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U or RISD

  • #147709
    삼촌 65.***.131.126 10894

    제 조카 얘기입니다.
    답변 좀 부탁 드립니다.



    전 어렸을때 미국에 왔고 지금은 12학년(고 3)입니다. 디자인을 전공할 생각이고 Carnegie Mellion University (CMU) 과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RISD) 양쪽에서 admission을 받았습니다. CMU 에서는 거의 전액 장학금을 받은 상태이지만 RISD 에서는 거의 장학금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학교는 RISD를 가고 싶지만 학비가 일년에 5만불은 차이가 날것 같아서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내로 결정을 해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RISD로 결정하면 론을 받아야 되고 졸업할때 쯤이면 20만불정도의 빚을 질 것 같은데 그 정도를 안고 가도 될 만큼 차이가 나는지 알고 싶습니다.


    • kman 64.***.238.114

      CMU 좋은 대학입니다. 일단 돈 주는 곳으로 가셨다가, 대학원을 더 좋은데로 가는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력서에 전액 장학금이라는 내용은 상당한 플러스가 됩니다. RISD가 얼마나 좋은 학교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비쪽 갈수 있는 애들도 학비때문에 주립대학으로 많이들 가기때문에 CMU에 가는것이 현명한거 같네요.

    • 67.***.70.77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은 여러 디자인 부분에서 미국 최고로 알고 있습니다.
      CMU 또한 최고의 대학(공대)으로 만만치 않지만 디자인부문도 그런가요?
      일단 USNEWS 를 확인해보십시요.
      졸업한 학교는 평생을 쫒아다닌다는 것도 염두에 두세요.
      근데 학부 학비가 일년에 5만불이나 되나요? RISD 는?
      아이비 대학원도 3만불, 경영이나 되야 한 5만불인데..
      아무튼 힘든 결정이겠습니다. 그려

    • /.. 68.***.9.115

      저도 예술 전공입니다만. 저 같음 당근 CMU 갈겁니다. 리즈디 좋기는 하지만 20만불 더 내고 갈 가치가 있을까용? 예술쪽은 결국 자기 작품이 말해준다는것 있지 마십시오. 그리고 미국 미술대 다 고만고만 합니다. 너무 학교 이름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 designer 65.***.7.177

      정확히 무슨디자인을 전공할 생각인지 모르지만 CMU는 디자인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RISD는 디자인쪽에서는 하버드라할수있죠. 평생후회하실일 하지마세요. 꼭 장학금없이 공부할수없다면 모르지만, 가능하면 론을 받더라도 꼭 RISD로 가십시요.
      더욱 중요한 점은 University와 Design School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University쪽에서 보면 한반 수업생수가 적은(12명정도) 디자인학과 수업들은, 몇백명씩 수업을 하는 다른과목에 비해 경제적인 지원이 항상 딸리고 찬밥신세입니다. 대학도 어차피 장사이니까요.
      그러나, design school은 디자이너/아티스트만을 위해 모든 대학행정이 이루어져있고 만나는 대부분의 친구나 교수들도 디자이너/아티스트입니다. 디자이너가 마음껏 creativity를 펼칠수 있는 가장좋은 환경이라 할수있죠.
      극소수의 사람한테 주어지는 좋은 기회를 가지셨네요. 대학가서 후회없이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 CMU 66.***.202.122

      어떤 디자인이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RISD 는 잘 모르겠지만 CMU 같은 경우 미국 대기업들이 엄청 인재들을 매년 뽑아갑니다. 워낙 CS 가 강하기 때문에 UI design 쪽이라면 CMU 쪽이 훨신 유리할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design school 들이 너무 art 쪽 성향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서 좀 뭐랄까…

      design 은 상업적인 business 지 순수 art 가 아니거든요.

    • 삼촌 138.***.178.253

      답변 감사드립니다.

      어느쪽을 가라고 얘기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당사자도 아닌 제가 이런데 본인은 어떨지.

      전공을 그래픽 디자인으로 할려고 하는 것 같은데 졸업하면 보통 회사에 취직하게 되나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해서 가장 잘 되는 경우는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것인지요? 다 같이 회사에서 비슷한 일 할것 같으면 어느학교를 가던지 상관 없을 것 같은데…….

    • designer 65.***.7.177

      CMU는 컴퓨터/전산관련쪽으로만 유명합니다. 자동차디자인을 공부하려면 california로가야하고, 패션디자인을 공부하려면 New York으로 가야하고, graphic designer가 되려면 당연히 RISD를 가야겠네요. 디자인이 상업예술이라고 하더라도 창작을 해야하는 분야기때문에 교육과정은 매우중요합니다. 미국은 창의성에대에 그 댓가를 충분히 지불합니다.
      졸업후대부분 디자인회사나 광고회사에 취직을하고 대학원에 진출하는경우도 있으며, 아무리일해도 티안나는 IT분야와는 달리 그분야에서 실력이 인정되면 나이나 경험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위로 올라갈수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디자인회사가 소규모로 운영되기때문에 직원2-3명만있어도 개인회사를 시작할수 있습니다.
      뉴욕의 Musium of Modern Art에 가보시면 성공한 graphic designer의 실예를 많이 보실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IBM, UPS,NEXT등의 로고를 디자인한 Paul Rand의 경우 로고한개를 디자인해주고 몇십만불(그당시가격)을 받습니다. Malcomn Greer란 디자이너는 12명의 직원을 거느린 조그만 디자인회사를 운영하면서 94 Atlanta Olympic같은 큰 프로젝트로 따내기도합니다. 직원1명당 창출해내는 부가가치란 어마어마한것이지요.
      graphic designer가 하는일은 기본적으로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접하는 모든 상업용또는 공공의 information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수 있도록 아름답게 꾸미는 일입니다. 화장실문에 붙어있는 남/여 표지부터 시작해서 도로의 모든 표지판, 또 Bestbuy같은 곳에 들어갔을때 일단 처음 눈에보이는 모든것(상품package, 포스터, 싸인, 직원유니폼, 디스플레이, 음악CD컽표지, 메뉴얼, 등등)이 다 designer가 할일이라 보시면 됩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graphic designer의 영역은 더욱 넓어졌고,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이분야는 기계가 사람의 일을 뺏어갈수 없고, 인도나 중국으로 outsourcing을 할수없는 분야가 바로 design입니다. 미국의 정서에 맞게 미국사람을 위한 디자인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사람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지요.

    • 69.***.28.59

      designer 님의 말씀에 올인…

      프로그래머도 다 회사에서 비슷한 일은 하지요.

      그렇다고 어느 학교를 가던지 상관 없을 것 같은가요?

      디자인도 엄청 큰 분야라고 생각이 드는 군요.

    • bhgwak 24.***.152.28

      지나가며 한말씀 드리죠, RISD는 미술쪽의 두말없는 명문이죠. 미술대학이면서도 교양전반의 균형있는 교육을 추구합니다. 선배들 쫙깔려 있어 취직도 유리하고요. 일부 특화된 예술학교 중에서 가장 기초교육이 건실하고 균형있는 교육으로, 졸업후 바로 반짝이기보다 서서히 시간이 가면서 Curriculum이 빛나는 그런타입이나, 아이비 명문 브라운대학과 담을 맞댄관계인지, 부르조아 냄새가 좀난다고 할까. 당연 학비 및 재료비 만만챦을겁니다.

      CMU는 신흥사대부 같습니다. “Gungho” 같다고 할까. 소수 인원 선발하여 공부 단단히 시킨다고 합니다. 특히 Industrial Design Graphic Design 에 투자많이하고 있다 들었습니다. 살인적으로 공부시키는 서부 LA Art Center 버금간다고도 하던데, 이를 미루어 졸업후 취직걱정은 않겠지요. 최근 이분야 사람들 사이에서 평이 아주좋습니다.
      위의 어느분의 지적에 반론을 하나달자면 디자인은 Applied Art 이기도 하나, 또 다른 시각언어로서 산업화되는면도 있습니다. 다른분야의 학문이나 산업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자체의 생명이기도 하지요 그런점에서 저는 CMU의 활발한 산학활동에 마음이 갑니다(산학관련 프로젝이많다고, 그만큼 외부로 돈을 많이 지원받는다 들었습니다). 또하나 디자이너는 그능력에따라 매우다양한 역활과 고용형태가 있는바, 졸업후 취업및 진로 목표도 학교 선택의 중요한 고려사항이라 믿습니다. 더하여 성취를 눈으로 확인하는 매력도 놓치시지마시기 바랍니다. 허나 가장 중요한것, 학교의분위기는 학생이 잘압니다. 한번 방문을 하시지요. 그리고 이십만불 작은돈 아니지요. 보아하니 조카분 RISD는 론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글쎄 아직 돈에 관한 셈이 없는나이니 집안형편을 먼저 이해해야겠지요. 넉넉하다면야,,,

    • 결론 141.***.144.246

      결론, 금전적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RISD 가시는 게 맞습니다. 디자인 전분야가 골고루 좋습니다. 미국 최고, 세계 최고 수준이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 하시면, CMU 가세요. 대신 CMU의 경우엔 UI Design 등과 같은 CS 관련 분야 디자인만이 괜찮습니다. 그러나, 학교 전체적으로는 좋은 학교죠.

    • 삼촌 65.***.131.126

      감사합니다.

      오픈 하우스 양쪽을 다 갔다왔습니다.
      부모는 학교 갔다오더니 CMU를 적극 추천하지만 본인은 물론 RISD를 가고 싶어하죠. CMU 학생들은 범생이 같다고 본인은 싫어하고 부모는 공부 많이 시킨다고 좋아하고, RISD 에서 피어싱 마구한 학생들을 많이 보고 나서 부모는 그 학교를 싫어하지만 본인은 그런 모습을 더 좋아하고..

      하지만 결국은 돈이 문젠데…

      앞으로 이틀 안에 결정을 해야 된다고 하네요.
      결정되면 제가 결과 올리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분이 있을까 해서요.

    • 참고 63.***.239.67

      RISD 역시, 공부 많이 시키기로 유명한 학교죠. 암튼 GOOD LUCK!!

    • 69.***.44.129

      결과를 왜 안올리시나요.. 궁금한데

    • CMU – CE 67.***.19.0

      저는 현재 CMU 컴공 대학원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학교 오지마세요.
      피츠버그가 날씨상 살기 최악의 동네입니다. 아무때나 비오고, 눈오고…
      해는 언제볼수있늘까 상상하고… 최악의 날씨입니다.
      학교는 별로 정이 가지 않는 학교라고 볼수있습니다.
      건물들도 다 다른시기에 지어졌다고 하지만 이게 같은학교 건물인가 하는 정도로 틀리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우리학교 B받는거 다른학교 A받습니다.
      하지만… 우리학교 디자인 졸업생중 유명한사람 몇몇 있습니다. 앤디 워홀도 그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