나눠주며 안에있는 첵 갖고싶으면, 어떤 종이에 싸인하라고 종용하죠 (회사를 상대로 고소 안하기, 회사비밀 엄수, 회사비방 안하기, 경영진 테러 안하기, 회사비품등 원자리 복귀 등등 쓰여있는..). 그리고 컴퓨터/이멜일 불럭 당하고, 좀 심하면 회사측에서 시큐리티까지 붙여서 혹 일어날 수 있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죠.

      그 친구분은 펫키지 잘 받으셨길 바랍니다. 사실 다음 잡 만 빨리 잡을수 있다면, 이게 보너스가 될 수 있는데, 이 돈이 떨어질때 까지 새로 잡을 못잡으면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되고, 최근 일어나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같은 그런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 잡잃고, 집잃고…

      미국이 마냥 환상만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