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barton Oaks Museum – Washington DC

  • #409166
    DC 69.***.246.227 3669

    며칠 전 Dumbarton Oaks Museum 에 갔다왔습니다.
    조지타운 근처 R st과 32번가 사이에 있는데, 평일이라서 더 그랬는지 조용하고 관람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전시물들이 비잔틴 제국당시 (330-1453)의 유물이었는데, 아주 조그마한 조각품들에 섬세한 라인들이 새겨져 있는 것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초창기 그리스도교에서 사용되었던 유물들도 있었고, 당시 사용되었던 금화들도 꽤 있었습니다.

    다른 한 쪽으로는 중남미 유적들 (Pre-Colombian)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참 아름다운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전시물들도 좋았구요. 옛날 중고등학교 시절 세계사 책에서 보던 작품과 비슷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같은 유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유물들이 Bliss 부부 (Mildred & Robert Woods Bliss)에 의해 몇십년동안 모아진 것인데, 현재는 하버드 대학에 기증이 되어 전시물 공개와 동시에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는 비잔틴 유물이 가장 많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 여기라고 하네요. 무료주차가 2시간만 허락이 되어서 제대로 다 보지는 못하고 기념품겸 유물을 소개한 책자를 하나 사서 나왔습니다.

    Wisconsin가로 나와서 아래 쪽으로 걷다가 Patisserie Poupon이란 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샌드위치도 괜찮았고, illy 커피를 마셨는데, 좀 진하긴 했지만, 스타벅스 커피랑은 또 다른 맛이었습니다. 첨에 커피를 시키고 가지러 가니 덩그러니 잔만 있길래 의아해 하고 있는데, 옆에 주전자를 가리키며 거기 커피가 있다고 말해주더군요. 촌놈이 또 하나 배웠죠. 커피양은 작은 잔으로 3잔 정도 나오는 것 같았는데, 앉아서 미술관에서 선 책을 마시며 시간을 잘 보냈었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니 많은 미국인들이 키쉬 (Quiche)를 많이 시키는 걸 봐서 그게 맛있는 모양입니다. 담에 가면 한번 시도해 볼려고 합니다.

    혼자 가서 지내기도 괜찮았고, 혹 데이트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한 번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물론 DC 부근에 사시는 분들요.

    다음에 갔다와서 또 글 올리죠.

    • jason 67.***.44.138

      a few yrs ago, i went seeing byzantine collection at the metropolitan museum in nyc. each piece was pretty cool, and i still love their touching and designs. it looks like the museum owns nice gardens as well. maybe the next month will be good to visit by the time all the leaves fall?

      cheers…

    • Le 69.***.12.196

      저도 기회되면 한가한 주말에 한번 혼자 가봐야겠네요.
      버지니아에 사는데, DC 나가는게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