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부분이 메뉴얼에 나와있는 차량정비일정인데 check부분을 단순히 눈으로 확인하고 끝나는 것으로 이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의미는 검사해서 필요하면 고치고 바꿔라는 의미입니다. Replace는 검사할 필요도 없이 그냥 바꾸라는 의미입니다.
power steering fluid는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부족분이 생기면 보충해 주면 되고 brake fluid는 안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마일리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그리고 운전습관) 최소한 5년에 한번정도는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차를 active하게 몰면 brake성능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 자주 교체할 수도 있지만 더 좋은 방법은 좋은 타이어를 올리는 것이죠.
참고로 저는 운전할 때 (fuel-cut 사용으로 인한 엔진브레이크를 최대한 이용해서) brake를 최소한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거의 7년만에 한번 교체했습니다.
brake fluid에 습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과도한 brake 사용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끓는점이 낮아져) 이게 쉽게 끓어 공기가 brake라인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되면 brake fluid 유압이 브레이크 피스톤에 제대로 작용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공기는 brake fluid보다 쉽게 압축되기 때문이죠. 쉽게 말해 힘(유압)이 잘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러면 브레이크를 밟아도 푹푹 들어가죠. 스펀지 같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면 brake fluid 수명이 다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경우 공기만 빼고 brake fluid를 다시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brake fluid 가격이 워낙 저렴하고 (5-10불정도)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그냥 교체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brake fluid에 공기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폐차할 때까지 사용하죠. 하지만 아주 미세하게 힘 전달 능력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5년정도를 말씀 드린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