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ysler Pacifica 2007 한국으로 가져가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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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주 76.***.179.90 4932

    Chrysler Pacifica FWD 2007년형 사서 2년 탔구요, 마일리지는 12000 정도인데요. 아직 결정난건 아니지만, 어쩌면 올해 한국에 가야 할지도 몰라서 여쭈어보려구요. 2년 몰아보니 차 자체는 참 마음에 드는데, 한국에 가지고 가서 타기에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운송비, 세금해서 몇백 들거구, 가서 유지비도 만만치 않을 수 있으니.

    한편으로는 한국의 새차 구입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출퇴근 용도로 쓸 차는 아니여서, 어쩌면 그냥 이차 가져가서 타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미국차 한국으로 가져가서 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조언을 좀 부탁드릴께요. 보통 여기는 대부분 한국산 차 한국으로 가져가는 경우만 나와있어서 정보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부탁드립니다.

    • Benny 12.***.154.5

      한국의 관세청 홈페이지에 가시면 아주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한국으로 가지고 가시는 것 보단, 손해보더라도 여기서 팔고 한국에서 새차를 사는게 좋을 것 같네요.
      미국자동차 업계에 몸담고 있는 저의 판단으론 Chrysler가 제일 위태위태한 회사입니다. GM은 Good GM이니 Bad GM이니 해서 나눠서 일부는 죽이고 일부는 살릴것 같은데, Chrysler는 그냥 미국정부에서 포기할 것 같습니다. 포기한단 말은 결국 제 삼자에게 넘어간다는 말이죠. 중국의 현금많은 업체가 삼킬거라는 소문부터 Chrysler의 소문은 너무 안좋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결국 한국에서 차 고칠일이 있다면, 부품의 수급문제, 머케닉의 숙련도, 서비스망등등해서 문제가 생길거라는 말입니다. 2007년형이면, 아직 새차라서 별 문제 없이 잘 나갈것으로 생각됩니다만, 한국에서 몇년 더 타면 여기저기 탈이 나기 시작하면, 정말 대책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가지고 가시는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외제차라도 일본이나, 유럽메이커면 비용만 감당이 된다면, 가지고 가는것도 좋지만, 하필 Chrysler차라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 차주 128.***.227.43

      조언 감사합니다. 처분하고 가는 방향으로 해야겠군요.

    • Mark8 151.***.94.240

      그차가 그렇게 맘에 드시나요?
      저는 그 차를 볼 때마다 디자인이 참으로
      질리게 해놨구나 생각이 듭니다.
      한두번 보고나니 질린다는 생각이 먼저듭니다.
      이건 참으로 차량소유주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제가 본 느낌은 그렇구요.

      하지만 본인이 맘에 들면 되는 것 아니것습니까?
      부품조달이 걱정이라고 위에서 Benny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크라이슬러가 망해도 차량부품 수급걱정 없다고 봅니다.
      차 매뉴팩쳐가 망한다고, 팔린다고
      현재 부품의 유통망이 망하지는 또는
      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현재 미국에서 차량부품이 없어서 못타는 차가
      있습니까?

      한국에서 못 구하면 인터넷에서 구하면되고
      그러면 국제특송으로 받을 수 있을겁니다.
      한국의 정비소에 가시면 솔직히 못 고칠 것
      없다고 보고요 부품이 필요하다고 하면
      님이 인터넷에서 구해서 주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 큰문제가 없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최악의 경우 정크야드에 쫙 깔린 게
      미국차들인데 그런 거 사서 끼워도 됩니다.
      정크야드에서도 세계어디든지 보내줍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해서 차를 Keep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파시고 가세요.
      하지만 미국에서의 정든 차를 한국에서도
      유지하시면서 미국의 향수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제가 말씀하신대로 하시면 되죠 뭐.

    • Benny 12.***.154.5

      Mark8님..제가 말한 부품의 수급문제는 부품을 구할 수가 없다는 뜻은 아니구요. 그냥 구하기 어렵다 입니다. 미국의 정크야드, 혹은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충분히 구할 수 있죠. 이것자체가 한국에선 흔한 일이 아니라는 거죠.
      크라이슬러가 망해도 누군가 인수를 할 것이고, 이름도 그대로 가져가겠지만, 한국에서 크라이슬러 차를 타는게 어려모로 머리 아플일이 많이 생길것 같아 반대입니다.
      얼마전 한국의 지인으로 부터 들은 말이, 크라이슬러가 한국에서도 명성이 안 좋습니다. 그리고 많이 싸게 팔려고 한다더라구요…일단 Cash가 필요한 회사라서 그렇게라도 팔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동네인 크라이슬러 차 Rebate이 $8,500입니다.
      차종에 따라 차인 있겠지만, 제 생각엔 수명이 거의 다 한 회사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아침에 팀장이 하는 말이 GM이 북미공장 몇군데를 여름에 9주간 Shut down한다고 발표했다네요. 9주면, 두달이죠. 지금 미국시장에선 아무도 차를 안 사는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미국차 특히 크라이슬러랑 GM차는 우리회사(GM에서 분사해서 지금은 독립했습니다)사람들도 안 살려고 합니다. Senior들은 그래도 GM차를 몰고 다니는데, 젊은 직원들은 거의 일본차입니다. 우리회사 CEO가 얼마전에 차를 두대 샀는데 제네시스 검은색, 흰색 이렇게 샀습니다. 한대는 자기꺼 한대는 자기 여자친구꺼…우리회산 요즘 현대에 납품할려고 현대에 납품만 할 수 있음 무슨짓이든 하라고 CEO가 대 놓고 말합니다. 본인도 그런 의미에서 두대 뽑았구요. 알라바마 갈때 타고 가야죠…
      말이 엉뚱한 방향으로 갔네요…Mark님이나 저나..반대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