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선배 한 분도 한국에서 대학교 행정직원으로 일 하시는데 참 널널하게 생활하되 급여수준은 그다지 만족스러워하지 않으시더군요.
CA에 위치한 주립대학에서의 교직원의 급여나 대우는 어떻습니까?
폰 인터뷰만 한 상태인데, 인터뷰 분위기가 그리 나쁜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정보를 좀 얻으려고요.
LAB MANAGER이자 교수님이 JOB DESCRIPTION을 얘기하는데 일반회사라면 대충 1분 정도 설명하는 부분을 한 20분 정도 part별로 조목조목 얘기를 하시더군요.
학생들에게 field에서의 경험을 바탕삼아 장비/공정도 좀 가르치고, 실험도 도와주고, research와 development 두 가지를 다 하되 research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고…
암튼, 긴 JOB DESCRIPTION 소개가 끝나고 저한테 제 경력이면 딱 좋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는 한국에서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 10여년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JOB이 돈을 얼마나 받고, 어떤 직책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학사 출신이고, 학창시절에 별로 전공공부에 충실하지 않았던 터라 이런 부분을 잘 모르겠더군요.
어떤 조언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제가 이쪽으로 잡서치를 조금 해봐서 아는데요…랩매니저는 PI(principal investigator; 교수) 밑에서 그야말로 랩을 매니지 하는 사람이고 들은 바의 일을 하게 될 겁니다. 대체로 랩이 잘 돌아가느냐 어떠냐가 이 사람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피아이는 랩매니저에게 잘 대해 줍니다. 저희 교수는 랩매니져 이사할 때 배우자와 같이 가서 이삿짐도 날라 주더라구요 (랩매니저가 여자 싱글). 랩매니저가 피아이 따라 연고 없는 외국까지 따라가는 경우도 봤구요. 연봉은 그경력이면 6만에서 8만 (사이언스 기준) 정도 받을 거구요… 다만 학교가 교수와 학생중심으로 움직이기에 좀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리버리하던 애가 졸업하면서 교수되면 자랑스럽기도 하고 좀 씁쓸하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약에 리서치쪽으로 관심이 있으시면 괜찮습니다.
앞으로 학위를 더 따실거면 더더욱 좋구요.
만약에 학교 교직원으로 취직하시면,
그 학교에서 무료로나, 아님 거의 미니멈하게 돈을 내고
학교에서 수업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자기 발전에는 많은 도움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구요.

랩에서 이런저런 실험도 기획하고 하기때문에,
경험을 많이 쌓으시고, 학생들이나 포닥 프로젝에도
많이 참여하시면 나중에 페이퍼 많이 쌓이고 그러면,
R&D쪽으로도 취직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학교 교직원이면 영주권도 빨리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정보는 정확하지가 않네요…

Lab Manager – 4만~5만
각 대학마다 Job Description에 따라 약간의 차이 있을수 있습니다. 물론 Lab에 돈이 아주 많은 경우(즉 교수가 돈을 많이 따오는 경우) 추가 가능하겠지만, 기본적으로 Job Description이 바뀌거나 승진하지 않는 이상 규정 연봉이상은 받아내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