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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들 하시지요?
한달에 한번꼴로 한국에 계신 우리 모친에게 사진을 현상해서 보내드리곤 했습니다. 여기서 자라는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알게 해드리고 싶고 또 우리 모친도 받아보시기를 원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거의 수천장에 육박해 가는 종이 사진의 양이었습니다. 또 디지탈로 찍어서 미국에서 현상해서 한국으로 국제 우편으로 매번 부치는 것이 웬지 꼭 말타고 오토바이 팔러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씨디에 간편하게 수백-수천장 담아서 보내면 관리도 좋고 보내는 사람도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또 다른 문제는 우리 모친이 아주 기본적인 컴퓨터 조작을 하시지만 윈도즈 익스플로러를 열고 씨디안에 있는 파일을 더블 클릭하실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은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인거 같아 소개합니다. 씨디상에 사진을 브라우징 하는 간단한 웹페이지를 만들어 넣을까도 생각해 봤는데 그것도 절대 “간단”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랑 비슷한 상황의 분이 있다면 도움되시기를 ….
1. 빈 씨디에 보내려는 사진을 모두 복사
2. Notepad로 Autorun.inf라는 이름의 파일을 만들고 다음 2라인을 삽입후 씨디로 복사[autorun]
open=autorun.exe 브라우즈될_첫번째_파일이름*** 브라우즈 될 첫번째 파일이름은 그냥 사진 파일 이름이구요, 예를 들면 DSC0001.JPG 같은거입니다. 서브폴더를 안만들었다면 경로명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3. http://www.tarma.com/products/index.htm#/products/autorun/ 에서 autorun.exe파일을 다운(프리웨어) 받아서 씨디로 복사
이렇게 만들어진 씨디는 그냥 넣기만 하면 대부분의 경우 “Windows Picture and Fax Viewer” 가 자동으로 뜨면서 지정된 첫번째 파일을 띄웁니다.
부모님께는 단지 좌우 화살표로 왔다갔다 하시면서 보면 된다는 것만 가르쳐 드리면 됩니다. 간단하지요?
혹 다른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신건가요? 어쨌든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주님안에서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