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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618:49:41 #1634872ㄴ 118.***.36.163 7639
물론 정년이란 게 실질적으로는 의미없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cs전공이 머리가 필요한 직종임을 생각해보면
현실적으론 60넘어서 일하는 분들이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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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그냥 나이일뿐,
본인이 원하면 죽기전까지도 일할 수 있고,
본인이 원하면 50에도 은퇴할 수 있음머리가 필요하기에 치매만 오지 않는한 죽기전까지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제 주위에도 70,80대 분들 여전히 활발히 코딩하시고 연구하시네요.-
70,80대 분들이요??
진심으로 존경스럽네요.. -
ㅎㅎㅎ 정말인가요? 70 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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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만으로 89세라고 하면 1926년생인가요? 대학 졸업하고 ENIAC으로 코딩하셨던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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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같은 경우엔 60 중반 정도 되시면 그냥 은퇴하고 편하게 지내시는거 같네요
딱히 미국은 나이를 안물어서 자기가 건강하기만하면 죽기전날까지도.. -
미국에서 엔지니어는 정년이 없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본인 능력만 된다면 70대에서도 현역으로 뛰는 게 가능합니다.
다만 평소에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한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본인 스스로 무너져서 퇴단할 뿐입니다.
치매 같은 노인성 질환에 걸리면, 엔지니어로서 생명은 거기서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술, 담배, 가공식품 등에 쪄 들어 사는 직장인들 보면, 대부분 나이 좀 들면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본인은 멀쩡하다고 극구 부인을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미약하게라도 치매 ‘초기’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술 담배 하지 마라, 술 담배 하지 마라, 규칙적으로 운동 하라, 설탕 섭취를 줄여라, 야채 많이 먹어라… … … 귀에 못이 박이도록 말하는 이유가 있는데, 상당수 직장인들이 끝까지 고집부리면서 말을 안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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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같네요.
술담안배 안하고 몸 관리 하는이유가 칠십 팔십까지 일하기만 위해서인가요.
칠십 팔십까지 일하면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있는건가요.
술 담배 안하자는 주의이지만, 목적이 칠팔십까지 일하는 거라면 차라리 술 담배 하면서 인생 즐기면서 살고 싶어져요.사람이 노동을 하기 위해서만 태어나진 않았겠지요 놀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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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단순히 커리어를 위해서 몸 관리를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인생의 질이 달라지게 됩니다.
물론 본인이 술, 담배, 가공음식을 평생 즐기고 싶다고 한다면야, 그건 본인 자유입니다.
하지만 결국 십중팔구는 나이 들면 반드시 후회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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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니다.
나이 들어 일하는 것은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한 관리차원이지요. -
건강이 있어야 은퇴 후 재미나게 놀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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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엔 뭘 하고 놀아야 재밌게 노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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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이신 펠로우 한분께서는 직접 파이썬 프로그래밍 배워서 웬만한 건 직접 프로그래밍하시네요. 본인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나이는 문제가 아닌거 같네요.
하지만 전 60대에 은퇴하고 그냥 프로그래밍은 취미로 하면서 여행 다니고 싶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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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나 70대의 엔지니어들도 잘 다니신다는 답글들을 읽으니 무지 희망적이네요.
혹시 어떤 직장들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구체적 회사 이름을 밝히기 힘드시면, 대충 어떤 영역이고 뭐하는 곳이다 정도라도…
저도 나중에 옮기고 싶어서요. (물론 능력이 되서 그런 곳에서 받아주셔야 갈수 있겠지만)저는, 구글에 다니고 있는데, 나이들어서도 계속 편하게 직장을 다닐수 있을까 하고 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력이 출중한 분들은 어디서나 잘 하실겁니다. 구글에도 나이 60넘어서 스카웃된 유명한 분들도 물론 계시죠. (geoffrey hinton, ray kurzweil, 등등) 그런데 이런 분들은 워낙 잘 나가는 분들이고… 보통의 엔지니어의 경우에, 60 넘은 분들도 가끔 뵙게 되긴 하는데, 회사가 워낙 빨리 돌아가고 새로운 기술을 즐기는 세대가 젊은 세대니까 그런 컨수머에 맞추다보니 회사 컬처도 그렇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편안한 컬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뭐랄까, 파이낸스에서 트레이더들은 젊은 사람들을 선호한다고 하잖아요, 머리가 빨리 돌아가야해서. 소프트웨어 인더스트리도 좀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느껴져서 약간 좌절하고 있거든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데는, 깊이 생각하고 이런게 중요하지만, 아쉽게도 이미 있는 걸 가지고 빨리 배워서 실전에 응용해서 프로젝트 뚝딱하는 건 속도전이고, 구글 안에서도 후자가 더 많은 것 같아서. (새로운 걸 만드는 건, 어렵고 성공확률도 낮으니까, 그걸로 실력을 인정받긴 어렵더라구요)아무튼, 나이가 들어서도 즐겁게 직장생활 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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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는 아니지만 62세 현직 엔지니어. 머리는 모두가 필요합니다. 어디 cs만 머리를 필요로 할런지요? 모두 힘내세요. 건강히 즐겁게 일하며 사세요. 나이차별은 미국헌법에 위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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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다른 생각인데요 제가 cs가 아니가 EE 하드웨어 쪽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인터뷰 하며 본 많은 20-30년 경력자는 자기 고집이 상당했습니다. 그게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끝나면 괜찮은데 그 단계를 지나 일하기 어려운 사람 이란 반응이 대부분의 인터뷰어들로 부터 나오더 군요. 제가 느낀껀 나이가 들면 생각과 주관이 굳어지는데 이걸 어떻게 flexible하게 유지 하는가가 참 어려운거 같고 그래도 그중에 flexible한 사람들은 그 분야에 굉장한 관심으로 새로운 방법, 기술에 많이 열려 있는 사람 이었습니다. 건강도 당연 중요하지만 생각이 굳지 않게 하는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 또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해야 하는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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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치라는게 있지요. 학생들 성적 벨커브가 있듯이. 90점 이상 받는 학생도 있지만 1-2%고 50점 받는 학생이 40-50%인 경우가 있지요.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피크는 30대입니다. 그리고 40대부터 점점 안보이게 됩니다. 50대는 잘 안보이고 60대는 극히 드뭅니다. 70대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일 특성상 나이들면 젊은사람들에 비해 능력이 탁월히 떨어집니다. 제 부서에도 만으로 60인 중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있는데 거의 찬밥신세입니다. 지적 순발력이나 새로운 기술 습득능력이 떨어지고 육체적으로도 젊은사람들만큼 쏟을 열정이나 에너지가 당연히 없습니다. 큰 프로젝트는 받지 않고 조그만 일들 이것 저것 받아서하고 부서에서 난 포지션 응시한 사람들을 인터뷰할 때도 이 사람은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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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종류가 다양한 데, 21세기 이후에 급격히 부상한 웹, 모바일, 게임 관련 분야는 역사가 매우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쪽 분야에서는 아무래도 젊은 엔지니어들이 많이 보이게 되는 겁니다. 테크 회사들이 대졸 신입 사원들을 대거 채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바로 불과 몇 년 전 2000년대 후반입니다.
기계공학, 화학공학, 물리 등 수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분야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앞으로 시간이 좀 흘러서 소프트웨어 분야도 좀 안정이 되면, 엔지니어 평균 연령은 지금보다 올라가게 됩니다.
아무튼 윗분들 말씀대로, 현재로써는 20대, 40대, 60대 막론하고 가장 기회가 많은 분야 중에 하나는 소프트웨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나이 들어서도 롱런할 확률이 가장 높은 직업으로 손꼽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아, 물론 ‘사기업’ 직장인 기준입니다. 공무원, 교사 같은 직종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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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속보이네요 ㅎㅎ 엔지니어들 많으니 다들 60~70대까지 한다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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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일부 직종 제외하고
그 외 대부분 문과 전공들은 취업 자체가 힘듭니다
60대니 70대니, 이런 소리는 배부른 소리입니다
취업 자체가 안 되는데설사 취업이 된다 하더라도
대다수 문과 직장인들은 50줄 넘으면
회사에서 몸을 사리면서 어떻게든 붙어 있으려고 합니다50 넘어서도 자의로 자유롭게 이직하는 게 가능한 분야는 극히 드뭅니다
IT 쪽 제외하고 -
비용절감으로 갈수록 off-shoring 이 많아져서 중국이나 인도의 초보 젊은이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매너가 안되어 있는 친구들을 너무 많이 봅니다.
그런 친구들과 열받지 않고 잘 달래가면서 일하다 보면, temper management가 정말 중요하다고 절실히 느낍니다.
경력이 쌓이는 만큼 업무지식은 자동으로 쌓여간다지만,
겸손함은 오히려 줄어들게 되므로 communication 에서 오는 temper를 잘 컨트롤 하지 못하면
결국에 가서는 실력 부족이 아닌 인간관계가 틀어져 업계를 떠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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