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이 어떤지 아시는 분 있나요? 

나름 검색해본 결과 한인 3천명 정도 사는 멕시코 국경에 위치한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더 많이 쓸 것 같은 멕시코나 다름없는 미국땅.. 정도인 것 같은데, 동네자체가 살만한지는 검색만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아이들 학교다니기엔 어떤지, 그리고 살기엔 어떤지, 날씨는 어떤지.. 혹시 살아본 적 있으신 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이제 막 학교들어가는 아이가 있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도시진입할때는 괜찮지만 도시를 나갈때 검문합니다.. 시민권 있나 없나 확인하구요 아무리 운전면허증에 el paso 라고 해도 검문하구요. 이게 은근 귀찮습니다. 날씨는 보통 텍사스랑 비슷합니다 여름엔 무진장 덥다는것만.. 숙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봄하고 가을 겨울은 있습니다.. 사막이라 그런지 기온차가 심합니다 아침에는 좀 쌀쌀? 하다가 12시~4시쯤은 푹푹 찌구요초등학교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hispanic이 많은 지역으론 인종차별에 덜 심하더라구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대학교로는 university of texas at el paso 가 있습니다. 초등학교은 잘 모르겠구요. 같은 텍사스인데도 달라스는 central 이고 el paso는 moutain 이라서.. 시간이 한시간정도 느립니다.. 달라스에서 3시라면 엘파소는 2시 두서없이 썻네요 뭐를 적어드릴지 몰라서.. 그럼 수고하세용

별로 답글이 없어 답글 달아 봅니다. 제가 미국 50개 주를 다 다녀봤습니다. 어떤 주에서는 2-3년을 살았으니 꽤 미국을 잘 안다고 할수 있겠죠. 물론 엘파소도 가봤고요. 한마디로 말씀드려 별로 권하고는 싶지 않은 지역입니다. 멕시코랑 붙어 있어 갱단이나 불법이민자등등 해서 좀 위험하고 도시자체가 좀 음침합니다. 물론 모든 미국 도시들이 그렇지만 도시의 어떤 지역은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살만한 곳도 있지만 엘파소는 제가 가본 수백개의 미국 도시중 몇 안되는 가서 살고 싶지 않은 곳 중 하나입니다. 한마디로 이 넓고 넓은 미국에서 살기 좋은 곳이 쎄고 쎘는데 굳이 이 덥고 위험한 곳에 이주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꼭 무슨 사정이 있어 거기 살아야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저도 텍사스 주 엘파소를 다녀와봤는데요. 실제로 살아보면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날씨가 덥고 반 사막이라 아웃도어 라이프가 힘들다는 것 빼곤요..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한 곳으로 꼽히더군요. 엘파소 같은 도시보단 좋은 곳이 널렸긴 하지만, 미국은 주거환경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엘파소는 신랑 고향이라서 조금 알아요. 저도 두어달 살아봤고요. 백인보다는 멕시코인이 월등히 많고요 여기저기서 스페인어가 거의 들립니다… 백인들은 보통 웨스트사이드에 많이 살아요. 사실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엘파소도 나름 성장하는 도시였지만 멕시코인들의 규모가 늘어나면서 사실 다운타운 쪽은 성장이 거의 중단되었고요, 웨스트쪽 중심으로 그래도 살만합니다. 집값은 대체적으로 싼 편에 속해요.

멕시코 후아레즈가 가까워서 불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위에서도 말씀 나왔듯이 안전한 도시에 속해요.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엘파소에 미군부대가 아주 커서 타주에서 온 군인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리고 한인 문화도 나름 형성되어 있어요. 날씨는 많이 건조하고요, 여름에 낮에는 40도 가량 올라갑니다. 어차피 운전으로 다니실터이니 그래도 적응되면 살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