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Annual Performance Review를 받는데요.

연봉협상을 이때하는건가요?

먼저 Employee가 채우는 양식을 수퍼바이저한테 받았는데..

거기 Comments란에 연봉 얼마 받고 싶다고 얘기해야 하는지…

아님 수퍼바이저랑 미팅할때 얘기해야 하는지 좀 고민되네요.

사실 얼마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약간 언더페이받는거 같아서 이번에 한 거의 20%를 불러볼까 했는데..

약간 무리일것 같아서 그냥 10%부를까 생각중입니다. 아님 딱 얼마를 달라고

해야 하는지..흠..

혹시 얼마 불러야할지 조언주실분.. ^^a

참고로 4년 경력 웹개발자구요. 현재 60K정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지역이구요.

회사가 대박이 터지거나 특별한 어워드 내지는 자격증 등등의 career achievement 가 있지 않는 이상 애뉴얼 리뷰 하면서 20% 혹은 10% 연봉 인상요구…제가 보기엔 속된 말로 찍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엔지니어들 보통 회사에서 매년 올려주는게 4~8% 정도입니다. 직장 옮길때나 20% 정도 연봉 뻥튀기 하면서 올리지 않나요? 얼마전에 제 친구가 연봉이 작다고 생각되서 13% 정도 올려달라고 매니저하고 얘기했는데 HR에 얘기해보고 알려주겠다고 그러더랍니다. 그리고 3일뒤 HR 매니저한테 이멜 받았답니다. 앞으로 같이 일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사회생활 경험이 처음이신가요? 10%나 20%는 올려달라고 절대 얘기하지 마세요. 편하게 지내는 매니져도 님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이런 연봉문제는 보통 회사에서 먼저 이야기가 나옵니다.올해 어느정도 올려줄거다..이렇게요..10%혹은 그 이상을 님이 부르시면 회사에서는 님이 정말정말 특출한 공로가 있지 않은이상에는 회사를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는곳도 많습니다.
아…회사를 옮기시거나 자연스럽게 나가고 싶으시면 한번쯤 써먹으셔도 무난하겠습니다.그럼 행운을.

아 그런가요? 정말 회사 나가겠다는 의미로 오해할수도 있겠네요. 하하 사실 나가도 괜찮을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짧은 기간의 경력을 만드는게 안좋을것 같구..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참 좋아서 좀 더 있을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냥 주는대로 받아야 겠네요. ^^ 조언 감사합니다. 그럼 사람들 보통 Comments란에 몰 적죠?

전 메니져 한테 10% 인상 요구했고 그렇게 인상 받았는대요… 물론 지난 몇년간 4-5% 정도 인상만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 significant 한 인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요구한거구요.. 메니져가 공감을 하는 상황이면 10% 정도 요구하는것도 된다고 생각하는대.. 담 부턴 이러지 말아야 하나요? ㅡㅡ;

보통 4~5%죠……..하지만 특출한 성과가 눈에 보일때에는 매니저와 미리 이야기하는게 좋겠죠.저같은경우는 매니저가 미리 알아서 승급시켜주고 연봉인상시켜주고 하더군요. 하지만 원글쓰신분처럼 처음하시는분이 저정도를 원하면 처음에는 사람좋은 매니저라면 이야길 해주겠죠…사람 별로인 매니저라면 조위에 지나가다님의 친구처럼 바로 HR에 연락해서 짐싸게 할수도 있겠군요..

만약 하시는 일이 큰 변화가 없다면, 제 생각에도 10% 도 많은 요구 같습니다. 어차피 하는 일이 달라지거나, 큰 성과가 (회사가 생각하기에, 본인 생각 말고.) 있을 때가 아니면, 어렵습니다.
하지만, 만약 업무 내용이 많이 바뀌셨다던가, 아랫 사람을 가이드 하면서 일을 성취하셨다던가 하는 변화가 있으시다면, 20% 요구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때는 바로 20%요구를 하지 마시고, 매니져하고 — 나는 이 회사 일이 참 재미있다. 하지만, 현재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우니, 내가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회사 내부에 있겠냐? 등으로 연봉 인상이 가능한 방법을 조금 알아봐 달라고 하시는 것이 낳을 듯 합니다. 회사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매니져도 조금 더 낳은 자리로 이동하거나, 어려운 job 으로 바꾸어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이런 방법으로 20% 정도 인상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일이 조금 고되졌습니다.

참고로 전 그회사 들어간지 8개월 정도 됬는데.. 위에서 다른프로젝트에 가서 도와줄수 있냐고 해서 두프로젝트 같이 도와주고 있구요. 예전에 한번 division director한테 제가 한거 프레젠테이션해서 amazing,모… 엄청나게 칭찬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입사 3개월 리뷰할때 Excellent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최소 10%는 인상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 성격이 그런거 막 요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사실 얼마원하냐는둥.. 물어보지 않으면 그냥 주는데로 받을것 같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글쓴이님,

원래 회사 다니면서 그런소리 당연히 듣고 다니셔야 합니다.
그런소리 못 듣고 다니시면, 구조 조정 같은거 있을때, 당연히 제일 우선 고려 대상 되지요. 이제 일을 막 시작 하신거 같은데, 그냥 2-3년 열심히 다니시며 경력 쌓으시고, 그 이후에 돈이나 자신의 커리어 골등을 생각하셔서 옮기세요.
그리고 회사 옮기실때는 돈만 보시는게 아니라 그다음번 옮길회사와 자신의 전체적인 커리어 골들을 잘 살펴 보시고, 그다음에 보셔야 하는게 돈입니다.

그냥 10%이상 요구하면 다른데 알아보고 있다. 안올려주면 나간다 라는 의미가 들어 있는 협박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위에 말씀하신분들 이야기가 다 맞는것 같네요.
저도 입사후 9개월만에 리뷰를 받게 됐는데, IT DB Programmer로, 잡오퍼 받을때, 전 9만을 달라고 하고, 제 매니져는 보너스가 많다는 전제로(금융쪽이라), 기본 연봉 8만에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다녀보니 보너스가 그리 많진 않더군요, 업계 평균보다 쪼금 많은 20-25% 정도, 잘 받아야 35% 정도. 결국 리뷰 한달전쯤 매니져한테, 나 아무래도 연봉 9만에 시작했어야 됬어, 이번에 리뷰에서 올려주는 연봉에 만불어 붙여달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거든요. 결국 만오천, 18.75% 올라갔네요.
연봉이라는게 남과 비슷한 수준이면 남들하고 비슷하게 받는게 안전하고, 남보다 뛰어나다면 그만큼 더 요구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있다고, 회사에서 알아서 올려주기보다는 회사를 떠나지 않을 정도로 올려주는게 일반적인 회사들의 입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내가 요구해야 정말 내 가치만큼 받아낼 수 있는 거죠. 특히 회사 입사 첫해 연봉조정은, 진정한 의미에서 실제 가치와 연봉의 차이를 조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직장이란,
내가 가장 뛰어난 실력이라고 인정받을수 있고, 돈을 무지 잘버는 회사라서, 담대하게 연봉협상을 할 수 있는 그런 직장이 아닐까요?
항상 공부하고 노력해서, 실력을 키우다보면, 그런 직장도 결국 거쳐가게되는 거고, 그때 뿌리를 확 박아야죠…